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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가 캔버스 인 퍼포머 배달래의 예술세계

cowboy 2010. 6. 18. 09:05

 

 수개월전 나는 한 블로그를 방문하고 ,  내게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예술세계를 접하게 된다.

바로 인체의 바디를 캔버스삼아, 때로는 화려하며 숨막힐듯 섬세한 그림을 연출해 내며,

때로는 폭발하듯 파워풀한 에너지와 신들린듯한 몸짓으로 음악에 맞춰 모델과 호흡하며 화필에 혼을담아 퍼포먼스를 펼치는,

배 달래 작가의  블로그 친구로 등록하게되고 자주 그녀의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드나들며

새로운 예술에 감흥받게 되고 운좋게도 작가의 개인전 오프닝에 초대를 받는 영광까지  얻게된다.

 

지난 6월16일 종로구 통의동 6 팔레드 서울 (Palais de Seoul) 겔러리 에서
오후 5시 오프닝 리셉션과 이어 6시에 오프닝 퍼포먼스 "죽다, 그리고 다시 살다"
라는 테마로 배달래(대화명:착한짱아)님의 개인전이 열렸다.

 

자연력의 열정, 여성의 섹슈얼리티

배 달래 바디페인팅

 

 겔러리의 1.2.3층에는 배달래 작가의 작품들이...

 

나체를 캔버스삼아 섬세한... 

 

무아지경에 빠질듯한 .. 

 

tony's story -Dragon tree 

 

'홍치'명 송죽문호 청화백자

 

 

 변장프로젝트 Wind flower - "숲의 여신" 모델은 배작가의 절친이자 블로그친구이신 바람꽃님 

 

"신촌불르스" 의 엄인호 씨와 의 퍼포먼스

 

무시마로와의 첫번째 작

 

그리고 드디어공연은 시작되고...

"죽다, 그리고 다시 살다"

이번공연은 백색의 춤, 죽음의 춤이라 불리는 부토무용의 대표적 무용수인 무시마로 와의 두번째 호흡을 맞춘 공연 이다.
59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군살하나 없는 맨몸의 무시마로는 서서히 무대위로 

특유의 몸짓으로 춤사위를 이어간다.

 

 

 

 

 화필을 든 작가 배달래는 자신의 키 높이의 "백학도" 대형 화폭에서 서서히 붓질을 시작한다.

 

이윽고 누드모델로 자리를 옮겨 이재는 그의 바디를 캔버스 삼아 본격적으로 바디페인팅에 몰입하게된다.
모델은 음악에 따라 춤을 추듯 퍼포먼스를 펼치며 그녀에 붓의 액션을 리드한다.

 

 

 붓을 든 작가는 자신의 호흡과 율동 및 자세를 누드 대상에 따라 맞추어 가며 그이 몸의 동세에 따라
때로는 뱀과 같은 아라베스크 선으로

 

때로는 격렬하게 휘갈기듯 내리치며..

 

 

 

 혹은 미세하고 은밀한 부분에 가서는 가볍고 가는 터치로 쓰다듬듯 문지르는가 하면

 다시 격렬한 동작으로 옮겨가며 붓질을 계속한다.

 

 

 클라이막스에 이르면 대상과 작가는 거의 혼연일체가 되어

무아지경에 이른 것 같아 보이며

 

 

 이때 공간은 카타르시스의 격정과 흥분으로 술렁이고,.. 

 

 

 

 

 

 

 

 

바닥에는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흩뿌려지고  흘린 물감이 또 하나의 액션페인팅의 흔적을 남긴다.

 

동시에 이상한 나른함이 미묘하게 교차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퍼포먼스는 끝이난다.

 

멋진 퍼포먼스를 펼친 줄연진,배작가와 무시마로, 유키에 등 음악담당 출연자들이

이무대의 사회를 맡은 배작가님의 남편이자 후원자이고 매니져인  송철민님의 소개가 이어진다.

 

무시마로와 배작가의 혼을 쏟은 공연뒤의 무대인사...

 

성황리에 마친 공연의 안도감에서 일까?  활짝웃는 그녀의 얼굴이 평온해 보인다..

 

공연직후 블로그 친구님들과 단체사진...좌측끝이 필자. (아래 단체사진출처 : 황문현 사진작가,배달래(착한짱아)님 블로그에서빌려옴)

 

 

 

다음은 7월1일부터 8일까지 마산의 3.15아트센터 에서 공연작품을 앞둔 배달래 작가의 최근 사연입니다.

(배달래님의 블로그에서)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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