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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괴산여행]- 연인과 함께 걸으며 추억만들기에 안성마춤인 산막이옛길

cowboy 2012. 8. 6. 05:30

 

[충북여행/괴산여행]- 연인과 함께 걸으며 추억만들기에 안성마춤인 산막이옛길

이곳 산막이 옛길은 약 2년전에 처음 괴산군 팸투어때 왔었다.

사실 그때만 해도 한창 복원단계에 있었기에 황량한 벌판에 옛길을 복원하고 있었던 곳으로, 

임각수 괴산군수님과 함께 산막이옛길을 답사하고 돌아와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2년여 후에 다시 이곳에 와보니 그때 하고는 아주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변해져 있었다

 

 

깔끔한 기와집으로 된 화장실을 비롯하여 주차장, 초입 주변의 지역 농산물 판매장들과

체험장 들이 만들어져 있고 관광객을 위한 편의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 있거나 한창 새로 만들고

있는 모습에서 그 사이 인터넷과 매스컴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산막이 옛길이

상당히 유명해져 있는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옛길 초반부 고갯마루 턱을 올라서니  산막이 옛길 기념비가 여행자를 반겨준다

괴산군수 명의의 기념비인데 작년에 세워진 것이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마을 까지

연결 되어있던 총길이 4km 약 10여리의 옛길로 흔적처럼만 남아있던 옛길에 덧그림을 그려주듯 

복원된 산책로 인데,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우러진곳으로  아름다운 길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도 2~3년 전에 왔을때는 없던 화장실등 없던 시설물이 보인다..

 

 

산막이 옛길에는 고인돌쉼터, 연리지, 소나무동산, 소나무출렁다리, 정사목,

무려  26개의 이야기 거리가 있는 명소가 있으며, 

 

 

2개 코스의 아기자기한 등산로

만들어져 있는데, 1코스 4.4km는 노루샘부터 - 산막이마을 까지이고,

2코스 2.9km는 노루샘부터- 진달래동산 까지 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실제로 관광객뿐만 아니라 산악회에서 단체로

많은 산악인들이 이곳을 자주 찾고 있는것을 볼 수가 있다.

 

 

산막이길 산책로 중간 중간 괴산호 쪽으로 전망이 좋은곳에는 이렇게 나무 그네를

설치해 놓아 여행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했다.

 

 

쉼터가 있는 고갯마루 부근 출렁다리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괴산호수의 전망이 일품이다.

 

 

또한, 지난 1957년초 순수 우리기술로 최초 준공한 괴산댐은,

이지역의 상징적인 자랑거리가 되고 있으며, 댐 주변에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더욱 값진 곳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괴산댐을 끼고 친환경 공법으로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져 한국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 속살을 보여주고 있어 어느새 수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와 걷고 있는 공기맑고 청정한 걷는길이 되고 있다.

 

 

소나무에 그네를 매달아 놓아 어른아이 할것 없이 바람을 가르며 괴산호로

날아갈듯 그네를 타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우체통도 만들어 놓았는데...이곳에서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부가 수거해 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약 7~80 미터의 출렁다리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 모두 한번쯤은 타보는거 같다..

흡사 군부대 유격장을 연상케 하는 광경이다.

 

 

ㅋㅋ정사목 이라고 이름 붙여놓은 소나무 ㅎㅎ그러고 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 ...

 

 

노루샘 근처의 등산로에는 나리꽃이 활짝 피어있어 탐방객과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산막이 옛길중 가장 전망이 좋은 망세루 전망데크 인데, 망세루 옆의 연화담에는 수련이 활짝 피어있다

 

 

연화담 아래의 망세루 전망대

 

 

옛길 구간 대부분이 친환경 공법인 나무데크로 만들어 자연과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여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산막이 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숲과 괴산댐으로

생겨난 호수의 물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이다.

 

 

 

 

산막이 옛길을 걷다보면 많은 고사목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얼핏 봐도 그렇고 자세히 봐도 마치 SF영화 에나 나올법한 괴물들의

형상을 한 고사목들이 유난히 많다. 이건 독수리, 혹은 괴물을 닮았다.

 

 

호랑이굴 이라고 하는 곳에는 호랑이 모형을 만들어 놓아 재미를 더했다.

 

 

매가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것만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이지역 사람들은

이바위를 매바위 라고 부른다고...

 

 

여우비 바위굴 여름철 갑자기 쏟아지는 여우비를 파할수 있는

굴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스핑크스 바위...ㅋㅋㅋ

 

 

앉은뱅이 환자가 이물을 마시고  벌떡 일어서서 걸어갔다는 앉은뱅이 약수는

일년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또는 옹녀약수, 변강쇠약수 라고도 하는데 사진에서 보듯

하나는 누워있는 나무에서 물이 나오고 하나는 서있는 나무에서 물이나온다

 

 

나무가 좀 특이해서 찍어서 사진을 뒤집어 보았는데...

 ㅎㅎ 19금 입니다.

 

 

낙타를 꼭빼닮은 낙타나무...이건 내가 즉석에서 지은 이름이다 ㅋㅋㅋ

 

 

이것도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괴물을 닮았다...

 

 

앉은뱅이 약수 까지만 가다가 시간 관계상 되돌아 온다

 

 

 

이곳은 산막이 옛길의 초입의 매점이 있는 과수원인데 돌아오는길에 

더워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으려고 이곳으로 들어가니 과수원 여기저기에  재미난 조각을 세워 놓았다..

산막이 옛길을 걸을때는 이곳도 빼놓지 말고 들려봐야 할곳이다.

 

 

수풀냄새 싱그러운 산바람과, 산들거리며 불어오는 강바람이 만나는 그 길을 걷노라면
태고적 그대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자연이 펼쳐주는 둘만의 데이트 코스가 되고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걸으면 맞춰지는 발걸음에 마음까지 버무리게 될 맞춤길이 아닐까?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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