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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세존봉등반기]-4-세존봉에서본 비로봉과 집선봉

cowboy 2009. 12. 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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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과 집선봉이 눈앞에
산행시작 세시간 가까이되었다..아직도 고지는 눈에 안들어온다..고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은 더불어오고 체감온도도 많이 내려간듯 하다.이럴때 고기능성 아웃도어의 위력이 나타난다. 완벽한 방풍과 투습효과, 고어기능만의 위력이며,또한 땀을 흡수 방출하는 기능성의류들이 있어 이런산행을 맘대로 할수 있다 왠지 우리때문에 이곳에 온전한 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길잡이를 하는 북측안내원들에게 미안하고 안스러워 여벌옷을 내어주어도 괜찮다 며 절대로 받아 입질 않는다.

 

 

 

 

 

급경사는 웬만큼 올라온거 같다 이잰 속도를 좀 내본다..

 

 

 

 

저곳이 오늘의 고지 세존봉인거 같다..

 

고지를 본 산우님들 힘을 내어 올라간다

 

 

 

드디어 세존봉에 올랐다. 세존봉의 고도가 지도상으로는 1164m 라고하나 거의 300m는 더 올라온 느낌이 들었다.그런데 딱히 정상 일만한 봉우리가 여기저기.. 평평한 정상에서 동행한 북측 안내원에게 세존봉이 어디냐고 물으니 “여게가 전부 세존봉 임네다” 라고 말할 정도로 정상은 비슷비슷한 괴석들이 깔려있어 딱히 어디가 정상이라고 말로 단정하기에는 애매한 상태였다.

 

 

 

 집선봉 옆으로 병풍 같은 날카로운 비슷한 모양의 층암절벽과 기암괴석이 세존봉을 향하여 뻗쳐있다.  마치 氣를 내품는 듯한 신령한 모습은 금강산이 석가모니 세존불을 모시는 천하명당임을 말해주고 있는 듯한 나름대로의 풍수적인 해석을 해본다.

 

 

오른쪽으로 바라본 비로봉은 좌측의 집선봉과 우측의 구정봉이 좌청룡과 우백호를 이룬 가운데....

 
세존봉 정상은 최고봉인 비로봉 보다는 낮으나 동서남북으로 무수히 수놓아 있는 금강산의 산세를 관망할 수 있었다. 우리가 올라온 반대방향인 동남쪽으로 고성항과 삼일포까지는 선명하게, 멀리 해금강과 동해바다는 어렴풋이 관망되는 상황 이였다. 절경이란 말은 이럴때 사용하는 것이던가..정말 멋지다..고생해서 올라온 보람을 이런데서 찾는거 아닌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1시가 넘어 배가 고프다. 간간이 올라오며 휴식하며,혹은 이동간에 쵸코렛이나 간식을 먹긴했지만..여행사 측에서 특별히 산행팀에게 지급해준 발열 도시락이다..이곳에 오니 모든것이 꽁꽁 얼어있었다.식수도.음료수도.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발열 도시락 ..은박지 밑으로 연결된 발열 끈을 잡아당기니..잠시후 은박지밑에서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며 은박지에 담긴 밥이 뜨끈뜨끈하게 데워지고  짜장소스랑 섞어서 먹으니 아주 따끈한 짜장밥이다.

ㅎㅎ참 좋은세상이다.

 

바람은 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출출한 배를 채운다.시장이 반찬이다.

금강산에서 먹는 발열 도시락 안먹어본 사람은 말을 하지마세요..ㅎㅎ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바라보며..단체 인증샷!

 

그리고 이잰 반대편 방향으로 하산이다..내려갈때는 올라올때보다 훨씬 위험하다..길이,가파르고 미끄럽고

 바위가 험해서 자칫 헛발을 딛거나 미끌어지면 위험천만이다..주의사항을 당부하고..천천히 하산이다.

 

 금강산 최고봉 비로봉이다, 우리가 갔을때,내년에 개방한다고 해서 내년에 다시오기로 했는데..

그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언잰가는 개방하겠지만 꼭 가봐야 할곳인데..언재련가??

 

저기앞에 봉우리쯤가서 다시 인증샷을 찍기로 하고..조심해서 하산.

 

비로봉을 배경으로 한컷 다시 찍고...

 

언재 또 와볼수 있을련지..

 하루빨리  나이 더먹기전에 남북이 좋아져서 비로봉을 올라야 할텐데...그때가 언재련가?

하루빨리 좋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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