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여수여행- 낙성식을 앞두고 미리가본 일출명소 여수 향일암

cowboy 2012. 4. 26. 05:00

 

동백꽃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빼어난 여수향일암

 

진남관을 돌아본 뒤 향일암 가는 시내 버스편에 오릅니다. 유난히 더디오는 올 봄의 절기 탓에  아직은 이른 남도땅 향일암으로 떠나봅니다. 돌산도를 잇는 돌산대교를 지나 남쪽 끝자락으가면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향일암에 도착합니다. 지난 2009년 12월20일 불의에 화재로 웅전을 비롯해 범종각, 종무소 건물이 전소되어 5월초 낙성식을 앞두고 아직도 재건 작업이 이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 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인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확실히 고증된 바는 없다고 합니다.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숙종 39년(1713) 부터 숙종 41년 (1715) 까지 인묵대사가 지금의 자리에 다시 지어 ‘향일암’이라 하였는데, 현존하는 건물은 모두 1986년에 다시 지은 것들이라 경내에는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은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암자일원이 전남문화재자료 40호로 지정되었고 동백꽃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빼어난 절경으로 소문이 나 있는곳 입니다. .

 

 

향일암 을 올라가는 마을어귀에는 가게마다 여수의 특산물인 돌산 갓김치를 비롯 각종 김치를 담가 향일암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택배 판매및 포장판매를 하고 있는데, 정말 남도의 반찬류는 누구나 입에 잘 맞을 정도로 맛이 있다. 갓김치와 막걸리를 놓고 오가는 외지인들 에게 무료로 시음을 해보게 하는데, 이집 저집 맛을 보다가 술에 취하겠다는..ㅎㅎ

 

 

하도 맛있어서 이곳에서 갓김치 몇키로를 사서 택배로 부쳤다

 

 

향일암에서 내려다보면 이곳 지형이 거북이가 바닷물속으로 들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내려다 보니 오른쪽 손을 이미 바닷물에 담그고 바다로 돌아가는듯한 모습이 영락없는 거북의 모습같다.

 

 

5월초 낙성식을 예정하고 마지막 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웅전 모습과 관음전에서 예불을 드리고 있는 스님과 불자의 모습, 아래 좌우의 사진은 향일암을 오르다보면 나오는 접은 바위로 욕심이 많아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은 통과하기가 어렵다고.ㅎㅎ 종각앞의 동백나무에 설치되어있는 빨간 우체통이 눈에 띄네요

 

 

관음전 우측에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남해바다를 지나다니는 수많은 배들의 안녕과 중생들의 생명을 보호해 준다는 해수관세음보살상 앞에서 한 불자가 기도를 드리고 있다

 

 

이곳은 동백나무가 유난히 많은데 동백꽃이 아름답게 고개를 내밀어 인사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헤수 관음보살아래쪽에 너른 바위가 하나 있는데 원효대사가 앉아 참선을 하였다고 하여 원효스님 좌선대 라고 명패가 놓여있었다.

 

 

특히 아래 위 사진에 보면 알 수 있지만 향일암에는 아기 돌거북이 상당히 많다

 

 

내려오는길에 오동나무 사이로 올려다보이는 관음전과 돌거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향일암에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는 내려오는길에 10여년 동안 삼색개떡이란 브랜드로 보리개떡을 만들어 여수 특산물인 갓김치를 함께 내어놓고 향일암을 오가는 관광객과 등산객 들에게 시원한 막걸리와 함께 팔고 있어 옛시절을 회상하며 막걸리 한잔을....합계10,000원도 채 안되는 금액으로 행복한 4인의 만찬이었다.

 

 

막거리와 삼색 보리개떡을 돌산갓김치에 곁들여 먹고나자 취기가 약간 올라온다.시간이 되어 길거리 만찬을 뒤로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띄엄띄엄 있는 버스 시간이 다소 불편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것에 익숙한 이곳 사람들처럼 여유를 가지고 향일암을 한번 찾아가 이런저런 즐거움을 만끽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