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스머프가 튀어 나올듯 작고 깜찍한 성당 - 마라도성당

cowboy 2010. 6. 3. 09:30

大韓民 國 最南端 - 마라도

제주여행을 하면서 이재껏 한번도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이번에 한번 가보기로 한다.

모슬포항으로  GO GO...

 

 

 규모가 작고 아담한 ..그러면서도 마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곳이다.

 매표소에서 승선권을 사고..

 

 항구를 빠져나간 여객선은 , 

마라도를 향하여 빠른속도로 ...

  여객선의내부이다

 

 

 가는도중에 가파도도 보이고 ..,지금보이는곳이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이다.

접안시설에 배가 접안 되고..드디어 마라도에 첫발을...

내리면 바로 계단으로 마라도를 올라간다... 

마라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마라도는 이런 가트로 섬을 돌아볼수도 있는데,4인용~12인용까지...

걸어서 돌아보면 30분이면 한바퀴를 다 돌아볼수 있는 곳이지만 사진도 찍고, 자장면도

시켜서 먹고 하려면 한시간 반정도는 가지고 봐야 여유롭다.

 

손바닥만한 마라도인데 시원한 바다풍경에 몸을 맡기고  폭신폭신 잔듸위를
 걸어서 걸어서 이야기 나누며 돌아보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미니카는 영 아니라고 본다 ㅎㅎ

뭐, 배시간이 1시간으로 정해져 있어서 사진을 찍고 자장면도 먹어보려면,

 

결국 배시간에 쫒긴 우리도 이것을 이용하고 말았지만,..

   이곳에는 자장면집이 여러군데 있어 마라도를 찾는관광객들은

자장면을 먹어보는것도 관광코스의 일환으로 여길만큼,지금은 7개의 자장면집이 성업중이다.

 

십여년전 개그맨 이창용이 철가방을 실은쪽배를 타고 바다한가운데서

"자장면 시키신분!~" 이란 CF가 방영되고부터이곳에 자장면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단다..ㅎㅎ

서로 원조라고 하니...조사안해봐서 모르겠고.. 이집에서 먹기로 했다.

  방안을 둘러보니 천장과 벽엔 온통 관광객들의 방문 기념으로 적어놓은 쪽지들이

마치 무슨 사찰의 축원기원지 달아놓은것과 흡사하다. 

 자장면이 드디어 나오고 ..ㅎㅎㅎ뭐 맛은 그닥!~~

 먹고 나서 가트를 타고 조금가니 이곳이 원조라고 ,

간판을 보니 "무한도전팀이" 이곳에 와서 촬영을 하고 간 모양이다.

뭐.. 연예인이 앉았던 자리까지 기록해 놓은 입간판의 상술이....ㅎㅎ

 

 섬을 우측방향으로 돌아본다..조금을 가니..자장면집 뒤로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가 나온다..

 총 학생수가 4명인 가파 초등학교 마라 분교

 이곳은 공기는 말할것도 없고, 어디서 보아도 경치가

아름답기 이를데가 없다. 

  마라도에는 사찰도 하나있다..

 

 예쁘게 지어진 건물의 초콜릿 박물관도 있고...

 

 제주만의 독특한 건축양식도..ㅎㅎ

 마라도의 대한민국 최남단 표지석이다. 

 

 특이한 모양의 작고 귀여운  마라도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아~하면서 나도 모르게 발길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아름다운 뽀르치웅꿀라성당 정면

마라도성당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지만, 가장 아름답고 깜찍한 성당이 아닐까..

 성당의 모습은 마치 거북이 같기도 하고, 해삼 같기도 하고, 전복모양도 같아뵈고..
어찌보면 마치 스머프가 튀어 나올것만 같기도 하지 않나요?

 

마라도성당은  부산교구 대연동 본당의 은인들과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정성을 모아 만들었으며

2000,8,2일에 성당축성 봉헌을 하였고, 그 후 2006 7,4일에 제주교구에 기증을 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제는 제주교구소속 성당이 된 것이지요.

 

모슬포본당 주임신부님께서 한달에 한번 정도 오시어
미사를 집전하시고 특별한 경우 이곳에서 미사를 하기를 원하면
미리 주임신부님의 허락을 받고 가능하다네요.

 

푸른 잔디밭 끝에 걸쳐 바다를 향하고 있는 마라도 등대는 동중국해와 제주도 남부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이

육지초인표지로 이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희망봉’등대이다.

 

일제 강점기인 1915년 3월 최초 건립된 마라도 등대는 1987년 3월 새로 개축하였고, 하얀색의 8각형 콘크리트

구조로 높이는 16m이다. 등질은 10초에 한번씩 반짝이고 약 48㎞ 거리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애기업게당

사람이 살지 않았던 시절의 마라도는 금단(禁斷)의 땅이었지만, 매년 봄, 망종으로부터 보름동안은 마라도에

가는것이 허가되던 때였다. 200여년전 상모리에 거주하는 이 (李)씨부부가 애기업게(보모)를 데리고 다른 몇명의 해녀와

함께 조업한 후 돌아가려 하였으나 바다가 거칠어지고 바람이 심해져 나갈 수 없게 되었다.

 

섬을 떠나려하면 거칠어지는 바다로 인해 마라도에 갇힌 해녀들은 죽을 각오로 섬을 떠나기로 하고

잠을 청하였는데 나이많은 해녀의 꿈에 신령이 나타나 애기업게를 두고 가지 않으면 모두 물에 빠져 죽을거라는 계시를

받고 애기업게에게 심부름을 시킨 사이에 배를 출발시켰고 혼자 남은 애기업게는 굶주리고 무서움에

 

죽고 훗날 이씨부부가 돌아와 그녀의 애절한 영혼을 기려 당을 설립하고 매달 7일, 17일, 27일에

제를 지내며 해상의 안전을 기원하였고, 그 후에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죽는 일이 드물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토최남단 마라도 , 태풍이라도 불면 파도에 휩쓸려 버릴 것 같은

나즈막한 섬 마라도는 여행객에게는 국토최남단이라는 매력을, 낚시인들에게는 우리나라 벵에돔

낚시의 최고 포인트로써 사랑받고 있는 섬이다.

 자 ...우리나라 국토의  최남단인 마라도로  한번 떠나 볼까요?

 

 

 

이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