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부산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아름다운 미포건널목

cowboy 2011. 3. 12. 10:34

 

도심을 가로지르는 건널목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이색적인곳...그래서 영화에도

 종종 등장 했다는..바로그곳....해운대 해수욕장오륙도,동백섬이 바라다 보이는.

 

 부산에 가면 꼭한번 들러보고 싶었던곳, 영화 "해운대"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해운대 미포건널목 이다.

 

감천동 태극도 마을을 돌아보고 부산출사의 마지막 장소로  찾은곳은, 바다로 쭉 뻗어

있는것 처럼 시각적인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이 장소는

 

동해 남부선(대구~경주~부전에 이르는 철도노선) 송정역과 해운대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영화 에서나 진사들에게 멋진 장면을 선사해주는 곳이다.

  
송강호,하지원 주연의 '영화 해운대'를 보시면 후반부에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쓰나미가 몰려오는 장면이 나오지요..?
바로 그 영화 포스터의 배경뿐만 아니라  촬영지로도 유명한 그곳이 바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미포건널목 입니다.

 

공교롭게도 어재 일본에 사상 최대 의 지진이 나 쓰나미가 일본 6개현을 덮쳤는데... 피해가 극소화 되었으면.....

 

미포건널목은 철길이 한개 뿐이지만, 양방향으로 기차가 오고가는 철길이지요.

해운대역과 송정역에서 서로 교행대기를 하기 때문이지요. 마침 열차가 왼쪽에서 오른쪽을 향해 지나가네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철로가 한선밖에 없다.그러나 기차는 양쪽에서 오고간다...

건널목 간수의 말을 빌리자면 이곳을 오기전 해운대역과 송정역,에서 서로 신호에의해 대기하고

교차해서 양방향으로 오고간다고...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바다가 보이는 건널목으로 유명한 미포건널목.
영화 속 미포건널목은 거대한 쓰나미와 공포에 질린 사람들로 인해 아수라장이었지만

실제 미포건널목은 시원한 바다가 보여 답답한 숨통을 확 트이고 평화롭기만 합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하고 있는  미포건널목은 2~3년 후에는 아쉽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고 하네요.  동해남부선 이설공사가 완료되면 빠른시일내로 철거될 거라고 합니다.

이 사진이 기록사진이 되겠지요..잠시후 또 한대의 열차가 지나가네요..앞뒤가 똑같은.....

 

 

한국의 아름다운 철길로 익히 잘 알려진 미포건널목... 그래서 사진애호가들의 출사지 뿐만 아니라 철도

동호인들의 단골 답사지 이기도 하다. 또 해운대~송정 부근의 해안철길도  바다가 바로 옆에 위치한 철로로서,

정동진~안인진 구간과 함께 아름다운 기찻길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해운대역 쪽에서 무궁화호가 송정역쪽을 향해 달려옵니다.

 

미포 건널목을 지나 해운대 해수욕장쪽으로 내려오면 마주치게 되는 미포(尾浦). 미포는 해운대 해수욕장

달맞이 언덕과 연접한 지역으로 연근해 어항,관광유람선 선착장, 생선회센타가 있어 해운대 관광에

  매력을 더해주는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곳이지요.


미포(尾浦)마을이 형성된 때는 임진왜란 전후로 추정되며, 풍수지리상 소가 누워있는 형상인 달맞이언덕이
있는 해발 138미터의 와우산(臥牛山)의 소꼬리 부분인 해안 기슭에 자리잡은데서 미포(尾浦)라는 지명이
유래된것으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이곳 미포의 해운대 해수욕장 에는 유독 갈매기들이 많아 사람들이 주는 새우깡에  정신을 쏟고 있네요.

진사들은 또 이것을 찍느라 정신이 없구요

 

ㅎㅎ 서로 의 필요에 의해서 공생공존하는 갈매기와 관광객을 포함한 진사들..

 

드넓은 해운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과 저멀리 동백섬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기까지 걸어가면 조선호텔 뒷편 주차장에 버스가 있습니다

 

 

 

ㅎㅎ마치 갈매기들이 매스게임을 하는듯 합니다...

 

갈매기의 그림자와 물에비친 반영이..재밋네요.

 

해운대의 백사장에는 항상 많은 관광객들이 오나 봅니다...모녀인듯..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네요..

 

연인인가?..부부인가?...

 

에구 꼬마도 나와서 바다를 바라봅니다...

 

저멀리 오륙도와 인어공주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백사장을 통해 한참을 걸어와 돌아본...저멀리 미포쪽 달맞이 언덕의 모습이다

 

해운대 백사장이 끝나는 지점에 조선비치호텔이 있고 그 뒤편 동백섬으로 가는 곳에 인어공주상이 바위위에

앉아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인어공주상에 얽힌 전설은 이러하다...

 

먼 옛날 하늘이 처음 열리던 때, 인어의 나라에 아름다운 황옥공주가 살았다. 공주가 자라자  왕은 머나먼

인간의 나라  은혜왕에게 공주를 시집 보낸다. 인어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황옥공주는 동백섬에서 은혜

의 왕비로 살아가지만 고향과 가족 생각이 간절하여 그리움이 쌓여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은혜왕이 황옥왕비에게‘이곳의 달은 신통한 힘을 가지고 있어 그대 할머니께서 주신

황옥을 달빛에 비추면 그대의 나라가 보일 것’이라고 하자, 그 날 이후, 매일같이 황옥을 달에 비춰 보며

향수를 달랬던 황옥공주, 그 순간만큼은 예전의 인어 모습으로 변해 동백섬 앞바다를 마음껏 헤엄칠 수 있었

다고... 해운대 바다 바위 위에 앉아 있는 인어상을 보니 지금도 공주의 애절한 마음이 전해져오는듯하네요.

 

해운대 백사장에서 너무 노닥거렸나보다. 동백섬까지 갔다오기에는 버스에 집결하는 시간이 너무 촉박할거 같아

인어상 까지만 같다가 돌아오는데... 갯바위에 앉아서 부자가 낚시를 하고 있다...입질은 좀 하나?..

 

이렇게 무박2일간의 부산출사 모든일정을 마치고 버스에 돌아와 5시쯤 부산을

출발하여10시경에 충무로 전철역에 도착하여 3호선 전철로 일산으로 돌아왔다..

아주 유익한 출사였든거 같아 벌써 다음 무박출사가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