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구채구·황룡·서안

[해외여행] 신비한 물의향연 중국판 파묵칼레 -구채구 황룡(黃龍)

cowboy 2011. 10. 11. 06:28
 

아름다운 물의나라 구채구,황룡

서안(西安)을 경유하여  아름다운 물의나라 구채구, 황룡을 다녀왔다.

이곳을 가기위해, 서안에서 중국 국내선 비행기로 북쪽으로 약 1시간 30분정도 거리에 있는구황공항으로

가야한다.  이곳 공항의 정확한 명칭은 구채황룡공항으로 해발 3500m 로 세계에서 서너번째로 높은곳에

 위치한 공항으로  산봉우리를 통째로 깎아 만든지 얼마 안된 (2009년9월준공) 공항이었다.

 

 

 

높은곳에 위치해 있는 만큼 변화 무쌍한 기상에 따라서 비행기가 연착 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가 탄 비행기도 이곳의 일기상황 때문에 서안에서  보딩을 한채로1시간을 넘게 계류장에서 연착

을하여 출발했다. 도착해서 구황공항의 전광판을 보니 그날 우리가타고온 비행기를 포함하여 서안 에서오는

비행기  2 대만 착륙을 하고 여타  가까운 지역에서 오는 비행기는 거의가 되돌아 갔다는 (反港) 으로 표기되

어 있었다.

이곳은 고도 때문에 산소가 희박하여 일단 비행기에서 내리면 공항에서 부터 속이 답답하고 머리가 띵하니 아

프기 시작하는 분들이 생겨난다. 이를 대비해서 가이드가 고소증에 필요한 약과, 산소통을 준비해 오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분들은 하나씩  사용하고 가이드에게 돈을 주면된다.. 물론 전부 그런것은 아니고 사람마다 개

인차가 있어 건강상태와 남녀노소와는 별개 문제인것 같다. 물론 심장병이나 혈압이 높으신 환자분들은 조심을

해야한다. 비행기에서 내려 가방안에 있는 김을 보니 맹꽁이배 처럼 부풀어 있다.

 

 

 

구황공항을 나와 관광버스로 갈아타고, 50여 Km 떨어져있는 황룡을 향해서 출발한다.

이 근방은 티벳의 소수민족인 장족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 유목과 밭 농사를 짓고 있다.

 

 

황룡 가는버스안에서 보니  한 원주민이 화이트야크에 예쁜 치장을 해놓고...뭘하는건지..?

이렇게 기념물로 지정 보호관리되는 야크는 잡아먹지 못한다고 한다.

 

 

황룡가는길가에는, 비장이 크기 때문에 해발 2000m 이상 에서만 살수 있다는 야크가 떼를 지어 다니고 있다.

이 야크들은 소수민족들이 공동 재산으로 특별히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개체수도 많아 블랙 야크는 식용으로

이쪽 사람들의 주식이란다. 정말 이곳저곳 골짜기에 수두룩하다..

 

황룡을 가기위해서는 해발 4007m의 이 고개를 넘어야 한다.

이 고개 정상에서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면서 사진을 담기도 한다.

 

 

4,000m 가 넘는 고지라서 확실히 산소가 희박한 탓인지 숨이 가빠오는듯 하다

걸음걸이도 스폰지를 밟는것 처럼 이상하고..

 


 

 

저 멀리 해발 5,518m의 설보정(雪寶鼎) 이 구름속으로 얼굴을 내밀고 인사를 한다.

 

 

잠시후 드디어 황룡 입구에 도착을 했다. 다시 이곳은 3,100m 이다.

공항에서부터  3,500m ,  4,007m , 3,100m 를 오르락 내리락 해서 그런지 더욱

고소증이 심한거 같다.

 

 

황룡은 민산산맥의 주봉인 설보정(雪寶鼎) 아래에 길이 7km 폭 300m

정도로 협곡에 계단식으로 연이어 자리잡은 석회암 연못들로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라고 한다.

 

세계 자연 문화 유산인 관계로 환경을 보호하기위해 케이블카가 황룡과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서 2.8Km의 약한 경사의 내리막길을 걸어가면 황룡에 도달한다.

 

 

이높은 산꼭대기 골짜기에 누가 파스텔 물감을 물에 타놓았나...?

아니면  에메랄드, 비취등, 보석들을 물에 빠트렸나?

 

 

구채구 인근에 있는 황룡은, 터키의 파묵칼레처럼  석회석 때문에 각종 파스텔한 칼라의

다랭이 논 처럼 생긴곳 이다. 구채구는 물이 많아 호수를 이루지만, 황룡은  물이 적어

 다랭이논처럼 보인다. 하지만 물색갈은 훨씬 더 곱다고 한다.

 

 

 

석회 성분과 각종 광물들 그리고 햇볕들로 인해 물색갈이

시시 각각 다르게 보인다고 하는데 정말 어쩌면 이렇게 고운 물 빛깔이 있을수 있는지....

 

 

 

 

 

보는 각도에 따라 햇볓에 따라, 에메랄드, 비취 , 아쿠아 , 코발트색.등등...

 

 

오채지를 한바퀴 돌아 구경하고, 내려올때는 5Km를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산꼭대기에서 흐르는 물은 석회성분과 낙엽, 그리고 햇빛등이 어우러지며

각양각색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판 파묵칼레다....이렇게  신비스럽고 오묘한 아름다움이 이 깊은 골짜기에 숨어 있다니...

 

 

 

 

 

 

저 맑고 깨끗하며 영롱한 물속에 풍덩 빠져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하지만 여기는 고지대이니 만큼 날씨가 춥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는 점점 흐려지면서 황룡에 빗방울을 뿌리고 있다..

그런 속에서도 운무만 걷히면 물 색깔은  여전히 제색갈을 유지하고 있다.  물색깔에 취해

비를 맞는줄도 모를 정도로  카메라를 눌러대지만  이 아름다움을 어찌

카메라에 전부 다  고스란히 담을수 있을까?....

 

 

황룡에서 제일높은 곳에 있는 오채지를 한바퀴돌아 걸어서 내려가는 길에

우산을 받쳐든 관광행렬도 황룡의 물빛과 운무가 낀 산과 더불어 한폭의 그림이 되어주고 있다.

 

 

내려오는길에는 작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

 

 

작은 폭포도 있다..

 

 

나름 나무에 카메라를 겹쳐잡고  저속으로  촬영을 해봅니다. ㅎㅎ

 

 

조금 더 내려가니 멋진 폭포가 또 나옵니다..

 

 

 

황룡지구에는 가는 빗방울과 함께 운무가  그 경치를 더해주고 있다.

 

 

전망대에서 관광객 한분이 우산을 받쳐든채  환상적인 물빛을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다..이곳에서 내려다 보니  너무 아름다운 그림이다.

 

 

 

고소증 때문에 힘도 들고 어려운 관광길 이겠지만..

이런 풍경들이 관광객을 맞아주니 이런맛에  힘든여정을 마다않고 다니는게 아닐까?

 

 

 

 

눈에 아른거리는 경치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 하고 어둑어둑 땅거미가 져가는 황룡을 서둘러

  내려와 버스에 올라 숙소인 구채구로 향한다. 내일은 구채구 관광이 시작되는데 구채구는 어떤 풍경들이

  우리를 반겨줄런지...고소증과 트레킹으로  고단한 하루 였으나  너무 멋진곳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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