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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리유적전시관
익산은 오늘 비가 온다. 익산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팸투어의 일환으로 왕궁리 유적전시관을 둘러보러 왔는데
추적추적 하염없이 비가내리고 있다. 어찌할것인가..여기서 그냥 말수는 없는일, 1회용 우비를 입고서 진행한다.
이런날엔 그저 집에있으면 빈대떡 부쳐서 막걸리 한잔 쭈~욱 들이키고 낮잠 때리기 딱 좋은날인데 말이다.
일단 왕궁리 유적 전시관에 왔다.
왕궁리유적은 1989년부터 20년 동안 발굴조사 결과 백제 무왕대에 왕궁으로 건립되어 경영되다 후대에
왕궁의 중요 건물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사찰이 건립된 것으로 확인되었단다. 꼭 후임들이 전임자의
공적을 이런식으로 ...
우리나라 최고의 위생시설인 대형화장실
이곳 왕궁리 유적엔 모든 역학 조사에서 나타난결과 일반인들의 공중 화장실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장소에 대장균
등 화장실 에서나 서식하는 균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략 옛날 왕궁에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은 이런식
으로 지어져서 칸막이가 따로 없이 짚으로 엮은 문발 같은것을 치고 함께 용변을 보는 형태의 화장실로 지어져 있었음이
밝혀졌다. 옛날 내가 군에 입대하여 신병교육대에 훈련받을
당시 훈련병 화장실이 대략 그랬었기에 상상이 간다. 가마니로 둘러쳐놓고 천정은 하늘이고 ㅎㅎ 70년대 초반 군에
다녀온 사람은 아마 생각이 날것이다.
무왕시절 궁중에서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재현해논 것이다. 연회인데 엄숙하고 장엄해 보인다.ㅋㅋ
전시관에서는 왕궁리유적의 발굴조사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중요 출토유물을 전시하여 왕궁리유적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백제기와를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면서 기와 제작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목판찍기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그 시대를 이해하기 쉽도록 해 놓았다. 일단은 비가 약간 주춤거린다. 이럴때 밖의 5층 석탑을
보러가야겠다. 밖으로 나가니 유적관 주변의 지속적인 발굴 현황이 눈에 들어온다.
백제 왕궁터는 우리나라 고대 왕궁으로는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 담장과 함께 왕이 정사를 돌보거나 의식을 행하던 정전
건물지를 비롯한 14개의 백제 건물지와 백제 최고의 정원유적, 금, 유리, 동 등을 생산하던 공방지, 우리나라 최고의 위생시설
인 대형화장실 유적 등이 조사되어 왕궁의 축조 과정과 왕궁에서의 생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왕궁리유적은 미륵사지에서 직선거리로 5km 쯤 남측에 위치하여 일제시기부터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왕궁리5 층석탑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져 왔단다. 1965년에는 북쪽으로 기울어있던 석탑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해체보수를 하던 중
석탑의 1층 옥개받침과 기단부에서 금제금강경판을 비롯한 사리병, 불상, 옥, 방울 등의 일괄유물이 발견되어
국보 제123호로 지정되었다.
보물제 123호 왕궁리 5츨석탑 이다. 1965년 탑이 기울어져 붕괴를 막기위해 해체 복원중에 왕궁터임을
증명하는 유물들이 발견되어 본격 복원하기 시작한 동기가 되었단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계속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1회용 우비앞지락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온다 차로 얼른 돌아 가야지..이렇게 오늘의 왕궁리 일정은 끝났다.
왕궁리 유적 전시관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70 (왕궁리 562)번지
전화 : 063-859-4631 ,4632,4635
http://wg.iksan.go.kr/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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