유럽12국.자동차여행/모나코

유럽12국-자동차여행-31화-모나코-세계의 부호들의 휴양지 몬테카를로스

cowboy 2009. 1. 21. 16:48

 모나코 [Monaco]

 

공식 이름은 모나코 공국(Principauté de Monaco).
프랑스령 지중해 연안지역인 코트다쥐르 휴양지대의 중간지점으로, 지중해를 굽어보는 구릉지대에 위치한 독립공국.

수도는 모나코 빌(Monaco-Ville)이다. 이 나라의 국가원수는 실질적으로 프랑스 대통령이 임명한다.

헌법은 생물학자 출신의 알베르 1세에 의하여 1911년에 제정되었다.

 

니스 시(市)가 서쪽으로 14㎞ 떨어진 곳에 있으며 동쪽으로 8㎞ 되는 곳에 이탈리아 국경이 있다. 면적이 매우 작지만 보기 드문 특징들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관광휴양지로 손꼽히게 되었으며 나라 크기를 훨씬 능가하는 명성을 얻었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평균기온이 16℃이고 1년에 60일 정도만 비가 내린다. 월평균기온은 9월의 10℃에서 8월의 24℃에 이르는 분포를 보인다.

 

 

 

 

 

 

 

 

그랑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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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켈리가 잠들어있는 모나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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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켈리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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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위에 있는 왕궁

모나코의 역사

 

모나코시의 곶 안쪽의 항만은 전설에 의하면 헤라클레스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한다. BC 10세기경 페니키아인(人)이 최초로 이 항만에 들어온 뒤, 그리스인·카르타고인·로마인 등에 의해 안전한 항구로서 이용되었다. 로마 시대에는 무역항으로 번영하였으나, 민족대이동의 혼란기에 항구와 도시가 함께 파괴되었다.

7세기 이래 모나코는 롬바르디아 왕국·아를 왕국 등의 영토가 되어오다가 약 200년에 걸쳐 사라센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0세기에 들어와서 제노바의 명문 그리말디가(家)가 프랑스의 원조를 받으면서 진출하여, 1297년부터 그리말디가의 영지가 되었다. 16세기에는 에스파냐의 보호국이 되었고, 1641년 다시 프랑스의 보호하에 들어가게 되었으나, 프랑스 혁명기 및 제1제정 때 프랑스는 모나코를 그리말디가로부터 몰수·합병하였다. 1814∼1815년 빈 회의에서 모나코는 그리말디가에 반환되었으나 다시 사르데냐 왕국의 보호하에 놓이게 되었다.

1848년 2월혁명 후에 모나코의 망통·로크브륀의 두 도시가 반란을 일으켜 사르데냐 왕국의 속박에서 벗어나 프랑스에 합칠 것을 요구함으로써 모나코는 분열의 위기를 맞게 되었으나, 1861년 샤를 3세가 두 도시에 대한 권리를 프랑스에 팔아넘기고, 모나코는 현재의 영토로 축소된 상태에서 사르데냐로부터 이탈하여 프랑스 보호하의 독립국이 되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그리말디가의 재정이 악화됨에 따라 독립된 주권국가를 지탱하기 어려운 경제적 난국을 맞게 되었다.

그 해결책으로서 고안된 것이 1863년 개설한 카지노인데, 그것이 성공을 거두어 숙박시설·극장시설 등도 따라서 정비되어 새로운 도시 몬테카를로가 크게 발전하였다. 모나코는 중세 이래 전제정치를 펴왔으나, 1911년 해양학자로도 유명한 알베르 1세가 헌법을 제정하고 국왕을 보좌하는 국회도 성립시켰다. 알베르 1세는 그 밖에도 프랑스와 안전보장협약·관세동맹을 체결하였고, 모나코 국민으로 하여금 일체의 납세의무에서 면제시키는 획기적인 법안을 성립시켰다.

현 국왕 레니에 3세는 상업·공업을 발전시키는 개혁을 추진하여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규모를 확대하였고, 1962년의 헌법개정으로 집정회의와 국민의회가 입법권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 한편, 그리말디가는 1731년 남계(男系)의 대가 끊겨, 왕녀 루이스 이폴리트의 남편이 자크 1세로서 가계를 이었고, 1949년 왕위에 오른 레니에 3세가 1956년 할리우드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를 왕비로 맞이하였다.

 

 

 

 

 

1949년 즉위한 레니에 3세가 38년간 통치해왔다. 1962년 도입된 신헌법에 따라 의회의 권한이 강화돼 대공과 의회가 공동으로 입법권을 행사한다. 대공의 계승자는 알베르 왕자이다. 의회는 국민회의(하원 18석)와 지역위원회(상원 15석)의 양원제이다. 임기는 5년이다. 1978년부터 1988년 총선까지 왕당파인 민족민주연합이 국민회의 의석 18석을 모두 점유했다. 1993년 1월 총선에서 캄포라당 15석, 메데셍당 2석, 무소속 1석을 획득하였다. 국무장관이 총리에 해당하며 프랑스와의 보호조약에 의해 프랑스가 추천, 대공이 임명된다.

 

 

 

 

 

 

 

 

 

 

 

 

 

 

 

세계 부호들의 휴양지
유럽의 내로라 하는 부유층들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모나코는 그야말로 쉬기 위해 즐기기 위해 오는 이들에겐 더없이 편안한 곳이다. 값싼 숙박업소는 거의 찾기 힘들다. 유수한 특급호텔들만 들어서서 성시를 이루니 그보다 아주 조금 처진다 하는 곳은 늘 만원일 수밖에 없다.호텔은 수영장, 사우나, 레스토랑, 헬스센터 등 그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모나코 동쪽 산 위에 자리잡은 한 특급호텔은 헬기착륙장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이며, 전망과 인테리어가 뛰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곳에서 머무는 사람들은 낮엔 호텔 앞 바다에서 유람선이나 요트 타기를 즐기기도 하고, 밤에는 그 유명한 카지노를 찾기도 한다.크고 멋진 카지노는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운영할 정도. 카지노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현관 오른쪽에 마련된 슬롯머신에는 배낭족들이 동전을 넣고 기념 삼아 직접 해보기도 한다. 라스베가스 같은 카지노와 견줄 정도는 되지 못하지만 모나코의 카지노는 유럽의 전통적인 귀족들과 부자들이 오래 전부터 즐기던 전통 있는 곳이다.특히 이들 관광객들이 뿌리고 간 돈은 우표 발행 수입과 함께 모나코를 이끄는 가장 큰 경제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산업시설도 없는 이 나라의 관광수입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나코 국민들은 세금을 내지 않고 산다.그밖에 모나코는 해양박물관이나 대공궁전, 모나코 대성당, 자동차 박물관이 볼만하며, 왕이나 귀족들이 꾸며온 향기로운 아름다운 정원들이 아주 많다. 마틴 정원, 이국풍 정원, 동물 정원, 퐁페이유 정원, 그레이스 공녀 정원 등.
세계의 눈을 모으는 왕실이야기
모나코 하면 아마도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그레이스 켈리를 떠올릴 것이다. <하이눈> <갈채> <상류사회> 같은 영화로 우리나라에도 올드팬이 많은 할리우드 여배우. 우아하고 귀족적인 아름다움으로 찬사를 받았던 그녀가 1956년 모나코의 레이니에 3세와 결혼한 일은 세계의 빅뉴스였다. 배우에서 왕비로 전격 신분 상승을 한 그녀의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는 1984년 그녀가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에도 두고두고 회자되었다.그녀가 사생활을 노출하지 않고 조용하고 단아하게 왕실생활을 했던 것과 달리, 그녀의 딸들은 수많은 스캔들로 언론의 가십기사에 단골로 등장했다. 지금 불혹의 나이를 넘은 장녀 캐롤라인 공주는 여러 차례 다른 파트너와 염문을 뿌리거나 결혼해 왕실의 골칫덩이가 될 정도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캐롤라인 공주의 아들 안드레아 왕자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현실 속 왕자님은 아직 10대의 학생 신분이지만 외조모인 그레이스 왕비의 외모를 타고났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영국 다이애너비의 아들 윌리엄 왕자와 함께 사이버 세상 속 왕자 바람을 일으키며 어린 소녀들의 마음을 한껏 설레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드레아 왕자의 사진이 올려지면서 여러 개의 팬클럽이 생겨났을 정도.
모네가스크의 자존심
모나코의 인구는 약 3만명 정도 된다. 그 중 80% 넘는 사람은 외국인이고, 나머지 5천여 명 정도만 순수한 모나코인. 외국인들은 대부분 프랑스인이고, 이탈리아인이나 영국인이 조금 섞여 있다. 화폐 단위도 프랑스와 같은 ‘프랑’을 쓰고, 국교도 프랑스와 같은 가톨릭에, 공식언어도 프랑스어지만 모나코는 ‘작은 프랑스’라는 말엔 화를 낼지 모른다.
‘모네가스크(모나코 사람임을 자랑스러워하며 자신들을 이렇게 부른다)’의 자존심은 국적 취득이 어려운 점에서 잘 알 수 있다.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이 나라 국민이 되고 싶어하는 외국의 부자들이 많지만 좀체 쉽지 않다.
조건은 모나코 국적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있을 것, 혹은 모나코인과 결혼할 것, 외국인은 모나코인을 고용주로 해서 모나코에 본적이나 현주소를 10년 이상 가지고 있을 것. 이런 것들로 국적이 인정된다. 그러나 간신히 자격이 인정되어도 귀화 심사가 무척 까다로워 좀처럼 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어쨌든 순수한 모네가스크가 되려면 부모 자식이 5대에 걸쳐서 모나코인이어야 할 정도라니 소국의 자존심이 이쯤이면 하늘을 찌를 정도라고 봐도 좋겠다. 프랑스가 어떻게든 자기네 땅으로 만들려고 했던 이 아름다운 나라가 지켜졌던 힘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세계 스피드광의 축제 ‘F1 그랑프리’
모나코에선 해마다 5월이면 지상 최대의 자동차 축제가 열린다. 1950년부터 시작된 모나코 F1 그랑프리. 호텔은 그랑프리가 있기 두세 달 전에 예약이 끝나고 가까운 남프랑스의 니스나 칸에도 묵을 호텔을 찾기 어렵다.도로를 막고 시가지 레이스를 펼칠 서키트를 만들고 관중석도 만드는데, 모나코 왕궁이 있는 언덕도 관중석이 된다. 서키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아파트도 요금을 받고 관중을 입장시킨다고.서키트 길이는 3,328km이고 유일하게 터널 구간도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터널 위는 역시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해변과 시가지가 멋진 조화를 이룬 모나코 그랑프리는 정말 아름다운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