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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여행]-72년에 걸쳐 석공들이 정과 망치로만 뚫어놓은 석굴 - 서산용문

cowboy 2014. 3. 28. 17:29

 

[운남성여행]-72년에 걸쳐 석공들이 정과 망치로만 뚫어놓은 석굴 - 서산용문

(여행일 : 2014-03-08)


 

언잰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운남여행 이었다. 마침 다음의 여행카페에서 운남자유여행을 추진하여 아내와 함께 신청하여 3월7일부터 22일까지 15박 16일간의 운남성여행을 다녀왔다. 윈난성(雲南省)은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곳로 한반도 면적의 1.8배  남한의 약 4배가 가 되는 곳으로 성도(省都)는 쿤밍[昆明]이다.  중국 남서쪽 변경에 있는 지역으로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과 인접하여 있는곳이다.

 

 


국경선은 3207㎞로 미얀마와 1997㎞, 라오스와 약 500㎞, 베트남과 약 710㎞ 맞닿아 있어 변경무역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이 있는곳이다.  전국시대 에는 진 나라의 영토였으며, 당(唐) 나라 때는  남소국에 송(宋) 나라 때는 따리국(大理國)에 속했던 곳이다.  원(元) 나라 때부터 행성(行省)을 두었고, 윈링의 남쪽에 있다 하여 윈난[云南]이라고 이름하였다.

 

 

 

광활한 땅에 동쪽으로는 운귀고원,  남쪽으로는 낮은 분지와 협곡, 서북쪽으로는 히말라야 횡단산맥의 끝자락에 속하는 고산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베트남과 마주보고 있는 남쪽지역의 허코우와 서북단 메리설산해발 6740m가 넘는 해발고도 차로 인해 사계절이 동시에 존재하는 입체기후대가 형성되어 있어 사계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 이기도 하다.

 

 

쿤밍에 도착하여 숙소인 백운호텔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뒤 다음날  쿤밍소재 서산용문을 시작으로 기대에 부푼 운남여정을 시작한다.


 

 

 

먼발치에서 봐도 특별히 멋지게 보이지는 않는 산인데 쿤밍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빠지지 않고 서산삼림공원을 방문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서산용문(龍門)에서 삼청각(三淸閣)에 이르는 절벽을 뚫어 만든 석굴을 구경하기 위해서 일것이다. 더구나 이곳은 깍아지른 절벽에 망치와 정 등의 단순 도구를 이용하여 석굴을 만들고 그곳에 도교사원을 지은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매표소에서 서산용문입구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약 10분정도를 올라와서 다시 입구에 들어서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리프트를 타고 15분쯤을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티엔지호수와 쿤밍시내전경을 관망하는것도 이곳의 백미다

 

 

 

도착지에 내리면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는 관광객의 모습을  중간에 카메라로 자동으로 찍어 도착하면 정확하게 컴퓨터 모니터로 보여주며 사진을 사라고 한다. ...이뻐요  멋있어요  하면서....... ㅋㅋ 중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다...거기서 부터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 서산용문을  관람하는게 기본 코스이다.  세어보진 않았으나 이곳의 돌계단은 1330 개라고 한다..

 

 

 

 

 

 

계단으로 내려오는 관람로는 어느덧 석굴로 변한다. 1782년부터 1854년까지 석공들이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정과 망치만으로 깎아지른 절벽에 굴을 뚫어 길을 만들고, 거기에 도교사원을 지었다고 하는데. 종교적인 신념이 강해서 일까. 아니면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끈기일까.

 

 

용문석굴은 남해처, 자운동, 운화동, 달천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운남성에서 가장 크고 가장 정교한 도교 석굴이라고 한다. 특히 달천각에서 삼청각으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붉은색 바탕에 황금색 글씨의 용문 현판이 눈에 띈다. 용문 글자 바로 밑에 반원 형태의 돌이 있는데 이를 여의주라고 부르는데 이 돌을 만지면 소원성취가 된다고 해 반들반들하다.

 

 

 

 

용문에서 삼청경(三淸境)까지 이어지는 석굴을 통해 9개의 도교사원을 만날 수 있다.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날 정도의 비좁은 석굴을 지나면서 그 당시 절벽에 매달려 굴을 뚫었던 석공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하게 된다. 운화동(雲華洞)에서 바라본 용문의 모습은 그야말로 깎아지른 절벽이다.

 

  

아곳에서도 티엔지호수와 쿤밍시내가 한눈에 조망이 되는 전망대로서 역할도 충분한곳이다

 

 

 

 

청나라 건륭제 때인 1781년부터 15년에 걸쳐 완성했다는 운화동 도교사원에는 불사조가 보물상자를 물고 있는 조각이 새겨진 석굴도 있고

 

 

어미소를 잡으려던 백정이 송아지가 칼을 숨긴 것을 알고 “내가 미물보다 못하구나"는 생각에 도를 깨우치기 위해 서산에 들어왔고, 어미를 살려준 고마움에 송아지가 자신의 뿔로 바위를 300번 들이받아 우물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효우천(孝牛泉)도 있다. 

 

 

전지호(티엔지호)

서산용문에서 한눈에 조망되는 곤명호는  곤명의 서남쪽에 남북으로 40 km, 동서로는 8 km로 길쭉하게 뻗어 있는 호수이다. 곤명호(昆明湖)라는 이름보다는 운남의 옛이름을 따온 전지(澱池)호 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면적 340㎢의 중국에서는 여섯번째로 큰 담수호 라고 하며 이호수의 물 때문에 쿤밍이 발전해 왔다.

 

 해발 1,885m에 위치하기 때문에 "고원의 진주"라고도 불린다.  수심은 가장 깊은 곳이 8m로  그 지 깊지 않으며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즐길 수도 있고, 담수호답게 여러 양식장들이 조망되기도 한다

 

 

호랑이를 발로 제압한 자주색의 관우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관우상의 가슴에 적혀 있는 재신(財神)이라는 글자를 만진 손을 호랑이입에 넣은 뒤 호주머니에  넣으면 재물운이 좋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가족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면서..계단을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서산용문의 관광이 마무리가 되어 가네요

 

 

올라갈때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는데 1333계단을 내려온 밑에서는 전동열차를 타고 입구까지 내려갑니다

 

 

 

처음 버스에서 내려 들어왔던  입구에 내려오니 담벼락에 기와로 용의 문양을 형상화 해놓은것이 보인다...

 

 

 

또한 커다란 광고판에 서산용문의 풍광을 그려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는 그림이 눈에 띈다. 실제사진과 비교해보니  용문위로 보이는 마녀얼굴 형상 바위도 그렇고 너무 잘 그려놓은거 같다.. 이렇게 해서 운남여행의 첫 관광지 일정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내려와 다음의 관광지로 향한다

 

 

다음일정보기 ▶  http://blog.daum.net/jhmost/17346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