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몽(抗蒙)유적지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에 가면 항몽유적지가 있다.
이곳은 ,고려 원종 14년(1273) 김통정 장군과 삼별초 대원들이 여몽연합군과 마지막까지 싸운 곳이다.
진도 싸움에서 패한 삼별초는 원종 12년(1271) 제주도에 들어와 안팎 2중으로 된 성을 쌓았는데
안쪽의 성은 성벽의 안팎을 수직에 가깝게 돌로 쌓았으며,
바깥성은 언덕과 계곡을 따라 흙으로 쌓았다.
1977년 정부가 총공사비 7억4천5백만원을 들여 7월 21일에 성곽일부의 보수와 순의비 건립을
착공해서 1978년 6월 준공하였다. 당시에 쌓았던 토성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으며 돌쩌귀, 기와, 자기,
연못터 등 많은 유적이 발견되었다.
오늘날에는 유적 정화사업을 벌여 순의비, 순의문, 항몽유적기록화 7폭,
관리사무소를 두고 역사교육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삼별초군이 항파두리 내서의 문을 쇠로 만들어 달면서 이용했던 밑틀로 추정되는
사대성문 주춧돌의 돌쩌귀 가 유적지 앞마당 팽나무 밑에 진열되어 있다.
삼별초는 고려군의 정예 별동부대로서 고려 원종 11년(1270) 2월 고려조정이
몽고군과 강화를 맺자, 이에 반대하여 끝까지 반몽항쟁을 계속하였는데, 전라도 진도로 근거지를 옮겼다가
그곳에서 크게 패하자 이곳 제주도로 건너와 항파두성을 쌓고 몽고군과 2년여동안 대결하다,
마침내 원종 14년(1273) 4월 몽고세력에 의해 전원이 순의하게된다.
유적전시관 내에는 항몽유적 기록화가 7점이 전시되어있고,
화살맞은 과녁돌이 전시되어있다.
극락봉에서 삼별초군이 궁술연마시 표적으로 사용했던 대형암석으로 40여년전까지도
이 돌에는 화살촉이 꽂혀 있었다고 전해진다
항몽유적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1012 ☎064-713-1958
순의비가있는 유적전시관을 돌아보고 외곽성인 항파두리토성을 향해...
항파두리 토성
2중으로 쌓은성중 바깥성은 언덕과 계곡을 따라 흙으로 쌓았다.
이 성은 해발 약 190∼215m에 있으며, 동쪽으로는 고성천이 있고 서쪽으로는 소앵천이 있다.
남쪽은 높고 북쪽은 낮으며 동쪽은 완만하고 서쪽에는 하천이 있어 성을 쌓기에 적합한 지형이다.
주변에는 대부분 경작지, 목초지 들판이 있고 남쪽과 북쪽에는 논이 있었다.
이곳은 올레 16코스로서 올레를 걷는 올레꾼들도 항몽토성을 돌아보고 갈수도 있다.
렌트카로 돌아보는 항몽토성 성안의 논과밭엔 보리를 벤 직후라서 그런지 황량하다
인근 주변엔 김통정 장군이 뛰어내린 발자국에서 솟아나는 물이라는 장수물이 있는데,
현재 음용수로는 사용할 수 없다.
삼별초의 독자적인 무력 항몽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수호하려는 호국충정의 발로로서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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