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양구에 이런 충견이 있었다

cowboy 2009. 10. 14. 18:56

 제4땅굴 앞의 충견묘비

1990년 3월에 발견된 제4땅굴, 발견당시 땅굴을 수색하던중 갑자기 숲속으로 뛰어가  북한군이 설치해놓은 폭약더미를 덮쳐 수많은 수색대원 들을 구하고 장렬이 산화한 충견의 묘비가 땅굴을 지키고 있다. 수색견의 충성심을 기려 묘비를 땅굴앞에 세웠는데 원래는 땅굴을 등지고 앞을 보게 해놨으나 다음날 가보니 땅굴쪽바라보며 서있어서 다시 돌려 놓았으나 다음날 보니 계속 땅굴을 응시하고 있어 죽어서도 땅굴을 지키고자 하는 충견의 마음을 읽고 그대로 묘비를 세워 놓았다고 한다. 비록 미물이지만 가슴을 찡하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또한 땅굴내부에는 투명유리 덮개로 덮힌 17인승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어 다른땅굴에 비해 매우 편리하게 관람할수 있다.

 

 

 ▽땅굴쪽을 향해 응시하고 있는 충견의 묘비

 

 

 

 ▼ 앞에 보이는곳이 (해안)펀치볼 마을이다. 주위로 가칠봉등 고지군으로 둘러쌓여있는 분지로, 6.25 당시 펀치볼 전투로 유명한 이곳에선 미 해병 1사단 예하의 국군해병 1연대와 미 해병 7연대가  북한군 1사단 병력과 치열한 전투가 벌여 적군 2,799명을 사살하고 577명을 포로로 잡았으며 아군도 428명이 전사하고 1,062명이 부상하였으며 3명이 실종된 피해를 입었다

 ▽ 펀치볼 마을의 황금 들녘이다.

을지전망대- 양구 동북방 27km, 군사분계선 으로부터 약 1km 남쪽 지점 해안분지를 이루고 있는 가칠봉의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날씨가 좋으면 금강산 비로봉과 4개의 봉우리(차일봉,월출봉,미륵봉,일출봉)등을 볼수있다. 우리가 간날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려 안개가 자욱해서 한치앞을 내다 볼수없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전망대 안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북한을 전망할수 있는 전망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