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전북맛집]-20년 손맛이 빚어낸 환상적인 황태찜에 놀래다...

cowboy 2009. 11. 9. 13:35

 최근 국보급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미륵사지 발굴복원 현장

과 때 마침 열리고 있는 천만송이 국화꽃 축제를 관람 취재하기위해 익산시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때가 되어 인근식당으로 들어갔다.

 

대로변에서 20 여미터 한적하고 자그마한 야산자락에 붙어있는 화려하지도 않고 세련되지도 않은

옥상의 만나먹거리촌 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간곳은 황태찜을 잘하는 집이었다 평소 황태찜을 유난히

좋아하는지라 가끔 강원도 인재에 있는 황태마을 을 찾는 나로서는 적당한 점심 메뉴였다.

 

 한적한곳 치고는 들어가니 북적이는 사람들의 풍경에서 일단은 좋은 선택임을 알수있었다.

음식이 나오는데. 역시 포스가 다르다..

 

통통하게 살이찐 푸짐한 콩나물과 얼핏 보기에도 상당히 큰 황태 2마리가 온갖 양념에 화장을 하고

나온 모습이 식객의 시각을 사로잡는다. 돌판에 올려진 황태찜을 일단 한젓가락 떠본다..

아...이런맛이야!!~아니 본고장 황태마을에서 의 그것보다 훨씬 맛있는것이 아닌가??

갖은양념에 담백한 황태의 쫄깃한 맛과 콩나물 고유의 싱그러움에 20년 손맛의 황태찜은

 

맛객들이 북적임의 이유를 말해주고 있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도토리묵,가지무침 배추겉절이,등등도 일반 여느

식당의 그것들과 상당히 맛의 거리를 두고 있음을 느꼈다.

 

가람 이병기선생의 후손이 전통주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호산춘 이란 술과 함께 곁들여 먹는

황태찜은, 술을 잘하지 못하는 나도 부드러운 목넘김에 좋은 안주를 앞에두고

서너잔을 순식간에 입에 털어넣었다

 

금새 비워버린 황태찜은 남은 양념에 호남평야의 기름진 쌀로 갓지은 밥 두공기를 넣고

볶아 먹는다.4명이 배가 어느정도로 불러올만한 푸짐한 량 이었다.

 

구운김 부스러기를 넣고 참기름과 갖은 양념을 넣고 익숙한 손놀림의 주인아주머가 볶아준

볶음밥은 황태찜 의 또하나의 백미.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코를 자극하는 맛의 향은 ...아...지금도 그맛을 잊지못한다..

 

식사를 마치고 가격표를 보니 ...아...이러고도 뭐가 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먹은 4인한상 (중) 가격은 20,000원 이었다..

해답은 20년 전통으로 끈임없이 노력해온 손맛속에 북적대는 식객들의 숫자에서

찾을수 있었다.

 

음식맛에 비해 화려하지도,세련되지도 않은 옥상위의 만나먹거리촌 이란 간판만 없다면 평범한

2층 양옥집 건물이다.1층과 2층의 넓은 홀은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치뤄낼수 있는

공간이었다.

익산을 찾는 여행객들이나 이곳을 경유하는 사람들 이라면 한번쯤 시간내어 들러볼만한

간판 그대로 정말 맛나는 만나먹거리촌 이다.

 

만나먹거리촌 : 전북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447

전화 : 063-834-1110

(1,3,5주 일요일은 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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