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어머님 젖가슴 같이 예쁜 조문국 고분군

cowboy 2009. 12. 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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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잊혀지기도 하고 또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작은 흔적이라도 발견하게 된다면,그 흔적을

 되살리려 애쓰게 될 것이다. 북관광 순환테마열차 발차식에 취재차 참가하여 순환열차를 탑승하

고 경북권을 돌아보던중에 의성역에 내려, 그 사라진 흔적을 찾아 되살린 금성면 에 있는 조문국

사적지(召文國史蹟地)를 찾았다.


삼한시대의 부족국가 조문국
조문국(召文國)은 삼한시대의 부족국가로
현재의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일대를 도읍지로 하여

소국으로 성립되었다가 185년(신라 벌휴왕 2년)에 신라에 편입되었다고 하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짧게 언급되어 있는것 외에 문헌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삼한시대 진한의 사로국에서 출발한 신라가 경상도권의 맹주로 등장하기 전 이 지역에는 수많은

소국들이 읍락(邑落)을 중심으로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현재의 경상도권에 해당하는 진한과

변한에만 24개의 소국이 있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중국의 삼국지 위지 동이전)

↓조문국의 경덕왕릉(召文國景德王陵)으로 추정되는 1호고분으로, 1725년(영조 원년) 고을 현령이 경덕

을 증축하고 하마비(下馬碑)를 세우고 그때부터 왕릉제사를 지냈으나 일제 강점기에 중단 되었다가 경덕

왕릉보존회가 구성되어 다시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경덕왕릉은 그 형식이 전통적인 봉분아래 화강석

 비석과 상석이 잘 형성되어 있다.

 

그저 경이롭고 놀라울 따름이다.

유적에관해 거의 알려지지않은 의성에도 이런 왕국이 있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지금은 비록 작고 보잘것 없는 도시지만 한때는 그시대를 호령했을 것이 아닌가?

 

조문국의 왕권은 미진한 기록물 뿐이다. 조선 숙종 때 발간 된 허미수의 문집에 의거한 것들이

 고작이다. 역사적 사료가 너무나 미흡하다.이에 의성군 문화원에선 조문국 기록에 대해서

다각적인 탐문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압독국에 대한 기록도 삼국사기,삼국유사, 삼국지 위지동이전

에 나와 있는 기록이 고작이라고 힌다.

 

기원전 124년 초대임금 용왕(龍王)의 등극, 119년까지 재위 6년간의 조문국이 역사에 등장하였다.

기원후 245년까지 22대 369년간이 조문국의 왕력이다. 자세한 기록은 역시나 미흡할 뿐이다.

 

 

여기저기 젖무덤 처럼 솟아있는 고분군들은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일대 주변에 200여기에 이른다

 고 한다. 경북기념물 제128호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 조문국사적지에 만도 40여기의 고분이 있다.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압독국에 관한 기록에 의하면 이 나라는 신라 고기(古期)에 가장 활발한 정복전쟁을

펼쳤던 파사왕(재위기간 80∼112년)이 102년 정복한 것으로 돼 있는 소국(小國)이다.


압독국은 과연 어떤 나라였을까. 삼국사기·삼국유사 등의 기록을 추정해보면 압량국으로도 불렸던 압독국

은 현재 경북 경산 지역에서 기원전후∼2세기에 존재했던 나라다. 진한 지역의 유력한 맹주국 중의 하나였

을 것으로 짐작된다.

 

어머님 젖가슴 처럼 포근한 릉을 바라보면서 잃어버렸던 옛 영광의 흔적을 다시 보는 듯하다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는 조문국 사적지(召文國史蹟地),현재까지도

여기저기 이렇게 많은 고분들이 있지만 사라져버린 역사는 어떻게 읽어내야 할까?

 

 

고분을 걷는 발걸음 걸이는 그저 가벼운 산책 나온 걸음처럼 느긋하지만

마음은 궁금증으로 인해 우중충한 하늘색보다 더 어두운빛이 되어 간다.

 

 

 

 

 

 

경덕왕릉앞의 전혀 역사적의미가 없는 현대판 비석이 눈에 거슬린다.

 

현재도 경덕왕릉 앞쪽에서는 여전히 발굴작업이 계속 되고 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왕국이 이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하지만 왠지 어울리지 않는듯한

면이 없지않다.고고학자들로 구성되어 진지하게 발굴되어야 할터인데 마치 무슨 공사현장의 

인부들이 발굴하는 것처럼 비쳐진 발굴현장 모습은..그래서 그랬을까? "사진찍으시면 안돼요"

하던 한 인부의 목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발굴도 중요하지만,자칫 옛유적에 관해 왜곡된 역사

가 만들어 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것이다.

 

 광활하면서도 여인의 젖무덤 처럼 예쁘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고분군..

 

경북 의성군의 새로운  재조명이 불가피할것 같다

 

 

 

 

 

경북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일대

문의전화 : 054-834-0302

네비게이션 : 조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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