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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바닷물과 바람으로 만드는 하얀 소금꽃 - 증도 태평염전

cowboy 2012. 1. 14. 06:30

 

증도태평염전

 

증도에 도착하면 우선 먼저 만나는 태평염전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단일염전으로, 인공위성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태평염전은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조금 못되는 462만㎡로 연간 약 1만6000여톤의 천연소금을 생산 하므로써 우리나라 천일염의 60%를생산한다고 합니다. 

 

태평염전은 전증도와 후증도를 연결하는 제방이 축조되면서 조성된 염전이라고 한다.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1953년 한국전쟁 후에 정부가 이북에서 피난민들에게 염전을 제공하여 피난민촌을 조성하여 구제하고, 국내 소금생산의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염전은 동서방향으로 긴 장방형의 형태로서 북쪽에 1공구와 남쪽에 2공구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2공구 동남쪽에도 3공구가 남북방향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 광활한 염전 위로 한여름 뙤약볕이 가차없이 내리꽂히면, 맑은 물에 새하얀 소금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겠지... 소금 판 위로 하얀 눈꽃 같은 소금 결정체들이 여기저기서 피어날거고...간척지로 생긴 염전과 농지가 조화있게 펼쳐져 있으며, 우리나라 단일 염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태평염전은 그 규모가 4.6㎢나 되며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라고 한다. 태평염전 주변에는 소금박물관, 염전체험장, 염생식물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많아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다.

 



 

 

전국에서 게르마늄 함량이 가장 높은 증도의 개펄은 생명의 근원으로 불린다. 개흙을 뒤집어 쓴 짱뚱어와 농게로 바글바글하던 펄은 달콤한 겨울잠에 빠졌지만 녀석들은 가느다란 숨구멍을 통해 차가운 겨울바다와 호흡을 하고 있다. 염화나트륨 칼륨 코발트 요오드 망간 아연 등 80여 종의 미네랄이 함유된 개펄은 증도를 우리나라 최고의 천일염 생산지로 만들었다.

 

소금창고에 문을 살짝 열어봤더니 새하얀 결정체인 소금이 눈에 들어온다. 소금장인들의 열정과 땀, 청정한 바닷물, 좋은 햇볕과 바람이 태평 염전의 건강하고 맛깔 나는 소금을 빚어내고 있다. 세계 5개 갯벌 중 하나인 우수한 갯벌과, 청정해역 등 천혜의 자연조건까지 갖춘 탓에 태평 염전의 소금 빛깔은 더욱 빛을 발한다고.... 실제 증도 바닷물의 미네랄 성분 분석결과 8천680ppm으로, 강원 속초 376ppm에 비해 무려 23배에 달할 정도의 청정 영양수로 밝혀졌고, 갯벌 또한 국내에서 생태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겨울엔 역시 사진이 칙칙하다..여름에 다시 한번 와야지..

 

(사진출처:증도닷컴)

 

태평 염전의 천일염은 수로를 통해 받아들인 해수를 저수지에서 마지막 결정지까지 23∼25일간 최고 24단계를 거쳐 생산된다고 한다. 천일염을 만들기 위해서는 깨끗한 바닷물을 끌어들여 저수지에 저장했다가 수로를 통해 증발지로 보낸다. 증발지에서는 해수를 통상 1주일 정도 증발시켜 소금물을 만든다. 그리고 소금물을 결정지에서 분리해 내는 작업 등을 거치게 되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염화나트륨이 80-85% 함유된 최고급 소금으로 국내 최대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이 과정에는 많은 소금장인들의 땀과 열정, 노력이 들어간다. 그래서 신안 증도 천일염은 대표적인 슬로푸드(Slow Food)로 손꼽히고 있다고 한다.

 

(사진출처:증도닷컴)

 

태평 염전은 친환경적 청정해수와 햇볕, 바람 등 순수자연을 이용하여 고품질의 자연 소금을 생산해 내고 있는데, 좋은 소금을 얻기 위해서는 물의 도수와 물의 양의 비율이 적당히 조절돼야 한다고 하네요태평 염전의 천일염은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갯벌 해수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3㎞ 길이의 비포장도로 옆에는 일렬로 늘어선 60여 채의 소금창고가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태평 염전은 67개의 소금밭과 이에 딸린 67동의 소금창고가 3㎞에 걸쳐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다.

 

 

 사진은 태평염전에 있는 소금 박물관으로 안에는 소금의 기원, 역사, 소금이 전래되고 개발된 이야기, 소금의 발달이야기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


 

 소금박물관  앞에 있는 동산에 올라가면 태평염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을 두루 둘러 볼 수 있고 광활한 염전과 염생식물원 등 이 한눈에 들어옵 니다. 염생식물원은 폐염전을 활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이곳 염생식물원에 자생하는 함초(퉁퉁마디)꽃의 화려한 여러가지 색갈과 삘기꽃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그림이 연출된다고 하니 여름에 꼭 한번 다시 와야겠습니다

 

 

 

 

이렇게 태평염전의 이모조모를 간략하게 둘러보고 여름에 다시한번 꼭 올것을  다짐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 1/2일 오늘이 마침 함평 5일장이라고 들려서 장좀 보구 가자는 아녀자 분들의 요청으로 함평 5일장 재래시장으로 향한다...

 

 

함평장에서 먹음직스런 호떡을 보고 그냥 못지나치는 일행들...하나씩 입에 문다...엄청 맛있다 ㅎㅎ그렇게 함평시장에서 여자분들 해산물과 이것저것 장을 보느라 한시간여를 지나서야 장보기를 마치고  고창 선운사 풍천장어를 먹으러 가잔다...어차피 올라가는 길이니..

 

 

선운사 입구에 있는 장어집에 들러서 .....

 

 

 

 

 

 

 

 

 

복분자에 풍천장어를 맛있게 먹고 서울로 올라오는것으로 2박3일간의 연말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