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정교한 선이 살아있는 정림사지 오층석탑

cowboy 2010. 5. 12. 09:46

 

 

모처럼 부여 여행을 해본다.

고향이 연기군이라 부여하고는 지척에 있었으나

왠지 공주까지는 자주 왔었는데 부여는 잘 안와본거 같다.

경주는 자주 갔었는데..역시 흥망성쇠에 관련이...ㅎㅎ

 

우선 부여의 정림사지를 돌아본다. 정림사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대표적인 백제시대 절터로,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시기(538-660)의

중심 사찰이 있던 자리다. 발굴조사 때 강당터에서 나온 기와에서 ‘태평 8년 무진 정림사 대장당초(太平八年 戊辰

定林寺 大藏唐草)’라는 글이 발견되어, 고려 현종 19년(1028) 당시 정림사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즉 고려시대에

 백제사찰의 강당위에 다시 건물을 짓고 대장전이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국보제9호인 정림사지5층석탑)

정림사의 주요 건물 배치는 중문, 오층석탑, 금당, 강당에 이르는 중심축선이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놓이고

건물을 복도로 감싸고 있는 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특이하게 가람 중심부를 둘러싼 복도의 형태가 정

형이 아닌, 북쪽의 간격이 넓은 사다리꼴 평면으로 되어있다.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중문 앞의 연못이 정비되어 있고, 석불좌상을 보호하기 위한 건물은 1993년에 지어졌다.

백제 때에 세워진 5층석탑(국보 제9호)과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불좌상(보물 제108호)이 남아 있다.

출토유물로는 백제와 고려시대의 장식기와를 비롯하여 백제 벼루, 토기와 흙으로 빚은 불상들이 있다.

 보물제 108호인 석불좌상

 

 

 정림사지옆에 자리하고 있는  박물관의 내부이다.

 

 

 

 

 

 

 

 

 

 

 

  정림사의 추정 모형도.

정확한 자료를 유추해 내기는 많은 시대적 정황상 여건이 불충분한 부분도 있지만 한때

백제의 도읍지로 많은 역사적 가치의 유물이나 흔적들이 산존해 있는 부여

지금도 계속해서 발굴작업의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는 현장들이다.

 

 정림사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