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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세존봉수정봉]-7- 금강산의 전망대 수정봉에 올라보니

cowboy 2009. 12.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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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보석 수정봉

 수정봉 (773m) 은 2006년  6월 개방됐는데, 지금까지 월 1회 꼴로 소규모 등반만이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로 신천지나 다름이 없다. 3시간30여분 가량 소요되는 비교적 부담없는 산행코스지만 초반부터 끝까지 '치고 올라가는 맛'이 제법인 '짧고 굵은' 코스.가 매력적인 곳이아닌가 한다..

 

금강산의 보석이라는 수정봉은 수정(水晶)돌이 넓게 퍼져있어 아침 햇살이 비치면 산전체가 보석처럼 반짝거린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곳에서 나는 수정은 '금강수정'이라 하며 북한에서 천연기념물 227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수정봉은 그 정상에서 본 경치가 비로봉 일출에 버금갈 정도여서 '외금강의 전망대'란 별칭도 지니고 있다.

 

수정봉 산행의 출발지는 금강산호텔 북쪽 만물상 가는 길 첫 주차장이다. 어재 힘이들어 세존봉을 못간 일행도

오늘 수정봉에 합류해서 같이 올라간다.

 

 

 

 

 

 

 

이제부터는 90도에 가까운 암벽 등반길. 지난해 말 철계단을 놓기 전까지 바위에 박아놓은 철심을 잡고 올라

야 했던 길이라는 북측 안내원의 설명이다. 철계단이 있다고 하지만 발을 얹어놓기도 힘든 가파른 길이다.

어재 힘들어 세존봉을 포기했던 대원들이 오늘도 신경이 쓰인다..후미에서 사기를 불어 넣어주며 밀고 올라간다..

 

흔들바위, 그방이라도 굴러떨어질듯한 바위를 한 여성 대원이 흔들어 보고있다. 

 

큰 바위옆으로 돌을 파서 계단을 만들어논 것이 보인다 궂이 저렇게 까지 바위를 팔 필요가....아마도

겨울철에 얼어 미끌어질까 그래논것 같지만.. 왠지..

 

암벽들 사이로 금강의 소나무가 예쁘다..

 

수정문에서 다시 10여분 암벽과 철계단을 잡고 오르면 드디어 정상이다.

 

 마지막 관문. 깎아지른 암벽에 까마득한 철계단이 사나운 바람에 흔들린다. 구룡연 코스를 통해 오르면

이곳은 하산길이 된다. 철계단에 매달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떼어놓는데,굉음을 동반한 바람이 분다.

 

비록 안개 속에 갇혀있지만 주봉인 비로봉과 중·상관음봉,집선봉,

채하봉 등 외금강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듯하다.

 

수정봉 정상에서 전체 단체사진도 한컷 찍고..잠시 휴식을 취하며 이곳저곳을 경치를 둘러보고..

 

이곳에도 아주오래된 낙서인듯 바위에 낙서가...

 

 

어재보다 춥진 않지만 오늘은 정상 부근에서 서설같은 진눈개비가 내린다..서둘러 하산해야 할거 같다..

 

올라갈때는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하산하며 눈발이 내려진 비둘기바위를 보니 금방이라도

장정 2~3명은 업고 날아 올라갈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눈발이 가늘게 내리 비와 섞여 내리는 바람에 서둘러 내려오느라  산행시간은 3시간이 채 못걸린것 같다. 

하산을 하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온정각으로 돌아가 식사를 하고 귀경준비를 해야한다..

 

하산후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 한다음 온정각 주변을 돌아보니,현대그룹회장 이었던 고 정몽헌

씨의 추모비가 있다..현대아산 회장이었으며 이분 북한 으로서도 고마워해야 할사람이니..이곳에 추모비와..

 

묘지대신에 유품안치소를 묘지처럼 해놓았네..

 

온정각을 둘러싸고 있는 높고 낮은 산들의 바위가 멋있다..

 

금강산 면세점과 붙어있는,온정각 동관 1층은 식당이 자리잡고 있고 2층은 카페가 자리하고 있었다.. 

 

동관에서본 본관의 뷔페식당과 연결되어 있는 농협이.그앞에 버스 종점이다. 이곳에서 모두 타고 동시에 출국한다.

 

멀리 옥류관이 보인다

 

동관2층의 카페 금강초롱 내부이다

 

 

이렇게 모든 금강산 일정을 마치고..버스를 타고 다시 남쪽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하여..

원래 우리가 타고 들어왔던 관광버스로 옮겨 타고 고성을 출발했다..

 

이렇듯 금강산에는 우리가 보고 즐겨야할 아름다운 풍광이 아주 잘 보존된곳이 많아서 하루

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 되어서 자유로이 왕래 할수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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