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으로 떠난 속초의 일출명소와 강원도 여행 추천지 -델피노리조트
여행일 : 2012-11-12~14
여행을 다니면서 난 원래 일출사진은 잘 안찍는 편이다.
그것은 아마도 늘 뜨는 해라서 그런것도 있고, 일출명소가 아닌 여행지 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도 사진을 좋아하는 일행이 일출을 찍으러 간다고
하면 왠지 덩달아 따라 나서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다.
이번 설악자유여행 에서는 일행들이 일출을 찍으러 간다기에 나도 모처럼 일출을
바닷가 에서 담아 보기로 했는데 날씨가 받쳐줄런지....
아침일찍 일어나 숙소인 델피노골프 앤 리조트를 나와 속초의 영금정으로 향했다.
영금정에 도착하여 일행들은 두팀으로 나뉘어 촬영 포인트를 잡는데...난
등대쪽 팀으로 합류를 했다. 아직 여명만 있고 해는....
잠시후, 해는 올라오는것 같은데...아....그런데 이번에도 날씨는 그리 도움을 주지 않는다.
아래에 구름층이 ...내가 이래서 일출을 잘 찍으러 안간다는...ㅎㅎ
그래도 나왔으니 걍 아쉬운대로 구름에 숨어 수줍어 하는 해를...
구름을 벗어나는 해는 중천에 뜨고....좀 더올라가서 먹구름 속으로 숨으면
멋진 빛내림 이라도 보여줄라나??
에혀!~것도 아닌가비네...걍 붉은 햇살만 찍어댄다...ㅋㅋ
잠시후 요란한 소리와 함께 검은 물체가 나타난다.. 뭐지? 헬기아냐? 훈련인가?
이때, 잠깐 이나마 먹구름속에 숨은 해는 빛내림 비스무레한 그림을 선사해준다...
그러나 것도 잠깐이고 이내 우리의 일출은 끝나고 철수를... 뒤돌아 보니 동명항에서 출항하는
고깃배들이 아침일찍 출어를 나간다..속초시내와 멀리 울산바위가 햇빛을 받아 눈에 들어오네요
광각으로 멀리바라본 속초시내와 설악산위로 구름들은 이국의 해변도시 풍경을 자아낸다.
동명항 옆의 영금정 방파제 넘어 바위위에 정자가 아침바다의 바람과
다소 거친 파도를 온몸으로 이겨낸다..
동명항에는 출어를 나간 배들의 공간도 보이고 정박해 있는 배들 위로 한가로이 갈매기가
날고 있어 한가로운 작은 어촌풍경이 펼쳐져 있다.
숙소인 델피노골프 앤 리조트 로 들어오다가 미시령 옛길쪽에 운집해 있는 각종
할머니 순두부집에 들려 순두부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나서
숙소에 들려 사우나를 하고나서 잠시 쉬다가 다시 속초 시내로 나간다...
쾌적하고 아늑한 2박3일간의 자유여행의 숙소인 올해 새로 오픈한
델피노골프 앤 리조트 C동과 D동의 전경이다
속초 시내로 나온 일행들과 갯배로 유명한 아바이 마을로 가봤다. 얼마전 개통된 다리로 구태여
갯배를 타지 않고 아바이 마을로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어 1박2일의 촬영으로 유명해졌던 갯배의
이용도가 다소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아바이 마을의 유명한 맛집으로 갯배를 타고 들어오면 바로 오른쪽 바닷가에 있는 전에는 간판도 없었는데
인터넷에 너무 소문이 자자하여 이번에 가보니 손님들이 너무 많아. 간판도 달았다는..아마이 홍게집에 홍게
전과 홍게 칼국수를 먹기위해 들어갔다
잠시후 이곳의 자랑인 홍게전이 나왔다. 홍게의 통통하게 오른 살과 계란등을 넣어 부친 홍게전은
정말 가히 맛이 일품이다
.
자유여행을 위해 블친인 아공님이 화천에서 일부러 가져온 장뇌삼 주를 꺼내 마시며 홍게전을 추가한다
통통한 게살이 잔뜩 들어있는 홍게전 한접시에 15,000원 이다
이집의 명물중 하나인 홍게 칼국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그릇 시켜서 여럿이 맛만본다.
저녁에는 델피노리조트 숙소의 식객 레스토랑에서 한우와 저녁을 먹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장뇌삼으로 취기가 오를즈음에 밖에 나오니 주변은 벌써 어둑어둑 해졌다
낮에 내린 빗물이 고인 거리에 새로 개통된 다리가 비쳐 조명과 함께 멋진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아공님의 차를 타고 야경이 너무 멋진 델피노리조트로 돌아와
바로 저녁 식사가 예약되어 있는 한식당 "식객"에서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살아있는 등심구이와 함께 간단한 맥주한잔...그리고
일부는 돼지갈비를 시켜서 각자 취향에 맞는 냉면과 밥으로 저녁식사를..마치고 나서
또 다시 속초 시내로 나간다..속초 중앙시장의 지하 수산물센터에 "진미활어센터"에 아공님이
오래전부터 아는 지인의 활어센터라고 하는데. 저녁에 숙소에서 한잔 하기위해서 오징어 회를
뜨러 온것이다. 여행은 그져 먹는것이 풍부해야 즐겁단다..
아는집 이라서 그런가? 싱싱한 오징어를 10명이 먹어도 남을 양(5팩)인데..4만원이란다..
물론 초장과 마늘 고추를 썰어 넣어주며 매운탕 꺼리도 냄비에 장만해서 물만붓고 끓이게 해 준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오징어 회도 남을것 같아 매운탕거리는 사양하고 돌아와 그날 저녁 또 포식을 했다
뒤풀이는 취기 때문에 사진이 더이상 없음을...이번 설악여행의 마지막 밤을 멋진 추억으로 각인하며.
이번 설악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에서 보낸 자유여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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