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애랑이의 애절한 사연이 서려있는 남근테마공원- 해신당공원

cowboy 2010. 5. 13. 10:30

 

삼척에는 차마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기가 민망할정도로

노골적인 남근조각을 전시해논 조각공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으며 성(性)을 테마로하는  공원이 바로 해신당공원 이다.

 2002년에 처음 세워진 이후로 습지생태공원/남근조각 경연대회작품들과  

십이지신상 그리고 어촌민속전시관까지 개관함으로써 성뿐만

아니라 바닷가 어부들의 생활상까지 알 수 있는 곳이다.

 

 

 

 

 

십이지신상 남근 조각

 

 

 어촌민속전시관 앞바다는 바닷가까지 갈 수 있도록 산책로를 만들어놓았는데

바닥이 모두 몽돌이어서 바닷물이 빠질 때마다 사르락거리는 몽돌소리가

악기 연주만큼이나 듣기 좋았다.

 

 

 

  세계의 남근조각 65점이 전시되어있는 세계 남근조각공원

이게이게..대체 남근이냐...대포냐 ? 여름에는 이곳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온단다..

우리가 갔을땐 봄인데.. 물은 안나오고..

 

18세 이하는 알아서 눈감고 ..ㅋㅋㅋ

 

 해신당에 있는 애랑의 초상화이다.

 해신당에는 아주아주 슬픈 전설이 깃들어있는데...결혼을 약속한 처녀 애랑이는 덕배가 태워주는

  배를 타고 해초를 뜯기 위해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내렸고

 

덕배는 다시 태우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해변으로 돌아와서는 자기 일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이 불어 애랑이는 바다에 빠지게되었다.

덕배는 먼발치서 바라만 볼 뿐,

바다로 처녀를 태우러 가지 못하게 되었으며 결국 처녀는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후 이상하게도 이 마을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는데,

어민들 사이에는 애를 쓰다 죽은 처녀 때문이라는 소문이 번지고 있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죽은 애랑이의 원혼을 달래고자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여러개 만들어

제사를 지내게 되었으며, 이후 신기하게도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지금도 매년 정월대보름과 10월의 오일(午日)에 나무로 깎아 만든 남근을 매달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진다.

 

위 사진중 저멀리 보이는 바위섬에 애랑이 동상이 서있다. 망원렌즈가 없어 찍지는 못했다..

 

(아래사진은 애랑이 빠진 바다를  바라보며 애절하게 부르는 덕배동상)

 

 

 다리 밑에 다섯개씩 엮어서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것이있어

뭘 말리는 줄 알았는데 바로 남근이었다!!

 해신당공원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해신당공원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2리 301번지

033-570-3545/033-572-4429

 

입장료

구분.         어른         청소년/군인       어린이

개인.        3,000원          2,000원            1,500원

단체.        2,000원          1,500원            1,000원

 

관람시간:  3월~9월 -  09:00~18:00

              11월~2월 -  09: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