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제주맛집] -소박하지만 토속적인 깊은맛으로 승부하는 산방산 순천미향

cowboy 2010. 9. 15. 20:02

지난6월초 제주를 찾았을때 먹었던 제주 흑돼지 김치찌게가 갑자기 먹고싶어진다.

 

논오름팬션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하기위해 팬션에서 그리멀지않은 산방산

주차장에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 어차피 우리는 용머리해안을 돌아볼 계획이 었기에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주변 음식점을 찾다보니

 

바로 주차장 아래언덕에 걸쳐서 있는 "순천미향" 이란 음식점이 아침이른시간

이었는데도 문을 열고 있었다.부지런한 음식점에 첫손님 이라니...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메뉴에 있는대로 "흑돼지 김치찌게"를 주문했다...

큰 기대는 하지않았다. 왜냐하면 유명한 맛집도 아니었고 그냥 이 근처투어를 위해

가까운 음식점을 찾았기 때문이다..차려나오는 반찬이 특별해 보이지도..

그렇다고 음식점이 우아하게 인테리어가 잘된집도 아니었지만..

그냥 아주 깔끔하고 청결해 보인다는거....

나중에 나온  젖갈인데 내입에 딱맞는다..무슨젖갈 이라더라....?

 그냥 콩나물 무침같은데..그맛이 하도  맛있어서 몇번을 리필해 먹었는지..

 이것도 산나물 종류인데...잃어버렸다..그냥 사진을 보니 맛이 독특하고 맛이 있었다는..

 바다해초인데...아...먹는건 자신있는데...음식이름은 정말 기억하기 어렵네..ㅎ

된장에 박았다가 꺼내온 깻잎 장아찌 물어보나 마나 토속적인 맛..상상 이상이다.

 갓김치 이식당 주인이 전라도 분이시라서...음식이 전부 깔끔하며  맛깔스럽다

 매실장아찌까지 어느것 하나 토속적이고 몸에 좋지않은 반찬이 없다..화학 조미료는 잘

쓰지도 않는다는고 들었는데...어떻게 이런 깊은맛이 나는걸까? ....

거짓말했나? 넣고도 안넣는다고...? ㅋㅋㅋ

 바다에서나는 톳나물 오도독 거리며 바다내음이 입안에 확 퍼지는 상큼한 그맛!~

 싱싱한 시금치 나물 주인장의 마인드가 반찬은 남기지말고 적게 자주 먹어라 인듯...

 어지서나 나오는 메추리알도 ..구색으로..ㅎ

 

 아...흑돼지 김치찌게.. 두툼한 흑돼지고기 듬뿍넣고 버섯이랑 두부잔뜩 넣고 자글자글..

아..풍겨오는 냄새, 맛을보니 분명 유명한 맛집, 그 이상인걸..이집 이렇게만 계속하면 뜬다..ㅎ

이렇게 맛있는 흑돼지 김치찌게 벽에붙은 메뉴판을 보니 ..1인분 10,000원이란다...

결코 적은 가격은 아니지만 음...그가격이 비싸지 않음을 우리는 안다.

뭐 어디는 처음부터 유명한 맛집이었나..? 여기 추천할만 한 맛집이었다...

적어도 촌스런 내입맛에는....

 

소위 맛집이라고 거창하게 소문난집 실제로 가보면 별거 아닌집 많은데...

이런집은 무명이지만 정말 맛있는 집이라는거.. 뭐 어디는 첨부터 맛집이었나...?

칭찬할만큼 맛만 있으면 되는게 맛집 아니던가?

 그런다고 육지에서 비행기 타고 일부러 가진 마십시요..제주에 가시걸랑..

산방산, 용머리 해안 구경 가시걸랑... 속는셈치고 한끼 드셔보시라고..

주인장의 후덕한 인심까지 보너스로 느껴보시길...

 

산방산 주차장 : 순천미향

064-79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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