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인천시

지금도 684 북파부대의 지옥훈련 함성이 들릴것만 같은 실미도

cowboy 2010. 6. 13. 09:00

 

무의도에오면 생각나는것이 많다.

예전에 산악회 산우님들과 배타고 무의도에 들어와서 국사봉 호룡곡산 일주를 하고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앞바다로 하산을 하여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를 먹던일..

 

40여 년전 실미도 사건의 현장이며,

영화실미도의 촬영현장이기도한 실미도에 물이 빠지면 징검다리를 건너서 역사의 현장을 탐방하던일..

몇년이 지난오늘은 무의도를 여행으로 찾았다.

 잠진항에서 5분이면 건너는 무의도 무룡1호가 왕복으로 운행한다.

 새우깡의 매력에 빠져 여지없이 따라붙는 갈매기들..

얘들은 주식이 새우깡인가부다..ㅎㅎ

 타자마자 금방 갈매기사진 몇컷 찍다보면 무의도에 당도한다..

 무의도에 도착한 우리일행 이곳저곳 풍경 몇컷찍고 실미유원지로 향한다..

 실미유원지 이길로 가면 실미도가는길이 나온다..

영화"실미도"의 포스터가 유원지 입구에

실미해수욕장과 전투영화 포스터라...ㅋㅋ잘 안 어울리는구만....뭐

딱히 영화 포스터 말고 어필할것이..

해수욕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앗!~ 모세의기적이?.....ㅋㅋ 이곳은

 하루 두번 이렇게 모세의기적이 일어난답니다..

돌 징검다리를 건너서 역사의 그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와서 돌아보고 한컷!~ 징검다리 좌우로 줄을 쳐 놓은것은

이곳이 마을사람들의 바지락 양식장 이다

 한참을 걸어온 백사장과 징검다리쪽 모습이다.

 이안에 바지락등 각종 어패류와 낙지등이 양식되고 있는곳 입니다.

 40 여년전 북한 124군부대 김신조 일당 31명이 "박정희 목을 따러 왔다.며" 청와대를 습격하려다.

발각돼 일망타진되고 김신조를 생포하였다. 이에 화가난 당국이 똑같이 대응키위해 "김일성의 목을 따오라" 고

68년 4월에 북파공작원을 육성하기 위한  684부대를 이곳 실미도에 창설, 똑같은 31명을 선발하여

 

 피끓는 젊은 청년전사들이 이곳에서 그야말로 혹독한 지옥훈련을 통해 단시간내에

최정예 요원으로 단련되는 과정에 당초31명에서 사고 등 으로 7명이 사망하였으며, 최종 24명이 북파되기

바로직전에 7.4 남북 공동성명이 발표되고 남북 화해무드가 진행되자,

 

부대존재의 자체를 세상에 내놓기 꺼리는 당국자들이 세상에서 이부대와

공작원들을 이섬에 영원히 격리시키려는 와중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김일성의 목을 따려고 훈련받은 공작원들이 역으로

청와대를 향해 이른새벽 무의도를 탈출 버스를 탈취하여 청와대로 가려다.

 

노량진 유한양행 앞 도로상에서 군경과 대치하다. 결국 스스로 수류탄으로 자폭하고

일부는 생포 되었으나 이내 처형되었던 아주 바람직 스럽지 못한 사건이다. 그런데도 남북이 대치하고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가 달라진것이 별로 없으니 참으로 답답하지 않을수 없는 노릇이다.

 

2003년도에 32년 숨겨온 진실 이재는 말한다. 라며 실미도란 영화를 촬영하기위해 실제로

군부대가 존재했던 실미도 현장에서  고증을 거쳐 세트장을 짓고 영화를 촬영하여 그해 12월 개봉을 하게된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정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은 살인미수로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그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그에게 사형대신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 나라를 위해 일하면 남은 가족들에게는 부와 생활의 안정을

고, 미래를 보장한다는 말에 강인찬은 선뜻 군인들을 따라 나선다. 그가 따라간 곳에는 그와 같은 말을 듣고 강제 착출

 

31명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실미도’라는 인천의 외딴섬에서 나라의 마루타가 될 운명인지도 모른체 모여든 사람들이다.

아무런 영문과 목적도 모른체, 그저 나라를 위해 일하는 부대가 생긴 것으로만 알고 있는 그들에게 북한의 김일성이 목표

라는 것이 주지고, 그들은 그 목표아래 힘들고 혹독한 지옥훈련이 시작된다.


‘684 주석궁 폭파부대’라고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에게서는 인간미

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지친 훈련이 계속된다. 실미도에는 인간은 없고 ‘김일성 목숨’이라는 분명한 목적

이 존재해간다. 시간이 흐르고, 이제 그들에게선 누구보다도 목표를 향한 의지가 강하다. 목표를 향하기 보단 자유를 열망

 

하는 그들에게,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김일성 타파를 위한 북행 뿐이라는 것은 그들은 잘 알고 있다.드디어 작전이

시작되고 ‘684 주석궁 폭파부대’는 주석궁을 향하여, 거친 파도와 비를 뚫고 출발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갑작스러운 작전

중단 지시가 내려지고, 그들은 다시 실미도에 갇히게 된다. 그들이 훈련하고 있는 동안 국가의 정책과 북을 향한 동향이 바

 

뀌었고, 나라는 더 이상 북파 공작원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들의 본부에서는 그들 31명 전부를 사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우연히 기간병들의 이야기를 엿들은 강인찬은 부대원들과 함께 본부의 사살계획을 묵살 시키고, 반대로 기간병

들을 살해하고 실미도를 탈출, 청와대로 가게된다. 나라를 위해 한 목숨 바치겠다던 그들의 각오와 다르게 쓸모없게 된 그들

에게 사살명령을 한 국가에 대하여 분노와 배신감이 차오른다.

 

영화가 상영된후에 관련가족들의 항의와 진술이 있었든 것으로 보아

영화와 진실은 다소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듯 하며. 진실은 하늘만이 알고 있는듯..

 이곳을 오르며  40 여년전 이곳에서 지옥훈련을 하며 숨가빳을 북파공작원들과.

후일 이사건의 총격전에서 사살된 훈련병과 기간병들의 영령들이 깃들어 있는곳이라 생각이되니 내가 18살때

유한양행앞 대치상황을 TV로 생중계되는 것을 본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로웠다..

 무의도 징검다리를 건너서 산을 넘어 오면 바다를 바라보며

촬영 세트장이 있던 곳이 나온다.

 지금같으면 모든영화 촬영장을 지자체에서 보존하고 투자를 하여 관리를 했을텐데..

아마도 그때 그영화가 그렇게 대박이 날줄을 몰랐었던 담당 공무원은 세트장이 무허가 건물이기에 촬영직후

 영화가 개봉도 하기전에 철거를 해버렸다. 후일 들은 얘기지만 그공무원 영화가 대박나자, 세트장 철거에

책임을 물어 징계를 당했다는....세트장이 있었다면 정말 관광객들 박 터졌을거란...

뒤늦게 여기저기 촬영장의 소개를 담은 푯말이 설치 되었으나..세월이 흘러

  빛바랜 푯말로 흉물처럼 서있었다..

 

 

 

 

 

 아직도 촬영장의 흔적은 남아있었다. 부대장의 막사로 올라가던  썩은 나무계단이 그때를 말해주는듯..

 이곳은 무의도 실미도 에서 경치가 유난히 아름다운 곳이다.

중간  왼쪽의 상부에 촬영세트장이 있던곳이며 실제 684 군부대가 있던곳과는 별반 차이는 없었을듯..

실미도 자체가 아주 작은섬 이기 때문이다

 높은 바위 위에서 내려다본 실미도 촬영장 앞바다의 수려한 경치

 실미도에서 나와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이동해본다..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무의도 영상단지 라는 간판과 함께 영화세트장이 있음을...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해변에 여러개의 방갈로가 설치되어 있다..

 호룡곡산 정상이 바라다 보이는 하나개 해변에 인기드라마 "천국의계단" 세트장과

"칼잡이 오수정" 세트장이나란이 해변에 보존되어 관광객들을 맞고있다.

왼쪽이 "천국의계단, 오른쪽은 "칼잡이 오수정"

 칼잡이 오수정 SET장

 이렇게 돌아보는 사이 어느덧 하루해도 하나개 바닷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물빠진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의 일몰은...좀 황량하다.

 

 이렇게 모처럼의 무의도 실미도 여행을 마치고 또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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