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인도

여행자들의 거리 올드델리의 빠하르간지

cowboy 2012. 2. 24. 06:30

 여행자들의 거리 올드델리의- 빠하르간지

 

여행일 : (2009-03-12) 

 

한국보다 3시간30분 늦은 인도시간으로 2시40분에 델리 인디라 간디 공항에 도착하니 덥고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으며 냄새 또한 장난아니다. 하물며 공항내 수화물 찾는곳에 소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걸인들 투성이에 공항바닥에 잠을 자는 모습이 여기인도임을 실감케한다.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와 만나 간단히 이곳에서의 주의해야 할 사항을 듣고 공항앞에 대기시켜놓은 낡은 버스로 향한다.

 


공항을 나와 14인승버스를 이용하여 인도 여행자들의 요람인 올드델리 빠하르간지 라는곳의 호텔밀집 지역으로 이동하여 간지인(Gangi inn)호텔에 투숙 인도에서의 첫밤을 보냈다. 호텔이라고 하지만 아주지저분한 골목입구로 들어오니 우리나라의 여관보다 못한 호텔이 그안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밤이라 몰랐는데 자고 일어나서 보니 호텔건물과 환경이 아주 열악한 유치원(아래사진)이 호텔건물에 붙어있었다.

 

 

인도의 수도 델리에 위치해있는 여행자들의 거리 빠하르 간지.다양한 물건들 장신구들을구경하고, 골목 골목을 누비며 인도에 왔음을 흠뻑 느낄수 있는곳이다. 단 지저분한 것과  러운것, 그리고 아주 심한먼지만 감내하고 즐길 수 있다면 말이다.

 

 

 

호텔 앞마당에 낮익은 마크의 한국의 소형 자동차 비스토 한대가 한국인 여행자를 반갑게 맞는다 여기서 불리는 이름은 Santro....이렇듯 인도에는 한국의 소형차량이 많이 눈에 띈다.

 

 

자전차에 리어카를 매단것 같은 이것이 유치원 스쿨버스격인 사이클 릭샤 이다. 저안에 애들을 한 열 몇명씩을 싣고 다닌다..그야말로 콩나물 릭샤..

 

 

호기심에 잠깐 올라가 스쿨버스 운전자.. 아니...릭샤꾼으로 ....

 

 

한국인 여행자들이라면 아주익숙한 거리인 빠하르간지의 골목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허름한 건물의 3층식당에서 아침을 주문하고 가이드가 미리 환전상 으로부터 주문해논 인도돈으로 환전을 했다.각자 $200~$300정도의 돈을 환전했다 1달러당 인도돈 51 Rs(루피) 1루피당=\30원 이다. 나도 $300을 환전 15,300Rs (루피)를 환전했다. 이돈 (한화로 약 46만원) 이면 약 한달간의 인도와 네팔에서 식사및 각종 문화재 입장료 릭샤 및 택시비가 충분하단다. 이렇게 싼 물가가 우리나라의 젊은 사람들을 이 나라에 오랜기간동안 붙잡아두고 여행을 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쉼터 라는 상호의 3층 식당벽면에는 인도와 네팔 지도를 그려놓아 여행자의 이해를 돕고있다. 아래는 우리일행들이고 식사중 40대 후반의 한국인 중년 여자분이 식사를 주문하고 앉아 반가운 표정을 한다. 중국부터 시작해서 중국 5개월 인도는 4개월째 여행중이라며 이것저것 궁금해 하는 우리에게 조언을 해준다.

 

왜 아저씨랑 같이 다니지 위험하게 자분 혼자 적적하게 여행을 그렇게 오랫동안 하느냐고 물으니, 피식 웃으며 아직 미쓰란다...순간 약간 미안한 생각이 들었는데 그여자분은 별로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하긴 솔로이니까 기나긴 해외 여행을 할 수 있겠지..

 

 

식사 와 환전후 빠하르간지 시내거리를 나가봤다. 정말로 사진으로 표현이 다 안되는것이 유감이다. 거리가 얼마나 더러우며 먼지가 많고 냄새가나고 걸인들로 북적거리는지..이렇게까지 인도를 상상 하지못했던 나를 당혹스럽게 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지만 그래도 인도가 이정도 일거라고는 생각지 못할 정도의 거리풍경이다.

 

 

더운나라 인도엔 과일이 넘쳐날거라는 귀뜸 들 하고는 아직은 거리가 먼 삐들삐들한 과일들... 종류도 바나나, 사과, 청포도,가 고작이며 망고는 잘 안보인다. 3월 중순인데 시기적으로 여기도 아직은 좀 이른시기 인가보다. 과일값은 많이 싼것 같다. 가이드 말로는 4월초쯤 우리가 인도를 아웃할때 쯤이면 망고가 많이 나오고 가격도 쌀거라고 한다. 은근 기대가 된다. 맛있는 망고 많이 먹고 가야지...

 

 

 

유일하게 과일종류가 제일많은 가게다 오렌지 귤 석류 사과 청포도 딸기 등이 있고 그러나 한국에 있는 과일에 비하면 모두 삐들삐들하고 상품가치는 떨어진다. 맛은 그냥 그렇고 가격은 한국에 비하면 많이 싼편이다 청포도 1키로에 40루피 달라고하여(한국돈 1,200원) 주고 사서 돌아서 나오니 옆 리어카에서 반값 20 루피에 준단다.

 

헐..ㅎㅎ 인도는 외국인 한테는 일단 뭐든지 엄청 본다.  택시비도 그렇고, 릭샤비도 그렇고, 그래서 인도에서는 무조건 깍아야 한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면 뭐든 일단 엄청 불러보고 안사면 끝까지 따라오며 값이 한없이 내려간다 ㅎㅎ 이친구 결국 함께 사진 찍자더니 모델료를 더 받은셈이다 .ㅋㅋ

 

 

밀가루 도너츠 튀겨파는곳...청결상태가 별로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광경이었으나, 몇개사서 맛을 보았는데  내입맛에는 그냥 그렇다...  

 

빠하르간지 시내를 둘러본후 오토릭샤 4대를 이용하여 다음여행지인 짜이뿌르를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을 한다.

 

 

시외버스정류장 인근건물인데 꾀나 깔끔해 보인다

 

 

 

아래 버스터미널 옆 상점에서 미네랄 워터도 사고 간식거리를 사는 일행들 ㅋㅋ 젊은사람들이라 오기전에 미리 꼼꼼하게 인터넷 뒤져서 정보를 얻어 약 한달의 여정인데도 간단하게 최소한의 배낭만 가지고 와서 빠하르간지 시장에서 인도스런 옷을 사입고 신발도 인도 슬리퍼하나사서 신고 누런 티셔츠 입고 빡빡머리를 한 사람이 현지 가이드다.

 

 

 

잠시후 버스 트렁크에 짐을 싣는데 이건뭐 ㅋㅋ트렁크가 흙 먼지가 곤죽이다 ㅎㅎ그러나 현지인들은 당연하다는듯 흙 먼지가 폴폴나는 트렁크에 배낭이며 각종 짐들을 익숙하게 싣는다...어쩌면 이것이 인도여행의 참맛으로 즐겨야 할인인듯...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잠시후 고속도로를 달리려나... 톨게이트를 지나고 있다.

 

 

너무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갑자기 변한 환경때문인지 약간 피곤이 몰려오는듯 합니다. 그러나 인도여행은 이 모든것을 즐길줄 알아야 즐거운 여행이 된답니다다음편에는 인도의 핑크시티로 불리는 짜이뿌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음메인화면에 베스트포토로 선정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