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유물기념관 에서 산길로 약15~20분 가량 올라가면 다산초당이 나온다
▽ 다산초당을 오르는길은 옛날길 그대로 보존하였단다 소나무 뿌리들이 세월의 모진 비바람에 흙이 씻기어 땅위로 돋아져 나와 얼기설기 얽혀있다.
▽ 평소 산행으로 다져진 나의 걸음으로 약 15분 가량 오르니 다산초당이 눈앞에 나타났다. 초당 앞마당에 놓여있는 평평한 돌이 다산 사경의 하나인 다조이다. 다조란 차를끓이는 부뚜막 이란 뜻이며 주위에서 자생하는 차잎을 따다 그늘에 말린후,솔방울을 지펴 차를 끓였던 반석이다.
▽초당 서편 뒤쪽에는 해배(解配)를 앞두고 발자취를 남기는 뜻으로 선생께서 직접 "丁石" 이란 글씨를 새긴 정석바위가 있다.
▽ 현판에 판각된 "다산초당"이란 글씨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친필을 집자 모각한 것이다.
▽ 연지석가산 -초당 옆에 있는 연못은 1808년 봄 다산 선생께서 이곳으로 이주하여 바닷가의 돌을 가져다가 만든 연못이다. 가운데 조그만 봉을 쌓아 "석가산"이라 하고 나무 홈통을 이용하여 산속물을 떨어지게 만들어 "비류폭포"라 이름하였다. 이 연못에는 잉어를 길렀으며 유배생활에서 풀려난 후 제자들이 선생님을 찾아왔을때 안부를 물었던 내용에도 잉어가 얼마나 자랐는지를 묻는 구절이 담겨있어 다산의 섬세함을 가늠하게했다고 전해진다.
▽ 다산초당에서의 글씨 체험을 해봤다. 마루옷걸이에 걸려있는 흰옷(옛 선비들 유배생활시 입었던 차림)을 입고 망건을 쓰고.. 안에 들어가기전 안에 앉아있는 선생님께 큰절로 예를 갖추고 들어오라고 하면 들어가서 무릎을꿇고 앉는다. 훈시를 듣고 지필묵 을 받아서 글씨를 쓰는 체험을 ....나도 해봤다..ㅎㅎ 각자 쓰고 싶은글을... 나는 "평화를 위해서는 백번을 참는다"는 뜻의 "百忍爲和"를.써봤다...시간나면 서예도 좀 해야지 원...ㅋㅋ
▽ 다산동암 이란 현판에 판각된 글씨는 다산 정약용의 친필을 모각한 것이다. 또한 아래편 우측에 있는 건물은 서암 으로 제자들의 유숙처 였으며,차와 벗하며 밤늦도록 학문을 탐구하였다고 하여 일면 "다성각" 이라고도 부르는데 1975년에 복원하였단다.
▽ 천일각- 동암에서 조금 올라가면 목조건물인 "천일각"이 있는데,흑산도로 유배간 둘째형"약전"을 그리며 심회를 달래던 곳으로 정면과 축면이 한칸씩인 누각이다. 이곳은 날씨가 좋은날엔 멀리 완도쪽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 초당정면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 다산 수련원 앞마당에 다산 선생의 거중기 등 다산선생 말씀의 숲이란 광장에 각종 기념물이..전시되어있다.
강진을 방문하게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쯤 들려 다산선생의 흔적을 더듬어 보는시간을 가져보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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