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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여행]- 자연이 빚어놓은 걸작품 -웬모의 토림(土林)

cowboy 2014. 3. 30. 02:40

 

[운남성여행]- 자연이 빚어놓은 걸작품-웬모 토림(土林)

(여행일 : 2014-03-09)

중국의 운남성에는 중국이 자랑하는  삼림(三林)이 있는데,  그 하나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돌숲인 석림(石林) 이고그 두번째로는 루오핑(羅平)의 채색사림(彩色沙林)으로, 모래가 빚어낸 자연경관 인데, 뤄핑의 채색사림은  주변의 광활하고도 화려한 유채꽃밭과  2단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구룡폭포가 사진작가들에게 인기를 끌게되면서 유채평원과 폭포의 인기에 밀려 별반 관심을 끌지 못한것 같다.

 

다음으로 그 세번째가 원모토림(元謨土林)인데, 석회암이나 마그마가 아닌 붉은 황토흙이 빚어낸 자연 최고의 걸작중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토림의 기암괴석들이 흙처럼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사암, 즉 퇴적암의 일종이다. 조직이 연해서 풍화에 잘 깍여나가고 암석화가 진행되지 않아 흙색을 하곤 있지만 엄연한 바위이다. 외관이 흙처럼 보이니 토림(土林)이라 불리는 듯 하다..

 

 

토림은 사암과 점토가 섞여서 만들어진 자연구조물이다. 지금도 비가 내리면 퇴적암들이 부셔져 내리고 있고 주변의 푸성한 퇴적암들 또한 깍여 나가고 있는 것들이 보인다.  아마도 몇 백년 후가 되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풍경을 하고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암튼 내가 큰 기대를 걸고 온곳중 한곳이 웬모토림 이기에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내 동공이 확장되는것을 느낀다. 오기전에 미리 공부는 하고 왔지만  직접 눈앞에 펼쳐진 풍광은 기대이상의 감흥이 아닐 수 없다.

 

 

원모 토림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인류고고학에서이다. 그것은 중국이 철도부설시 한 기술자에 의해 170만 년 전 원모(元謨人)의 치아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학술적으로는 이 원인(原人)은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라 불리는 데, 호모 엘렉투스란 말은 직립인(直立人)을 의미하며, 주로 아프리카 열대지역이 주요발생지라고 하는데 이동 경로에 따라 자바, 베이징, 하이델베르크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호모 에렉투스는 초기의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하기 이전인 중기 홍적세(약 30만 년 전)까지 번성한, 언어를 사용하고 불을 사용한 최초의 원인(原人)이라고 알려져 있다.

 

 

 

입장료를 내고 한글이 포함된 안내판을 따라  풍경구로 들어가다 보면  흠짓 스머프들이 튀어 나올것만 같은 버섯모양의 흙 기둥들을 만나게 된다.

 

 

이내 작은 터널을 지나며 왼쪽 모퉁이를 돌아서니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은 ...

 

 

흡사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신전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주고, 발걸음을 옮기며 주변을 돌아보니, 태고의 신비가 깃들어 있을 것 같은 기괴한 버섯 바위들이 마치 나무들처럼 숲을 이루고 있었다. 흙으로 만든 나무들의 숲!

 

 

 

 일단 아내와 함께 이순간 이곳에 있었다는 존재증명인 인증샷 한방 날리고.

 

 

그냥 풍경만 찍자니 밋밋하여 모델을 넣고

 

 

어찌보면  흡사 터키의 카파도키아를 연상케 하는 풍광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토림을 구성하고 있는 퇴적암들은 강바닥에 자갈과 점토가 함께 퇴적되어 형성된 듯 그 구성요소들을 생생히 볼 수 있다.

 

 

지각형성과정이 완벽히 적용되지 않은 탓에 퇴적암들은 끌로 끌으면 떨어져 나올 것 처럼 연약하다.

 

 

 긴 세월동안 비와 바람이 연약한 부분을 깎고 또 깍아서 지금처럼 기괴한 훍기둥의 숲처럼 지형을 만들었다.

 

 

 바닥은 마사토 처럼 푸석거리고 흙기둥의 맨 위는 약간 단단한 퇴적암이 모자를 쓴 듯 하다.

 

 

광각렌즈의 위력을 새삼스헤 실감하게 된다...

 

 

흡사 어느별에 와 있는듯 착각속에 빠져들게 하는곳...

 

 

 

위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겸손해 진다. 자연은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예술보다 더 위대하다. 예술이란게 인간의 감성과 열정이 녹아든 것이라면, 자연은 비바람을 도구 삼아 영겁의 시간을 감성으로 경이로운 풍광을 빚어낸다..

 

 

 

 

 

 

 

 

 

 

이렇게 위대한 건축물들을 만들어 놓은 신은 도대체 어느신인지...

 

 

 

 

그저 대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할뿐.....

 

 

적절한 장소에 아주 적절한 소품까지 배치해 놓은....

 

 

그래서 폼한번 잡고 한컷!~~

 

 

이재 거의 끝나는가 싶더니 제2라운드가 시작되고....

 

 

 

 

갈수록 더욱더 멋있는 풍경이 진사의 가슴을 격하게 흥분시킨다...멋진 포토존에서는  일행들의 추억사진도 찍고...

 

 

 

 

 

 

황홀한 풍광이 자꾸 발길을 잡는다....

 

 

 

 

 

이곳에선 어느곳을 봐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림이 되는곳이다

 

 

어느 건축가가 이런 건축물을 만들 수 있을까?...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가우디 라면 가능할까?

 

 

 

 

 

그렇다... 내가보기에는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가우디나 이런 건축물을 지을 수 있을까??...

 

 

 

운남에 오기전 사전 검색에서 웬모토림(元謨土林)은 이곳 물무토림과, 신화에 있는 랑파포토림이 볼만한 곳이라는걸 알았다 이곳 물무토림이 가장먼저 관광지로 개발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장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지만 실상 제일 웅장하고 멋있는곳은  랑파포토림 이라고 하는데, 이곳 물무토림에서는 30km, 차로 1시간 가량 거리에 있다고 한다.

 

 일정상 아쉽게도 가보진 못했지만..물무토림 만으로도 충분한 감흥을 받았기에 이곳으로 만족하며 랑파포토림은 이미다녀온 분들이 사이트에 올려놓은 포스팅을 보는것으로 대신하면서  웬모토림의 관광을 흡족한 기분으로 마치고 다음 정의 목적지인 홍토지로 발길을 돌린다.

 

 

다음일정보기 http://blog.daum.net/jhmost/17346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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