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수곡고택 에서의 하회별신굿 탈놀이 강연과 해금연주

cowboy 2009. 11. 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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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왔니껴? 저녁 맛있게 드셨니껴?...안동에 오신소감이 어떻니껴?

탈춤한번 배워 볼라니껴? ㅋㅋ

 

사실,처음에 저녁에 탈춤따라배우기란 프로그램이 있다는말에

날씨도 쌀쌀 한데 저녁에 뭔 탈춤을 배운다냐..볼멘생각도 했다.

 

한마디.. 두마디.. 앞에서 홑겹의 흰옷을 입고 두건을 쓴...독특한 정감이 가는

안동사투리와 순발력있는 유머를 발산하며..관중의 마음을

점점 빼앗아 가고있는 사람!

바로 안동별신굿 하회탈 전통 계승 이수자 류필기 씨이다.

 

안동 하회탈은 처음에 14개의 탈이 있었으나 자주하는 놀이가 아니었기에..자연 보관이

 소홀하여 3개는 분실하였단다..그래서 현재 남아있는 탈종류가 사람탈이 9개 종류

주지탈이 한쌍,모두 11개의 탈이 남아있단다 사람의 탈로서는 각시탈,부네탈,양반탈,선비탈,백정탈,

할미탈,초랭이탈,파계승탈, 그리고 마지막으로 턱이없는 미완성탈,이기도 한 이매탈,

아래는 선비와 양반들을 뽁~가게 만든 부네탈 ~

 

할매탈 이다.

 

각기다른 탈의 내력과 가지고있는 특성에 대한 구수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해학과 설명은 모두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하회탈의 세계로 빠져들게한다.

 

 

 

막바지의 이매탈에 대한 설명과 재현을 통해 우리는 하회탈이 지니고있는

우수한 사회풍자와 고발성에 대해 진지하게 알수있는 보람스런 자리였던거 같다

 

실습을 통해 이매탈춤을 배워보고있는 일행들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다.

 

ㅋㅋ마지막으로 이매탈을 쓰고 바보 춤을 따라해 봤다.

 

점점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관해 진지한 우려를 표명하고있는 류필기씨..

이시대 어떤 스타보다 진정한 광대요 스승이요 보물같은 존재같다.

 

하회탈에 대한 프로그램이 끝나고 수곡고택의 마루에서 "국악이 일상인 아이를 꿈꾸면서"라는

동호회 회원들의 대금과 해금의 공연이 이어졌다. 추운날씨임에도 복장을 갖춰입고 나와

열연을 해주어 정말 뜻깊은 한옥마을 고택체험을 맛보게 해줬다.(대금:이승민,해금:이정순)

 

 

 

 

이렇듯 한옥마을 고택에서는 밤늦은줄 모르고 모닥불 피워놓고 군고구마와 안동소주를 데친문어에

곁들여 흥을 돋구며 늦게까지 놀다 각자의 고택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우리가 묵은 고택의 다른방 한칸에는 벌집이 방안에

있다하여 들어가보니 정말 커다란 꿀벌집이 출입문위쪽 구석에 집을 짓고

꿀을 하나가득 머금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일이...에나 나올법한..

여러명이 신기하여 사진기 플래쉬를 터트리자 벌들이 놀라 튀어나와 콧등을 쏜다

그렇지만 역시 벌꿀인지라 많이 아프진 않은것 같다.ㅎ

 

앞집의 뒷뜰에는 모과 나무가 모과를 잔뜩 메달고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이 정겨워 보이는 그런 고택의 아침풍경 이었다

 

여기저기 고택에선 굴뚝에 연기가 모락모락..한국화 그자체이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내어 가족단위로 안동한옥마을 고택체험도 즐겨볼만한 추억거리가있는 곳이다..

 

안동에 대한 소감이 어떻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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