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응원과 격려속에서 배달래의 서울전시가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저는 더욱 매진할 힘을 얻습니다.
작년 4회 개인전을 마쳤을때 저의 아버지께서 폐암말기 선고를 받으셨고 6개월을 살기 힘드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너무나 가슴아픈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며 기꺼이 수술을 거절하셨고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하시며 투병중이십니다.
6개월을 넘기시고 6개월을 더 견디어 내시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저는 해드린 것이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다시 제자리에 돌아와 작가의 자리에선 딸을 보고 싶어도 오시지를 못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저는 저의 분신들을 싣고
아버지의 집 근처에 있는 마산 3 15센타에서 다시 일주일간의 전시를 열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딸의 작품을 아버지가 이해하실지는 모르지만 당신께서 애써 키우시고
공부시킨 딸이 그저 원망스러우셨던 아버지를 위해 저는 제가 해드릴수 있는 작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누구의 엄마, 아내의 자리에서 다시 아버지의 딸, 배달래로 당신께서 원하셨던 작가 배달래로 다가갑니다..
아버지의 가슴은 통증으로 조여 오시지만 저는 그저 이렇게 밖에 할수 없음이 가슴아프지만 ....
저의 작품을 보시고 당신께서 사랑하셨던 딸을 조금이나마 자랑스러워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며
아버지가 좀 더 저의 가족곁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버지는 통증이 오실때마다 빨리 죽고 싶다 하십니다. 저는 그것을 더 살고 싶다라고 새깁니다...
그리고 자신을 깡그리 잊어달라 하실때 저는 아버지를 오래토록 잊지 말아 달라고 새깁니다...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우실지 저는 다 알지 못합니다...
그저 좀더 제 곁에 있어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마산 3,15 아트 센타
7월1일~~~~8일까지
오프닝: 7월1일 pm6시
김경호 - 아버지 (Live)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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