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천주봉 절벽에 부딛히며 그림같은 절경을 만들어낸 낙동강 경천대

cowboy 2009. 12. 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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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警天臺)


영남인에게 낙동강은 온유하고 넉넉한 어머니의 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먼 옛날부터 낙동강물을 끌어당겨 농사를 지었으며, 산업화가 시작되자 강물로 공장을 돌렸다. 언제나 한가롭게 굽이치며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던 낙동강. 그러나 낙동강도 상주에서만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서쪽 면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이룬 천주봉과 만나 부딪히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빚어냈기 때문이다. 이 아찔한 아름다움을 바라보노라면 여기서만은 생활 속의 낙동강이 아니라 환상 속의 이름 모를 물줄기라는 느낌이 든다. 이처럼 낙동강의 아름다운 전경은 끊어질 듯 말 듯 하며 계속 이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 경천대이다.

 

각종 위락시설들이 있는 경천대 입구 정기룡 장군 동상이 있고 인공폭포가 물을 시원하게 내려주고 있다.

 

 

경천대와 전망대를 올라가는 입구이다.

 

노송숲 사이로 돌탑과 석축으로 전망대를 올라가는길에는 한쪽으로 맨발로 걸어갈수있게 지압돌을 넣어 계단길 옆으로 조성해 놓았다.

 

 

 

중간쯤 올라가다보면 우측에 경천대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계속 진진해 올라가면 전망대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과 전망대 삥둘러 경관이 장관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사벌들판의 모습, 광각이 약간 아쉽다..

 

 

 

 

낙동강 1300백리 물길중에 이곳의 경관이 으뜸이란다

 

올라오던길을 다시 내려가다보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경천대가 나온다.

 

사진 아래부분 소나무와 바위가 있고 철재 난간이 설치된곳이 경천대이다.

 

경천대는 깎아지른 기암절벽,굽이쳐 흐르는 강물 울창한 노송숲으로 형성되어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자천대라 하였으나 하늘을 떠 받든다는 뜻으로 경천대라 불리우며 낙동강 1300리 물길중 경관이 가장좋은 곳이다.  경천대에는 하늘로 우뚝 솟아오른 절벽 위로 송림이 우거져 있고, 반대편에는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그 사이로 푸르디푸른 강이 흐른다. 이 눈부신 절경을 경천대에서 내려다보면 이곳의 빼어난 경관에 대한 찬양과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경천대 한가운대 바위틈 사이에는 임진왜란때 우리를 도운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우담선생이 쓴 경천대비가 세워져 있는데 “대명천지승정일월”이라는 글씨가 씌어있다.

 

경천대에는 주위로 늙어고사된 고목나무들이 죽어 도마뱀 ,천마,구렁이등,과같은 형상으로 마치

경천대를 지키고 있는것 같았다 .

 

 

 

흡사 구렁이가 그머리를 내리는 모습의 고목나무

 

말구유 

경천대를 내려오자면, 임진왜란때 정기룡장군이 타고 싸운 용마(백마)의 먹이통과,말 물통, 장군의 세수통이라 구전 으로 전해 내려오는, 바위를 파내어 만든 말구유로서 후일에는 우담 채득기선생이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무우정(舞雩停)

바로 우측으로 내려서니 조선 인조6년(1628년) 병자호란으로 인해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 심양으로 볼모로 끌려갈때 따라가 함께 고생했던 당대의 석학우담 채득기 선생은 훗날 모든 관직을 마다하고 은거했다는 무우정이 있다.

 가뭄이 심할때는 이곳에서 악공과 무희를 동원하여 기우제를 지냈다고 하여 무우정이라 하였다.

 

봉산곡(천대별곡) 

봉산곡 조선 인조 때의 학자 채득기가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세왕자를 모시려고 자천대를 떠나기전 1638년 12월에 지은 가사(歌辭)로,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것으로, 모두 101구절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경천대에는 임진왜란 때의 명장 정기룡 장군의 생가가 있던 자리가 있고 장군이 젊었을 때 이곳에서 용마와 더불어 수련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낙동강의 1300리중 가장 수려한 경관을 보시려면 한번 쯤 가보는것도 좋을듯하다 .

 

상주시외 버스정류장에서 경천대행 시내버스가 1일 3회 운행된다.

 

경천대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경천대 관리사무소 (054)536-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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