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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세존봉등반기]-5-공포의 출렁 사다리계단 수직경사 150m

cowboy 2009. 12. 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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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마! 기약없는 약속을하고 하산!!


아쉬운 하산이다. 다른 산과는 달리 내려오면서도 계속해서 시야에 들어오는 거대한 석벽과 기암괴석의 바위덩어리는

다른 어느 산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정말 이곳에서만 장엄함과 기기 미묘한 암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집선봉쪽 으로의 하산길 초입에 길이 약 150m 정도의 출렁 사다리계단은 새로운 명물이다. 절벽 아래로 지면이 보이게 알루미늄새시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 만용을 부리면서 내려오다가는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쾌감보다는 공포감을 이기려면 두 배 이상은 경각심과 집중력을 가져야 내려올 수 있는 짜릿한 코스다.

 

짜릿한 맛을 느끼는 분은 즐기려고 다리를 흔들고,..그러나 대부분 모두들 무서워서

벌벌 떨며 난간을 부서져라 부여잡고 내려간다 

 

 

 

그정황에서도 난 전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먼저내려와서 무서워 간신히 내려오는 대원들을 또 찍는다.. 맨뒤에 3명이 북측 가이드이다..

 

하산 코스는 등산때와달리 반대편 세존봉(왼쪽)과 집선봉(오른쪽)사이 계곡으로 하는중이다.

오른쪽 집선봉의 경관이 병풍을 펼쳐놓은것 같은 풍광이다.

 

겨울에 보는 금강산은 낙엽이 지고 뼈대만 앙상하게 보인다 하여 개골산 이라 칭한다. 강추위 속에서도 내려올 때는

백설기 떡가루 같은 서설까지 내려 참여 등반대원들 모두에게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 예감과 희열감이 든다.

 

하산중 내내 봉우리들의 기기묘묘한 형상에, 일만이천 봉우리의 금강산을 실감하고 있었다.

 

 

 

 

 

 

 

다들 氣를 많이 받아 간다는 충만감이 넘쳐서 그럴까.. 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운 산행을 한

분위기 였고 어찌 보면은 겨울에 금강산의 속내를 제대로 본 것 같은 감흥이였다.

 

 

 

 

산세의 규모가 끝이 없을 정도로 생김세가 다른 기괴 미묘한 기암괴석의 연봉으로 이어져 있어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그리고 산의 형질을 보면 기암괴석의 제질 등이 다른 岩山과는 약간은 다른 느낌이요 남성성과 여성성이 잘 조화된 아름다움은 어느 산과도 비교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우리대원들은 미끄럽고 가파르며 험준한 세존봉 등반을 안전하게 하산했다.

하산완료 시각이 오후 3시 50분 으로 세존봉 산행은 7시간 정도 걸렸다.

 그날 함께 안전한등반을 위해 길잡이 역할을 해준 북측 가이드 3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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