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제주여행]-땅굴속,처참했던 아버지의강제노역을 재조명한아들-평화박물관

cowboy 2009. 11. 3. 19:50

평화박물관

제주여행을 하던중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가마오름에 위치한 평화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의 땅굴진지인 요새형 미로를 구축하는 현장에 강제동원된 주민들

이 겪은 굶주림속에 혹독한 강제노역의 당시 참상을 알리고,후세들에, 과거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당시 21세 나이로 2년6개월 동안 강제 노역을 했던 이성찬옹(1921년생, 현재생존)의 아들인

이영근 (평화박물관관장)이 이땅에 전쟁의 포성이 울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당시의 그 증거

물 들을 아 여기에 평화박물관을 건립하였다 한다.

 

가마오름의 일본군 땅굴진지는 미로형의 최대규모 요새로서 총길이 2km 에 이르는 땅굴진지가

구축되어 있으며 땅굴은 1,2,3,4 지구로 구분할 정도이며 1,2,3 층 구조로 가마오름 전체가 공격

과 방어를 할수있는 지하요새 진지이다.                                     (등록문화재 제 308호)

이 가운데 제 1땅굴 약 340m 구간을 복원하여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내부는 그때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해 놓았다

 

▽ 이곳이 제1 땅굴진지 입구이다

 

▽.이곳을 발굴하면서 일부는 새로 안전하게 구조물을 설치해 놓았다.

 

▽땅굴을 팔 당시 등잔을 놓아 두던곳이다.

 

▽ 당시의 곡괭이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중간중간 갈림길과 사거리로 미로처럼 길이 뚫어져있어 들어가는 입구는 한군데 인데 나오는곳은 17곳 이라한다.

 

 

 

 

 당시의 상황을 강제노역에 동원되었던 현존하는 사람들의 증언으로 재현해 놓았다.

 

 

 

 

평화박물관은 영상과 유물 및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실내 전시실과 가마오름 땅굴 진지를 체험하는 실외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영상관(1,2,3 관,  1,200명 수용)은  4.5m×6m 의 초대형스크린을 갖춘 DVD 영상관으로서

당시 이곳에서 일했거나 작업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 및 당시 종군기자가 촬영한 실제영상을 볼 수 있다.

 

 

 

 

▽ 평화박물관 관장 :이영근씨,아버님의 청년시절 겪은 고초와 역사를 알리고 이땅의 평화를 갈망하는 의미에서 건립하였으나

관광에만 너무 치우친 나머지 이곳에는 그리많은 관광객이 들러주지않아 운영유지에 어려움이 많아 저녁에는 별도의 유지비를

벌기위해 직접아르바이트를 한다하는 얘기를 관계자로 부터 간접적으로 전해듣고는 마음이 찡했다. 도 관광담당부서나 중앙의

 담당부처에서는 이런곳에 지원은 전혀 안되는건지..사비를 털어만들었지만 너무나 규모가 크고 역사적으로 귀한 공간인데...

 

 

영상관 내부벽 에는 방문객들의 메세지가 담긴 글들과 사진이 가득,벽을 메웠다

 

가마오름의 내부 1,2,3 층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는 미니어처

 

1923년 일본에서 제작된 우리나라,일본 몽고, 등 지의 철도 노선도 로 역이름이 다 써있다.

 

 

당시 제주도 일대의 일본군 요새를 나타내는 미니어처

 

 

 전시관에는 전시유물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당시 일본정부가 각 부처별로 발표한 전쟁자료, 산업자료,

 조선총독부 통보,주보,창씨개명,정신대 모집문건,등이 전시되어 있어 아주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일제 강점기 당시 도서자료 및 유물이 2,000여점 전시 보관되어있어 아이들과 관광길에 학생들이 꼭

봐야 할 현장으로 생각된다.

평화박물관

홈페이지: www.peacemuseum.com

전화 : 064-772-2500

주소: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1166 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