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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진천여행] 영혼이 담긴 은은한 소리를 찾아서 - 진천 종 박물관

cowboy 2012. 7. 25. 06:30

[충북여행/진천여행] 영혼이 담긴 은은한 소리를 찾아서 - 진천 종 박물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장관리)에 가면  우리나라 유일의 종 박물관이 있습니다.

2005년 9월 개관되었다는 진천 종 박물관은 한국 종의 연구, 수집, 전시, 보존은 물론 기획

전시, 교육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진천 석장리 고대 철생산 유적지가 발견된 진천에 건립하게 되

었다고 한다.  진천 석창리 고대 철생산 유적지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한국 최초로 4세기대의 고대 제철로의 실례가 발견되었다는 점을 들 때 금속공예의 제작도

가능하였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잠시 후 장관리에 도착하니 생거진천 대종각이 보이고, 세련되고 독특한 멋을 가진 종 박물관의 외관이 모습을 나타낸다.

이곳에는 50여년간 범종 외길 인생을 걸어 온 한국 범종의 산 증인, 梵山 원광식 선생이 수집 하고 제작한 범종 150여점

기증, 전시되어 있어, 통일신라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국범종 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바로 한국의 종을 대표하는 한국최초의 범종, 오대산 상원사 범종성덕대왕신종의 복제품이 있는 이곳 종 박물관에는

박물관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마음껏 타종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범종의 크기는 실물의 1.5분의 1로 축소한 것으로 정교한 문양과 타종을 했을 때 울리는 소리는

실물과 흡사하게 제작되어 있어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맑고 투명한 하늘처럼 고요하다.

 

 

거대한 거푸집에 둘러싸인 실물 크기의 복제품인 성덕대왕 신종이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는 제1전시장.

 

 

이 종은 771년 작으로. 국보 제29호. 높이 333cm, 입지름 227cm.의 봉덕사종 또는 에밀레종이라고도 한다.

원래 경주 봉덕사(奉德寺)에 있던 것을 영묘사(靈妙寺)로 옮겼다가, 1915년 8월 경주박물관으로 이전하여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현존하는 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완전하게 한국종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종명(鐘銘)에 의하면 신라 35대 경덕왕(景德王)이 그의 아버지 33대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큰 종을 만들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자, 그의 아들 혜공왕(惠恭王)이 뒤를 이어 771년(혜공왕 7)에 구리 12만(72톤)을 들여 완성하고

성덕대왕신종이라 불렀다고 한다. 원래 봉덕사에 걸었던 것을 1460년(세조 6) 영묘사(靈妙寺)에 옮겨 걸었는데,

 

 홍수로 절이 떠내려가고 종만 남았으므로 현 봉황대(鳳凰臺) 옆에 종각을 짓고 보존하다가 1915년 경주박물관으로

 옮겼다고 한다 무게는 1997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밀실측한 결과 18.9톤으로 확인되었다.

 

이 종은 아이를 시주하여 넣었다는 전설로 종을 칠때마다 아이의 울음소리, 어머니~(에밀레) 를 본따 에밀레종이라고도

한다. 이 종은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동종(725)과 함께 통일신라시대 동종을 대표하며 8세기경 금속공예의 높은 수준을

알려주는 예이다.

 

 

이곳은 종의 탄생과정과 범종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박물관에 종을 기증한

원광식(중요무형문화제 112호 주철장)씨가 전통주조기법인 밀랍주조공법으로 재현한, 다양한 기품과

소리를 가진 10여 구의 종이 전시되어 있다.

 

 

종을 매달 수 있도록 만든 고리부분의 조각들인데 종마다 그 문양이 모두 다르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은

범종(梵鐘)으로, 주로 청동으로 주조했으므로 동종(銅鐘)이라고도 한다. 한국종은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가장 고대(古代)의 양식과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음통(音筒)은 한국종에서만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동종인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동종 (국보 제36호) 으로  바로 가장 오래된 범종이다.

상원사 동종은 본래 안동의 문루에 걸려 있던 것을 조선 예종 1년(1469)에 옮겨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종의 역사는 천판(天板) 위쪽 면의 용뉴 양쪽에 새겨진 명문에서 확인되었다고 한다.

 

명문에는 “개원십삼년 을축삼월팔일 종성기지 도합유 삼천삼백정(開元十三年 乙丑三月八日 鐘成記之 都合鍮

三千三百鋌)…”이라고 새긴 대목이 있다. 명문에 새겨진 개원 13년은 신라 성덕왕 24년(725)으로, 이 기록에 따라

상원사동종이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종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것은 복제품이다.

 

 

梵山 원광식 선생이 수집 하고 기증한 각종류의 종들이 전시되어있다.  

 

 

 

 

 

 

 

 

2층에 있는 제2전시장에서는 범종의 제작과정과 종에 관련된 재미있는 설화 그리고 일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종소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풍부한 사료가 담긴 재미있는 모형과 기구들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종에 관한 다양한 비밀을 이곳에서 벗겨 볼 수 있다.

 

 

범종에 대해 이해를 돕기위해 종을 제작하는 과정들을 세밀하게 만들어 놓고 설명을 해 놓아 훨씬 이해 하기가 쉬웠다.

 

 

 

 

 

 

한편 2층 전시관 에는 세계각국의 특이한 종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경북대학교 의대 교수인 하정희.이재태 부부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1992년 동네 벼룩시장에 나와있는 인어공주와 백설공주등 도자기 종을 구입하게 되면서 부터

 

 

종에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세계각국을 돌며 종을 수집하게 되었고 종박물관의 관람객을 위해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그들의 소장품을 전시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기자기하면서 앙증맞고 깜찍한 느낌의 색다른 구경거리 였습니다.

 

 

도자기종,  유리종,의 재질이 대부분인 각종형상의 인물종, 캐릭터종, 동물종 등 다양한

문양과 색갈의 그림이 그려진 종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이분들처럼 종을 유난히 좋아하는 분이나 수집을 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면 만족하실거 같습니다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쁘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넋이 나간사람처럼 아름다운 종에 빠져 있었습니다

참고로 종박물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매표시간: 9시~5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추석은 휴관합니다.

 

한편 종 박물관 주변에는 김유신탄생지및 태실과 길상사,석장리고대 철생산유적지, 이상설 생가, 통일대탑보탑사,
진천농다리,배티성지 초평저수지 등이 있어 아울러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함께 돌아 보시면 더욱 좋을거 같네요

 

종 박물관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 1504-12 (장관리 710)
043)539-3847~8

www.jincheonbel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