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국내여행의 백미 서산여행 포트폴리오

cowboy 2010. 10. 8. 16:18

우선  운산면 신창리에 있는 개심사부터 돌아본다.

개심사(開心寺)

우리나라 아름다운 5대명찰 중에 하나라고 극찬할만한 아름다운 절이다. 

산도 아니도 그렇다고 들도 아닌 전형적인 충청도 풍광 속 깊은 곳에 절이

숨어 있어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절 아래까지 발을 들여

놓으면 내가 언제 그 번잡한 도시에 살았던가 하는 잔잔한 놀라움이 번진다

개심사 절 마당까지 이어진 굽이진 산길이 정감 있고,

오솔길 끝에는 고즈넉한 연못이 있다. 경지(鏡池)이다. 연못에는 잉어와 자라들이

사는데, 물마른 계절이면 진흙탕에서 이들이 이전투구를 벌인다.


그 연못 위에는 나무를 대충 깎아 만든 외나무다리가 걸쳐져 있다.

자기 마음을 시험하고 싶은 사람은 이를 건너볼 일이다. 마음 복잡한 사람은 몇 번

 망설여야 건널 수 있고 아이처럼 맑은 이들은 단번에 건넌다.

 

연못위에는 멋들어진 베롱나무가 벤치와 어울어져 자태를 으시대고 있다.

꽃이 없는데도 말이다.

 

 

 작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아진 절의 모양이 참으로 아늑하고 편하다.

특별한 것은 그 창문 사이로 보이는 대웅전 모습과 화단.....

마치 병산서원에 온 듯한 느낌이다

 채색되어 있지 않아 고목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심검당

기둥의 나무 모양이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휘어진 나무원형을 하고 있어 옆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울퉁불퉁한 자연미가 더욱 아름답다. 또 하나 기둥마다 꽃모양으로 이쁘게 장식한 글자판들이

마치 꽃살무늬처럼 정겹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절의 사치다.

 

 이곳은 왕벗꽃이 유명한 곳이며, 청벗꽃이 일품인곳이다.

 역시 자연스레 휘어진 나무로 기둥을 한  범종각도 얼마나 멋진가..

개심사를 내려오면서 일정때 일본 사람들이 송진을 채취하기위해 소나무 껍질을 벗겨놓은 상흔이

상당 세월이 흘렀음에도 지워지지 않고 그 만행을 고발이라도 하는듯 하다...

 다음으로 음암면 유계리에 있는 오래된 고택으로 발걸을을 옮겨보자.

이집이 다름아닌 바로 조선 21대 임금 영조대왕계비 정순왕후가 태어난 생가이다.

 

원래 이집은 조선 효종 때 예조참의를 지낸 김홍욱(金弘郁)의 집이었으며 김홍욱의

4대손이자 정순왕후의 아버지 김한구에게 이어졌고, 정순왕후(1745~1805)가 그의 맏딸로 이 집에서

태어났으며, 왕비로 책봉되어 궁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건물은 "ㅁ"자형 목조 기와집으로,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이며.

안채는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3칸을 덧붙여 ㄷ자형을 이루고 있고, 사랑채는 온돌방 2칸, 각각 1칸씩의 곳간과

부엌 및 광으로 구성되었고 마당을 향한 곳에 툇마루를 두었으며 광 옆으로

사랑채와 안채로 통하는 중문이 나 있다

 왕비가 태어나던 날 '집 주변에 영롱한 서기(瑞氣)가 맴돌고,

보지 못하던 아름다운 새들이 이 집으로 날아 들어와 마을 주민들이 장차 큰 인물이

될 징조라며 기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지며,

현재는 전 서산시장을 지냈던, 그의 후손이 실제 거주하고 있다.

 안채 지붕 끝의 민화 는 당시 세도가 임을 증명 이라도 하듯...

 

 

 아직까지 그후손이 직접 거주하면서 잘 보관되어 오고 있다.

 다음으로는 팔봉면 호리마을의 팬션단지이다.

이곳은  마치 외국에 온듯한 풍경이다. 넓은 잔디 마당과 재미있고 멋있게 꾸며논 장식물들..

데크로 만들어놓은 산책로.. 펜션 마당끝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

어느곳의 휴양지에도 전혀 손색없는 서산 바닷가의 숨어있는 펜션들이다.

 

 조경시설도 펜션을 개발하고 설계한 분의 안목있는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건물마다 다른 양식으로 지어져 있고 정원에는 각종 단풍나무와 예쁜 장미터널을 설치해 놓아

여행객들의 아름다운 추억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했다.

 이곳의 펜션단지에는 건축양식이 저마다 독특하게 지어져있어.

골라 자는 재미까지 더해줄수있는 배려를 한 펜션마인드가 돋보인다.

서해안 바닷가 한적한 곳에 수영장등 물놀이장 과 연계되어있는

휴게시설등이 여느바닷가나 계곡에 전혀 뒤지지 않는

휴양과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또한 펜션들 끼리 연계하여  호리마을 펜션단지에 찾아오시는 여행객들의

편의에 최상의 신경을쓰고 있는것이 눈에 보였다.

 팬션이 하도 예쁘고 호젓하여 이곳 팬션에서 일박을 하게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팬션 발코니에서 바로 앞의 바닷가를 내다보는

풍경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것 같다.,

 이런풍경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는 팬션한동을 위락동으로 지어

노래방과 편의점등을 운영하고 있어서 휴양객들에게 또다른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다음은 지곡면 화천리에 있는 조선조 초기의 유명화가 안견기념관을 들려본다.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 산 59번지의 언덕위에는 콘크리트로 건물의 하얀색 웅장한 

팔작지붕 기와집 으로된 안견기념관이 있다

 

안견(安堅)은 누구인가?

안견의 본관지곡(池谷). 자는 가도(可度)·득수(得守), 호는 현동자(玄洞子)·주경(朱耕).

1400년경을 전후하여 태어나 세종대에 활동하고 세조 연간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화원으로 종6품 선화(善畵)를 거쳐 정4품 호군(護軍)에 올랐다.

 기념관으로 올라가니 오른쪽 측면에 정문이 나있다.  안견은

 1442년 안평대군(安平大君) 초상을 비롯하여 〈이사마산수도 李司馬山水圖〉(1443)·〈팔준도 八駿圖〉(1446),

〈몽유도원도 夢遊桃源圖〉(1447)·〈대소가의장도 大小駕儀仗圖〉(1448)·〈동궁의장도 東宮儀仗圖〉

(1448) 등을 그려 세종대 화단의 제일인자로 활약했다고 전해진다.

 소상팔경도<瀟相八景圖>

중국 후난 성[湖南省]양쯔 강[揚子江]남쪽의 샤오수이 강[瀟水], 샹장 강[湘江]이

합류하는 지점의 아름다운 경치를 8폭에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

 사람됨이 총민하고 정박(精博)했으며, 안평대군의 후원으로

옛 그림들을 많이 보면서 그 요체와 여러 대가들의 좋은 점을 취하고 절충해 자신의 화풍을 이룩했으며,

인물·화훼·매죽(梅竹)·노안(蘆雁)·누각(樓閣)·경작(耕作)·말[馬]·해청(海靑) 등을 잘 그렸고,

특히 산수화를 잘 그려 당시 필적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사진은, 적벽도(赤壁圖)의 사본 으로 (15세기)작이며,

작자는 미상으로, 비단 바탕에 채색, 161.5×102.3cm, 이며, 진본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는 1447년작, 비단 바탕에 수묵담채

세로 38.7cm, 가로 106.5cm.이며, 일본 덴리대학[天理大學] 중앙도서관에 소장.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

무릉도원을 방문하는 꿈을 꾸고 그 내용을 안견에게 설명한 후 그리게 한 것이다.

 

그림과 함께 안평대군의 표제와 발문을 비롯해 신숙주(申叔舟)·정인지(鄭麟趾)·박팽년(朴彭年)·

성삼문(成三問) 등 당대 최고 문사들의 제찬을 포함해서 모두 23편의 자필 찬시가 곁들여 있다. 그림은

1447년 음력 4월 20일에 그리기 시작하여 3일 만인 23일 완성되었다.

   서산에는 걷기좋은 아라메길이 있고 그 밖에도 많은 유적지들이 있어

1박2일 정도를 잡고 여행하면  서산의 유명한 곳은  왠만큼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니

시간이 되면 서산을 한번 찾아 보는것도 참 좋은 여행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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