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백제의 숨결을 느끼며 걷는 -서산 아라메길

cowboy 2010. 5. 17. 18:31

 아라메길은...

서산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바닷길과 산길을 두루 아우르며, 걷기좋은길,을 지칭하며

 인터넷 공모에서 선정된 바다(아라)길과 산(메)길을 의미하는 합성어 이다
총 17개 구간으로 나누어질 서산의 아라메길은 우선 1구간(20.1 km)만 개통된 상태이며, 호젓한 옛길과 백제의 문화

유적지를 돌아볼수있는 코스로 계획되어 있으며, 아라메길의 이정표와 리본이 아주

예쁘고 산뜻하며 특히 이정표위의 솟대가 정감있게 느껴진다.

 

1구간을 출발하며 처음만나는 도 지정 민속자료인 "류기방 가옥" 이다.

전형적인 전통 양반가옥의 배치를 따르고 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조선후기 주택사의

학술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다.

 (소재지: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203-1)

 그옛날에 굴뚝 밑으로 배수로를 내어 물의 흐름을 다스렸다.

 굴뚝의 모습이 독특하다

 유기방가옥을 이정표를 따라 가면 비자나무가 있다.

 언덕위에서 뒤를 돌아다 보니 나무 사이로 유기방 가옥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미리 마을회관 뒷쪽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수령이 300여년이나 되는 이 거대한 바자나무는.
사는곳이 비자나무 북 한계선인 전남 백양사의 비자나무 보다 북쪽으로 훌쩍 뛰어넘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33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며 제주도에서 흙과 나무를 같이 가져다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비자

나무는 남부지방 수종으로 분류되어 장성 백양사의 비자림(천연기념물153호)을 비자나무 자생북쪽

 한계지역으로 두고있기 때문에...서산이 바다와 가까워 여느 지역에 비해 다소 따듯하다 해도 전남의

성과 충남의 서산은  상당히 먼거리 이기에 실제로 이 바자나무에 대해서는 생육 북한계선을 뛰어

넘었다점에서..산림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운산면 여미리 280-1)

 비자림을 뒤로하고 선정묘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비자림에서 약 10여m를 따라 아라메길을  내려오면 선정묘가 있다.

 이어서 '선정묘'를 지나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알려진 '여미리석불상'으로 걸음을 옮겼다.

여미리 석불상은 높이 3m 정도로 충남유형문화재 132호 지정되었으며, 1970년대 용장천에 묻혀 있었던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석불상을 지나 이정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 곳은 충청남도 민속자료 제22호인 '유상묵 가옥'이나오는데,

현재 소유주인 유정로씨로  부친인 유상묵씨가 서울의 운현궁을 본떠서

1925년경에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활개가 웅장하고  택지를 감싸는 듯한   뒷담의 위용이 고택의 멋을 더해준다.

사진은 고택 왼쪽 의 모습이며,.

 오른쪽에서본 유기방 가옥의 모습,역시 아름답다.

(소재: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168번지)

다음으로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 제 84호 서산마애삼존불상에 올라가 봤다.
서산마애삼존불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온화하면서 자애로운 미소를 간직하고 있다.

 또한 빛이 비쳐지는 시간과 위치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는 세계최고의 조각미술을 자랑하고 있다.

 중앙이 본존인 석가여래입상이며, 좌측에 제화갈라보살입상,

우측에 반가사유상을 배치한 삼존불상이다.

(소재지 :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서산마애삼존불을 뒤로하고 다음행선지로 향한다...

서산 아라메길 1구간을  한편으로 쓰기에는 좀 부족한거 같고 다 쓰자니

길고 사진 압박도 장난이 아닌거 같아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편에 이어서 보원사지구간 부터 다시 소개를 할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