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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cowboy 2015. 5. 3. 21:59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소읍 칼라바카 바로 북쪽에 있다. 캄부니아 산맥으로부터 2개의 암괴가 울퉁불퉁한 침식성 바위 및 뾰족바위와 높이·둘레·형상이 가지가지인 바위언덕을 이루며 남쪽의 피니오스 강 골짜기로 돌출해 있다. 뾰족바위들은 평균 높이가 300m이지만 550m에 이르는 것도 여러 개가 있다. 
일종의 수도원 사회인 은자 부락 중 최초의 것은 두피아니의 기둥으로 불리는 바위 꼭대기에 있던 파나이아 두피아니였다. 이 바위 기둥의 기부에 12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성모 마리아 예배실이 있다.

 

1350년경 아토스 산(山)의 수도원 공동체에서 온 수도사 아타나시오스 코이노비티스가 플라티 리토스(넓은 바위)에 올라가 여자의 접근을 금하는 규칙을 세운 대(大)메테오론의 최초의 건물들을 지었다. 1367년에 은자 네일로스가 여러 바위 위에 교회 4채를 세웠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아직까지 남아 있다. 1388년에 아타나시오스의 제자인 은자 이오아사프(세르비아의 왕자)가 메테오론을 확장해 가장 부유하고 유명한 수도원으로 만들었다. 투르크족이 테살리아 지방을 점령한 뒤 15~16세기에 수도원이 몇 개 더 세워졌다.

 

터가 좁은데도 수도원들마다 수사의 개인 기도실, 물 탱크, 1~2개의 교회당, 휴게실이 있었고 도서관이 있는 곳도 있었다. 16세기에 이곳에는 16개의 수도원이 있었는데 모두 밧줄과 그물을 이용해서만 올라갈 수 있었다. 오늘날 이 수도원들은 대부분 빈 집이 되어 있지만 가장 큰 4개의 수도원인 대(大)메테오론 수도원(1356~72),과  제성(諸聖)이라고 하는 바를라암 수도원(1530경), 성 스테파누스 수도원(1312), 성 삼위수도원(1458)에는 수도회가 존속해 있다.

 

이 수도원들은 모두 다리나 바위를 깎아 만든 계단을 통해 갈 수 있다. 수도원들은 제2차 세계대전과 잇따른 내란중에 많이 파손되었다. 메테오라는 1960년 복원되어 필사본들과 16세기 프레스코가 보존될 수 있었지만 1960년대초 도로가 건설되어 관광객이 대규모로 들어갈 수 있게 되자 젊은 수사들은 이곳으로 오기를 기피했고, 기존의 나이 많은 수사들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인적이 없는 곳을 찾아서 아토스 산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

자료참조: 브리태니커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