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2 [울산팸투어]
울산 선바위
가지산에서 시작한 태화강은 고헌산과 신불산, 간월산에서 흐르는 물을 언양에서 아울러 동으로 흘러 돌아,
치술령에서 시류하는 대곡천 물을 합쳐 북으로 흐르는 듯 동류하여 범서 망성에 이른다.
그 남쪽으로는 전원이 펼쳐져 있고 그 전원과 강 사이에 사장이 있어서 여기에는 깨끗한 자갈들이 깔려있다.
옛날 신라때 왕이 친공하는 재에서 남루한 천인으로 희롱받은 한 중의 발자취를 따라오다 이 곳에서 영축산
으로 나르는 듯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그가 문수보살임을 깨달은 경순왕이 멀리 바라 보기만 하였다는
“망성”이란 그 곳이다. 또 강물은 여기에서 국수봉에서 흐르는 중 리천을 합쳐 동남으로 돌아 층암절벽의
높은 벼랑을 받아 남으로 흐르며 여기가 이름 높은 백룡담이다. 옛날 선인들의 말을 빌면 백룡이 자리 잡고
살았다는 곳이다. 그리하여 날이 가물어 천지가 타오를 때 이 곳에서 머리숙여 기우제를 지내면 영검이
있었다.검은 듯 푸른 수면에 산인가 바위인가 하늘에 솟은 층암, 수심도 깊은 수면위로 초록색 물빛이
감도는 바위 그림자가 투명 확연하게 비치는데, 마치, 금강산 해금강의 한 봉우리를 여기 옮겨 놓은 듯,
이 부근의 지질이나 암층과는 전혀 다른 암질을 가진 바위가 우뚝 서있다. 이곳이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선바위이다.이 바위가 서 있는 자리가 태화강의 중류인 백룡담 여울이라 한다.물 맑고 산 좋은 이곳에서
하늘은 멋진 조각의 솜씨를 남겨 향인들이 시 읊고 노래 부르고 자연을 즐기며 이 곳에 정각을 세우니
이름지어 입암정이라 하였다.오늘도 선바위는 몇 만년 흘러온 태화강의 산 증인처럼 우뚝 서 있고,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는다.
반구대 암각화
종목 : 국보 제285호
분류 : 유물 / 일반조각/ 암벽조각/ 암각화
수량 : 1기
지정일 : 1995.06.23
소재지 :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234-1
시대 : 기타
소유자 : 국유
관리자 : 울주군
높이 3m, 너비 10m의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암반에 여러 가지 모양을 새긴 바위그림이다.바위그림을 암각화라고도 하는데,
암각화란 선사인들이 자신의 바램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커다란 바위 등 성스러운 장소에 새긴 그림을 말한다.전세계적으로
암각화는 북방문화권과 관련된 유적으로 우리민족의 기원과 이동을 알려주는 자료이다.1960년 사연댐 건설로 인해 현재 물 속에
잠겨있는 상태로 바위에는 육지동물과 바다고기, 사냥하는 장면 등 총 75종 200여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육지동물은 호랑이,
멧돼지, 사슴 45점 등이 묘사되어 있는데, 호랑이는 함정에 빠진 모습과 새끼를 밴 호랑이의 모습 등으로 표현되어 있다.멧돼지는
교미하는 모습을 묘사하였고, 사슴은 새끼를 거느리거나 밴 모습 등으로 표현하였다.바다고기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의 모습 등으로 표현하였다.사냥하는 장면은 탈을 쓴 무당, 짐승을 사냥하는 사냥꾼, 배를 타고 고래를 잡는
어부 등의 모습을 묘사하였으며, 그물이나 배의 모습도 표현하였다.이러한 모습은 선사인들의 사냥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사냥감이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위에 새긴 것이다.조각기로 쪼아 윤곽선을 만들거나 전체를 떼어낸 기법, 쪼아낸
윤곽선을 갈아내는 기법의 사용으로 보아 신석기말에서 청동기시대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선과 점을 이용하여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명력있게 표현하고 사물의 특징을 실감나게 묘사한 미술작품으로 사냥미술인 동시에 종교미술로서 선사시대 사람의
생활과 풍습을 알 수 있는 최고 걸작품으로 평가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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