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전북여행]-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늦게피는 마이산 벚꽃길

cowboy 2012. 4. 30. 06:30

 

지각변동에 의해 기이한 봉우리 한 쌍이 불끈 솟은 - 진안마이산

 

전북 진안 마이산 주차장에서 탑사로 오르는 길목에 벚꽃이 활짝 만개했다. 순백 과 핑크가 눈시게 어울리는 꽃 터널로 전국에서 가장 늦게 차려진 벚꽃...몇년만에 마이산 벚꽃을 보러 왔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산악회 활동을 할때엔 일년에 한번은 꼭 다녀갔던 마이산 벚꽃 등산길무릎 수술후 산악활동을 안한지 4년이 넘었으니 거의 4년 만인가 보다. 언재부터 마이산에 벚꽃이 심어졌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암튼 우리나라의 벚꽃 군락지중 가장 늦게 만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이산은 입구에서부터 마이산 탑사까지 이어져 있어 만 했을때 등산로에서 내려다 보면 역시 환상적인 그림이 아닐수 없다.1억년전 퇴적층이 쌓인 호수 바닥이 지각변동에 의해 기이한 봉우리 한 쌍이 불끈 솟아 마주한두 봉우리의 쭈삣한모양이 말의 귀를 닮아 마이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이 땅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연의 걸작으로 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시작한 벚꽃은 마이산 탑사까지 흡사 하얀 뱀(백사)을 연상케 하는 그림이지요..

 

 

 

입구에 들어서니 환하게 만개한 벚꽃이 이봄에 아직도 벚꽃구경을 못한 상춘객들과 각급학교및 단체들이

마이산 입구로 몰려들고 있다.

 

 

무더기꽃은 무더기대로 따로 홀로핀 꽃은 나름대로 자태를 뽐내며 카메라를 갖다대는 상춘객들에

맘껏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 금당사 일주문 앞 마이산 입구의 주차장에는 단체를 싣고온 관광버스들로 만원을이루고 있고,

가로수의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언재나 마이산에 오면 볼수있는 등갈비구이, 1차 황토실에서 훈연한뒤 2치로 숯불에 구워나오는 등갈비는

 마이산 가는길 좌우에 즐비하게 늘어선 등갈비구이집 어느집에서 먹어도 그맛은 일품이다.

 

 

조금을 올라가면  금당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탑사에 정신이 팔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절이나 역사가

1300년 이나 된 고찰이다. 경내에는 금칠을 입힌 대웅전이 화려하게 빛나고, 종무소 옆에 의 오층석탑

이 눈길을 끈다.

 

극락전에는 주요 문화재 두 점이 보장되어 있다. 하나의 은행나무를 깎아 조성한 금당사 목불좌상과 폭 5m

높이 9m에 이르는 괘불탱화다. 괘불탱화는 통도사의 관음보살괘불탱화나 무량사의 미륵보살괘불탱화와 더

불어 보살 괘불탱화의 걸작으로 꼽힌다

 

 

금당사를 조금 지나 완쪽 길가의 산자락에 금슬좋은 노부부 장승이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벚꽃은 그 시기를 맞추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데, 올해 마이산 벚꽃은 제대로 시기를 맞춰 온듯하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살짝 보이는 마이산 호수 끝자락에 갈대가 길가의 벚꽃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언재부터 생겼는지 탑사가는길 중간지점쯤에 마이산 돌탑쌓기 체험장이...

 

 

우뚝솟아 있는 숫마이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암마이봉 중턱 풍화작용으로 인해 턱이진 곳에 삼존불이...

 

 

암마이봉을 자세히 살펴보면 윗부분에 폭격을 맞은 듯한 크고 작은 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타포니 지형 이라고 한다.

보통의 풍화작용은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지만, 타포니 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해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내 형성된 것이라는데, 마이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타포니 지형이 발달한 곳이라고 한다.

 

 

마이산을 더욱 신비롭고 유명하게 만든 탑사다. 암마이봉숫마이봉 사이에 들어 안은 절은 이갑룡 처사

천지음양의 이치와 팔진도법을 응용해 쌓았다는 탑들이 신비스럽게 절 마당에 온통 탑이다. 천지탑, 중앙탑

 

80여기의 석탑을 자연석으로 막돌 허튼층 쌓기 기법으로 쌓아올렸다. 어지럽게 돌무더기가 놓여 있는 것

같아도 태풍이 불어도 약간 흔들릴 뿐 절대로 돌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돌탑들이 있는 중앙쯤에 이갑룡 처사의 동상을 만들어 놓고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탑사위로 올라가 본다

 

 

탑사 대웅전 앞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탑사 대웅전 뒤에 올라가니 천지탑과 중앙탑이 돌탑들의 제일 상위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제1회 마이산 벚꽃축제」가 1995년 4월 19일 마이산 남부광장에서 를 개최된 이래 마이산 벚꽃축제는

얼굴없는 축제로 이어져 오다. 11회를 끝으로 중단된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늦

 핀다는 장점과 경쟁력이 있는이상 축제 개최에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마이산벚꽃축제

 다시부활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