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북의성 여행중 점심을 먹기위해 들렸던 음식점이다.
여느 대도시의 거창한 음식점처럼 화려하거나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 맛과 정갈함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데 결코 뒤지지 않는 맛으로
맛집으로 추천해 줄만한 곳임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자리에 앉자마자 처음나온 떡인데요..흑미와 견과류를 이용해 만든 "두텁떡" 이라는
떡인데, 부드럽고 달콤한맛으로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네요. 흑미와 견과류로 만들었으니
몸에도 좋은 음식이고....
이것은 상어 껍질등을 묵으로 고아서 만든음식 이라고 하는데,
이름이'덜덜이'라고 .. 맞는지 모르겠다. 쫀득한것이 젓가라으로 집어들면
덜덜 떨린다고 해서 덜덜이라고 한다나..맛역시 쫀득하고 비린맛은 없다.
도라지와 고사리나물은 국내산 이라고 강조되어 있어, 수입산 같지않고 정말로 부드럽고
맛과 향이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인기가 좋아 여기저기 리필주문이 많아졌다.
도라지 강정과 무화과 등 견과류 를 달짝지근하게 졸여서 만든 음식으로
역시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닐수 없다
싱싱한 취나물과 방풍나물이 갖은 양념과 어우러져..
향긋한 봄내음이 입안가득히 전해온다.
전 종류로서 꼬치전과 애호박전도 곱게 단장을 하고 나왔다
김밥과 새우초밥이다 ..뷔폐에서 흔히 자주 먹어보는 것이지만 정갈하면서
예쁘게 담겨 나와서 그런지 더욱 맛이 있는거 같다. 한정식이라 사람수대로
숫자를 마춰서 나오고 있었는데...참고로 더 달라고 하면 더주기도 한다.
호박죽이다..부드럽고 달콤하고 ~~ㅋㅋ무슨 쵸코렛 광고 멘트 같기도...
고소한 들깨소스가 얹혀진 야채 샐러드는 싱싱한 야채와 버무려 먹으니 아삭한 맛이
그 식감이 상당히 좋아서 두접시나 더 리필해 먹었다..
어느곳에서나 나오는 잡채다...뭐 특별한 맛은 아닌듯..
새봄을 뚫고 나온 파릇한 돈나물과 물미역,그리고 싱싱한 생굴
초무침이 내 입안을 상큼하게 물들인다.
오징어채 무침과 고추부각을 양념해놓은 고추, 버섯짱아찌,
훈제 오리고기이다, 소스에 담긴 부추와 양파에 곁들여 먹으니 일품이다..
좀 독특한 음식이다 난 처음 먹어보는것 같은데 된장국에 미역과 작은새알 옹심이, 들깨가루를 넣어 끓여 나왔는데,
고소하고 시원하면서 은은하고 구수한 맛과 새알옹심이의 쫀득한 맛이 여행중 자칫 잃을수 있는 체력을
북돋워 주는거 같아 아주 좋았다.
메로 라는 생선을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 소스를 뿌려 나왔는데 담백한 맛이었다.
안동간고등어... 뭐 궂이 설명을 하지않아도 맛있는건 다 아실테고..
우리가 먹은 음식상은 산야상으로 1인당 15,000원 이다.
이미, 이지역에서는 소문난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싱싱한 시골의 국산 재료로 맛깔스럽게 만든 고향의 맛과
소박한 분위기. 많은 손님에도 당황하지 않고 일관되게 음식이 서빙되며, 다양한 음식과 맛 대비 착한가격으로
이쪽을 여행하시는 분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음식점 이다.
경북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735-2번지
전화번호 054-832-9666
'여행 맛집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맛집]- 깔끔하고 맛있는 웰빙 메뉴가 한상 가득한 수라상 - 청록 한정식 (0) | 2012.12.06 |
---|---|
청도맛집-숲속의 방갈로 같은 통나무집의 쇠고기 버섯전골이 다시 생각나는 하늘정원 (0) | 2011.12.16 |
낙엽살의 부드러움이 일품인 언양기와집 불고기.. (0) | 2010.04.20 |
상주에 이런소가 있었으니..그이름 명실상감 한우가 아니련가? (0) | 2009.12.12 |
똥삼이 아재가 간을 쳤다는 그 고등어 아니껴?-양반밥상 (0) | 2009.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