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천황산 얼음골이 빚어낸 당도 최고의 얼음골사과

cowboy 2011. 9. 21. 06:30

 

밀양의 3대 신비를 찾아서- 천황산 얼음골

 호국성지인 표충사를 나와 한여름에 까지 얼음이 얼어있다는 밀양의 3대 신비중 첫번째인 얼음골

가 봤습니다. 주차장에 내려서 얼음골 입구에 있는 계곡의 다리에서 계곡아래쪽을 내려다보니 맑고

깨끗한 물과함께 어우러진 소나무의 풍경이 여행객의 마음을 맑고 시원하게 해주는것 같아 좋네요.

 

 

얼음골은 면적 11만 9700㎡. 천황산(天皇山:1,189m) 또는 재약산 이라고도 불리는 산중턱 해발고도 600m에

위치하며, 동·서·남쪽의 3면이 수십 m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곳 입니다. 이 절벽을 이루는 암석은 중생대

말엽에 분출한 안산암(安山岩)으로  이 암석의 틈서리에서는 3~4월부터 얼음이 맺히기 시작하여 7월 말∼8월

 

초에 가장 많은 얼음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곳 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면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날씨가 서늘

해지면 얼음이 다 녹아 바위틈에서 따뜻한 공기가 나오는데. 이 현상은 겨우내 지속되며 계곡의 물도 얼지 않

는 이상기온 지대 라고 합니다.  삼복 더위에 얼음이 얼고 삼다 한 겨울에는 얼음이 녹아 물에 더운 김이 오른

 

다는 이 계곡을 사람들은 "밀양의 신비"라고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결빙현상이 계절과 정반대인 것

은, 암석 속에 틈이 많이 생겨서 일어나는 것으로, 이와 같은 예는 경기 포천, 충북 단양, 경북 의성, 강원 정선

경북도 명천 등지에서도 발견되어 알려진바 있습니다.

 

이와같은 자연현상은 매우 희귀한 것으로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자연적으로 또 인위적으로 파괴될 우려가 있

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국가에서 영구 보존키로 하여 1970년 4월 24일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되

어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비의 얼음골로 올라가는 초입 언덕 좌우에 시원한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오른쪽으로는 얼음골과 가마불협곡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시원스런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습니다

 

 

조금을 오르다 보면 조그마한 암자가 하나 나타납니다

 

 

대광명전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네요...

이곳이 얼음골 안에 있는 밀양 천황사 입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보물 제 1213호로 지정되어 있는 천황사석불좌상모셔져 있는데요.

이 불상은 광배만 없을 뿐 대좌와 몸체로 이루어져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뛰어난 석불좌상

이라고 합니다. 체구는 인체 비례와 비슷한 편인데 어깨는 우아하며 가슴은 당당하고 특히

젓가슴의 양감이 살아 있는것이 특징 이라고..또한 허리는 날씬하여 가슴과 함께 사실성을

높여주고 있는데 얇은 옷을 표현하여 이를 한층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불상의 대좌는 상,중,하대로 구성되어 있고 하대에는 우리나라에선 보기드문 독특한 사자좌가 조각되어
있는데 사자는 엉덩이와 꼬리부분이 밖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 사자 11마리를 정교하게 새긴것은 이
불상 대좌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불상은 이 산골짜기에서 발견 되었는데 발견당시 머리

와 손 일부가 훼손된채로 발견되어 머리와 손의 일부는 정교하게 만들어 복원한것이랍니다..그러고 보니

조금 달라보입니다..

 

 

(보물1213호 밀양천황사석불좌상)

 

천황사 우측으로 계곡을 가로질러 얼음골로 올라가는 목조로 만든 다리를

건너가면 얼음골로 올라가는 길을 나무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이곳에서 부터 서늘한 냉기가 피부로 직접 느껴져 옵니다...

 

 

이곳에서 약 70여 미터를 올라가면 바로 여름에도 얼음이 얼어있는

그 신비한 얼음골 돌밭이 나옵니다...

 

 

 

휀스를 쳐놓은 이 돌밭이 바로  신비하게도 여름에 얼음이 어는 결빙지로 아래의 사진 중앙에 돌 사이로

넣어놓은 온도계가 보이네요. 한여름에도 돌밑에는 물론이고, 주변온도 도 섭씨 4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내가갔을 당시인 9월초에는 아쉽게도 얼음이 얼어있는 모습은 볼 수 없었고 7월초 까지 얼음이

얼어있었다고 하는군요..

 

 

얼음골에서 왼쪽으로 약 20여 미터를 가면 가마불 폭포가 있습니다 .

가마볼 협곡은 우뚝 솟아오른 거대한 절벽이 태고적부터 흘러내린 계곡물에 의해

두터운 암반이 깍여나가 계곡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가마솥을

 걸어 놓는 아궁이처럼 생겼다하여 이름이 가마볼(암,수 가마볼)이 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아랫사진) 폭포가 암 가마불 폭포라고 하네요..

물이 없어서 폭포같진 않았지만...여름 우기철엔 장관이라네요

 

아래는 얼음골을 내려와 주차장을 건너는 다리의 왼쪽 계곡에서

작은 폭포가 가마불 폭포의 아쉬움을 대신해 주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얼음골 온도 게시판에..

얼음꼴 온도 +04도 주차장 온도 00도 ㅋㅋ아마도  고장인듯...

 

 

이와 함께 얼음골 에는  얼음골 사과가 유명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곳 이지요.

길거리 판매대 에 놓여진 얼음골 사과가  빛갈이 참으로 곱습니다.

 

 

얼음골 사과의 맛의 비밀은 재약산 북쪽지역의 얼음골 주변온도가 여름철 에도 낮을 수 밖에 없는 곳으로,.
 한 여름 온도가 높은 기온과 강열한 태양으로 인해  한창 성장 해야할 사과가  이상 저온으로 성장을 못하고

 당도만 높아진다고 합니다.

 

 

얼음골 사과의 특징으로는 첫째, 당도가 17-19도 로 다른 지역의 사과에 비해 당도가  4~5가 더 높으며.
둘째, 과육이 단단하여 씹으면 아삭아삭하고. 셋째, 과즙이 타사과에 비해 월등히 많다.   넷째, 과실의

중심부에 밀병현상 이라는 꿀이 들어있다.   다섯째, 얼음골 꿀 사과에는 특별한 향이 있다. 고 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당도면에서는 월등히 단 사과가 만들어 지는셈이지요.  이런 특징때문에 얼음골 사과는 작고

단단하며, 당도가 높아 농축사과라고 하며  당도가 높아 쉽게 상하기 때문에 다른곳의 사과보다는 오랜기간

저장하기 어려우며  당도때문에 속에서부터 썩어 들어간다고 합니다.

 

 

신비스런 얼음골을 경험 하시고 싶거나 당도높은 얼음골 사과를 드시고
싶으시면 지금곧  얼음골로 얼른 달려 가보세요..

 

오랜 옛날부터 시례빙곡(枾禮氷谷)으로 불렸던 얼음골은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얼음골의 신비와

함께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 하나인 호박소는, 수십 미터를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시원한 폭포수는 병풍처럼 둘러선

기암절벽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외 백옥같은 화강암이

수십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란 소(沼)를 이루어 그 모양이 마치 절구(臼)의 호박같이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호박소가 있는데 일정관계상 호박소는 가보질 못했네요.

 

 

 

▼아래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주시는데는 1초도 안걸립니다 

 로그인도 필요없어요.. 

추천해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볼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