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경상도

상주에 이런소가 있었으니..그이름 명실상감 한우가 아니련가?

cowboy 2009. 12. 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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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감 먹은 상주한우!~


얼마전"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왔던 상주에 의로운소를 아십니까?

 

1993년 5월 당시 6살난 의로운소 누렁이는...옆집할머니 김보배(당시85세)씨가 숨지자 주인도아닌 옆집

 할머니를, 자신을 남달리 사랑해 주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고삐를 끊고 알려주지도않은 할머니 묘소를

 어찌알고 찾아가 눈물을 흘리는가하면,돌아오는 길에는 할머니 빈소를 찾아가는 장면이 주민들에의해

자주 목격되면서 상주의 "의로운소"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07년1월  2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의로운소는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괴로워하며 버둥거리다가 김할머니 영정을 보고서야 비로소 편안히 숨을 거두게 된다.이에 상주시

사벌면 공무원들과 사벌면민들로 구성된 "의로운소 장의추진위원회"는 김 할머니와 의로운소 누렁

가 남긴 감동적인 메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예를 갖춰 장례식을 치르고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소재 상주박물관 인근에 의우총(義牛塚) 이라는 무덤을 만들어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침 이번 상주곶감한우축제 홍보 팸투어에 참가하면서 상주축산농협에서 운영하는 감먹인소

"상주명실상감한우" 판매장이면서 음식점 이기도 한  명실상감한우에 점심을 먹기위해 들어갔는데.

먹는이야기와 의로운소를 궂이 함께 쓰는이유는 상주축산농협이 운영하는 식당2층에 그이야기를

소재로한 전시관이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넓은 부지에 3층 건물로 마련된 이곳은 주차장에 차량들이 많아 마치 무슨예식장

피로연장을 방불케하는 그런 대형 음식점 이었다.

 

1층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쪽에 상주의 감껍질을 사료로 섞어먹인 명실상감한우를 부위별로 진열해놓은

판매장이 눈에 들어온다.꾀나 신선하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포스가 느껴지는 그런...

 

 

 자동문으로된 유리문을 열고 식당안으로 들어가니..헉!~ 왠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깔끔한 인테리어에

넓고 큰 홀에는 나름 깔끔한 인테리어로 반 오픈된 칸막이를 하여 4인 6인등의 식탁이 놓여있는홀엔 무슨

피로연장을 방불케하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휴일도아닌 평일에.. 알고보니 인근 상주시민

뿐만아니라.인근 지자체 주민들까지 멀리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매일 이렇게 많단다..

 

이곳의 특별메뉴는 명실상감 한우 갈비탕이란다. 우리도 갈비탕을 먹기로했다. 너댓가지의 특별한 반찬도

아닌,된장에 박은 풋고추,시금치,깍두기,김치,등, 잠시후 나온 갈비탕은 갈비탕이라기보다는 한우탕이다.

무슨 살코기를 그렇게 많이 넣었는지...한우만 건져먹어도 배가 부를정도였다. 맛은 감껍질을 사료로 섞어

먹여서 그런지 연하고 맛이 있었다. 값은 8,000원 소고기 값을 따지면 뭐 대체적으로 착한가격아닌가?

 

갈비탕과 함께 이집의 특별 메뉴인 육회 비빔밥이다. 뭔밥을 그렇게 많이 먹냐고요? ㅋㅋ

뭐, 돼지도 아니고 암만 맛있어도 ...ㅎㅎ 이건 다음날 점심으로 나온 메뉴랍니다 ..오해마시길..

아..사람에 따라 맛도 취향도 다르니..뭐 내 개인적으론 일단 맛이있다. 경상도 음식이..그닥

맛있지 않다는 중론에 비하면....일단 사람들의 숫자를 보니 맛은 대충 짐작하시길..

 

 

계산대 옆엔 와인도..

 

아...이거 중요한데..이집 갈비탕 먹으려면 12시반까지 기야하고 또한 하루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갈비탕은 300그릇외엔  절대 팔지 않는단다..그래서 사람들이 12시경에 바글바글..한가보다.

"갈비탕품절"이란 입간판은 거의매일 12시반경이면 여지없이 세워진다. 순식간에 300그릇이 나갔다는..

상주가실일이 계시면 딱히 장해둔 곳이 없으신 분은 한번쯤 들려서 푸짐한 고기맛을 보시길..

 

식사를 마치고 입구로 나와 로비에서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니 명실상감 한우와 상주"의로운소"에

관한 전시관이 있는데  박물관처럼 아주 잘 꾸며져 있다.

 

상주"의로운소"에 관한 설명과 사진이 전시되어있다.

 

김할머니와 의로운소 누렁이의 애틋한 사연이 담긴 조형물도 만들어 놓았다.

 

 

옛날 시골에서 소로 쟁기질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사진을 찍을수 있는곳, 뒤의 다랭이논이 너무 예쁘다.

 

내눈에 친숙한 농기구들도 전시되어있었다.어릴적에 고향에서 농사의 일상이었던 기구들,

쟁기,써래, 가래, 삼태기,그밖에 소에달았던 워낭,코뚜레 등등...

 

 

정말로 생각하면 소가 얼마나 우직하고 충직하며 인간과 친숙한 동물인가? ..

그런데 버릴만한 한숨은 진짜 쉬었을런지.. 궁금하다.

 

 밖으로 나오니 아직도 비는 부슬거린다..아직 돌아볼곳은 많은데.. 그런데 이비는 상주 에선 가물어 난리라서 

꿀비같은 존재라니 투정을 부리지 말기로 한다..

  "명실상감한우" 상주축산농협

경북 상주시 헌신동 45-1

054-531-9911

www.gams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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