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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뮌헨여행]- 맥주 매니아들의 성지, 세계최대의 맥주홀 "호프브로이하우스"

cowboy 2012. 9. 14. 06:30

 

[동유럽/발칸여행]- 맥주 매니아들의 성지 세계최대의 맥주홀 "호프브로이하우스"

 

여행일 : 2012-08-22

 

마리엔 광장 투어를 마치고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는 세계 최대의 맥주홀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auhaus)로 가 봤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하기로 소문난 맥주홀 호프브로이 하우스 맥주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라면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맥주의 성지 같은곳이 바로 이곳 호프브로이 하우스 입니다.

 

관광객 가운데는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보기 위해 뮌헨을 찾는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랍니다뮌헨 맥주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축제라고 하는데요, 이때는 독일물론 전 세계에서 6백만명의 맥주 애호가들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이 축제는 1810년 루트비히 바이에른 왕세자, 후에 루트비히 1세결혼을 기념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오는 9월 22일 부터 10월 7일 까지 열리는 2012년 옥토버페스트 가 1백79번째 라고 합니다. 이 기간에  5백만 리터맥주와, 40만개 이상부르스트가 소비된다고 하는군요.

 

 

그만큼 옥토버페스트 축제는 뮌헨으로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마찬가지인 셈인데, 지난해의 경우 14억마르크, 7억유로, 한화로 약 1조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지요.?

 

 

후문쪽에서 본 호프브로이하우스 전경 이건물 전체가 맥주홀 입니다. 동시에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큽니다.

 

 

건물 외벽과 입구 등에 부착돼 있는 왕관이 그려진 HB 마크는 이 집이 바로 왕궁지정 양조장 이었던 호프브로이하우스임을 의미하는데, "호프브로"왕궁의 맥주주조하는 곳이라는 의미 라고 하네요.

 

 

호프브로이 하우스유래는 유난히 입맛이 까다롭고 섬세했던 바이에른 왕 빌헬름 5세 1589년에 바이에른의 왕실지정, 양조장을 설립한것이 오늘날의 호프브로이하우스기원이라고 하는데, 그 이후 계속 궁정 양조장으로 돼어 있다가 1830년 에서야 비로소 일반인들에게 오픈이 되어 누구나 즐겨찾는 지금의 장소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특히 1920년에는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이곳에서 2000명의 군중을 모아놓고 나치당 창당을 선언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비극의 서막을 열기도 하였던 바로 그 장소라네요.

 

 

빌헬름 5세 시절 문을 연 이후 1589년부터 지금까지 맥주 장사를 하고 있는 아주 최고 오래된 맥주홀인 셈이지요 맥주축제가 열리는 가을의 옥토버페스트 축제기간 에는 이 홀을 꽉꽉 메우고도 모자라 한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며... 

 

 

순번대로 사람이 빠져 나와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붐빈다고 합니다.  하루에 이 집에서 팔리는 맥주의 양만 무려 1만리터가 넘는다고 하니 가히 놀라운 소비가 아닐수 없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프브로이 하우매년 적자가 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잘 이해를 못 하겠더라구요.

 

 

하지만  이곳은 오랜 전통과 셰계적인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곳이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하고 뮌헨시 에서 지속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는군요.

 

 

 

 

넓고 확 트인 주방에 있는 HB가 새겨진 오크통 속에서 직접 따라 나오는 독일 정통맥주~~

 

 

홀 중앙에는 브라스밴드가 신나게 음악을 연주하며  맥주맛을  북돋우고 있구요

 

 

 

 

 

호프브로이의 역사로채워진 천정벽화가 독특한 맥주홀

 

 

1층은 독일식 정통맥주홀로 사용하며, 2층은 방마다 칸막이가 있어서 저녁식사와 함께 사교춤을 출수있는 무도회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에 무려 2,0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곳이라고 하니 호프브로이 규모가 어떨지는 상상이 가지요?

 

 

아주 멋진 복장을 한 할아버지 한분이 1리터 짜리 호프브로이 전용 맥주잔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봐서 이곳의 단골 VIP 고객인듯 합니다. 외국인이나 일반인들은 전용컵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 특히, 외국인들 에게는 허용이 안되며 외부로 유출도 안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용맥주잔 보관용 락커가 있어서 단골 VIP고객들은 각자 이곳에 자신의 컵을 보관하며, 본인전용컵을사용해 맥주를 마신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바람직한 문화인것 같기도 하지 않나요? ㅎㅎㅎ

 

 

 

맥주 등 음식 받침용 으로 깔아 놓온 종이 입니다

 


술을 썩 좋아하진 않으나 맥주의 본고장에 왔으니 독일 맥주맛은 봐야겠지요?   흑맥주 등 맥주의 종류가 다양하게 많은듯 한데, 술맛에 그리 조예가 깊지 않으니 가이드가 권해주는 맥주를 주문해서 마셔 봅니다.  우리의 맥주맛 하고는 달리 본고장 에서 마시는 독일정통 맥주의 맛은 역시 일품 입니다. 입 안에 한 모금 넘길때 마다 부드러우면서도 짜릿한 목넘김이 정말 일품이었다. 이것이 진정 정통 맥주의 맛이련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마셨던 맥주는 전부 독일 맥주의 짝퉁? ㅋㅋㅋ

 

 

메뉴판도 맥주홀 규모만큼이나 큼직하군요 메뉴는 뭐가 이리도 많은지..ㅎㅎ

 

 

테이블 페이퍼 뒷면을 보니 아마도 호프브로이 역사를 기술해 놓은듯 합니다.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니다  유럽은 2층을 1층 이라고 하고 우리로 따지면 1층을 0층 혹은 L층 이라고 하더군요.

 

 

맥주홀 0층 입구쪽에 호프브로이에 관한 기념품 코너가 따로있어 기념품용 모형 맥주잔을 비롯하여 관련서적, 의류, 등을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일정상 어쩔 수 없이 낮에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지만, 밤에 찾아온다면 세계 각지에서 모인 여행자들과 합석해서 맥주라는 매개체로 세계인들과 친구가 되어 흥겹게 즐길 수 있으니 가급적 시간이 되는 여행자라면 저녁에 꼭한번 들려보시길 권합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무렵까지 문을 연다고 하네요.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끝으로 독일을 떠나 전용버스를 이용 오스트리아 짤츠브루그로 이동합니다. 발칸을 이어 보시려면 카테고리 오스트리아 편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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