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자연으로부터 빌려온 천연재료로 만든 그릇 옹기,-외고산 옹기마을

cowboy 2010. 4. 10. 10:30

늘은  울산의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옛 조상님들의 슬기와 따듯한 정이 담겨있는

숨쉬는그릇 옹기를 만나본다 

기[甕器]는 자연으로부터 최소한의 흙, 물, 불, 바람을 빌려와 만든 그릇으로서 자연적 

소박함이 묻어있는 질그릇과 오지그릇를 총칭하는 말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인은 옹기를 조미료와 주식 및 부식물의 저장용구, 주류 발효 도구, 음료수 저장 용구

으로 사용하였다. 삼국시대부터 만든 옹기는 세계에서 한민족만이 가지는 독특한 음식 저장 용기이다.

 

옹기는 질그릇과 오지그릇 으로 구분한다.

질그릇은 진흙으로만 만들어 구워 잿물을 입히지 않은 그릇을 말한다. 공기의 유통이 좋아 곡식을 담아

두어도 벌레가 생기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저장용기로 발달하였으며,

 

오지그릇은 질그릇에 잿물을 입혀 다시 구운 윤이 나고 단단한 그릇을 말하며 내화력이 강하고 흡수력이

적기 때문에 취사, 운반, 수납용구로 이용되었다.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초대형 옹기를 제작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옹기장인

 

 옹기안에 숯덩이가 들어있는 깡통을 매달아놓고 돌아가며 다듬는  옹기장인

 

 

 

옹기의 주 재료인 규조토

 

옹기의 장인 무형문화재 제4호 일성 장인의 옹기제작과정 현장으로 수공으로

직접 붙이고 두드리고 말리고...

 

 

 

대옹을 만드는과정은 이렇게 불로 말려주면서 하중으로인해 무너져 내림을 방지해가며 만든다.

 

불로 적당히 말려준뒤 또다시 상부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10년 울산세계옹기문화 엑스포 를 알리는 현수막이 옹기아카데미에 걸려있다.

또한 아카데미 안에는 옹기체험교실을 개설하여  방문하는 학생들이나

방문객들에게 직접 옹기를 만들어볼수 있는 체험장을 운영중이다.

 

 

 

 옹기아카데미안에는 옹기에 관련된 모든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옹기 제작과정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옹기가마는 재래식 가마인 대포가마와 개량식 칸가마 2종류가 있다.

 

대포가마는 가마 형태가 포신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가마 내부에 칸막이가 없으며 아궁이

에서 아궁이 칸을 지나면 굴뚝까지 줄곧 뚫려 있어서 열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빠져 통과하도록 되어있다.

 

 대포가마는 불을 때는 시간과 온도 여하에 따라 소성의 편차가 커서 가마 속의 그릇들이 적절하게 소성되면

양질의 옹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

 

그러나 온도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가마 속의 그릇이 과잉 소성 또는 고소 소성으로 인하여 한 굴 전체의

옹기를 모두 망치는 빈도가 높았으며, 또한 땔감도 많이 들어서 낭비가 큰 편이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1957년경 울산 고산리에서 옹기업을 하던 허덕만씨가 대포가마를 개량한

칸가마를 개발하였다. 칸가마는 가마내부가 여러 개의 칸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칸막이마다 하단에 불이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다.

 

 

 

 

 

 

 

 

옹기의 제작과정 상세보기

① 흙밟기

그릇의 원료인 흙을 왼발과 오른발을 엇갈려서 밟아줌으로써 흙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공기를 뺀다.

 흙밟기(원료인 흙을 다진다)

 

② 질재기 및 흙가락늘이기

 잘 다져진 흙덩어리를 떡가래와 같이 길게 늘어뜨린다. 보통 굵기를 4cm정도로 빚으면 길이 1.2m정도로 길게 만들어 놓는다.

 질재기(다져진 흙을 길게 늘어뜨린다)

 

③ 바탕(바닥)작업

물레위에 백토가루를 먼저 뿌리고 흙뭉치를 올린 뒤 방망이로 두들겨 적당한 두께가 되도록 한 뒤 물레를 회전시키면서 나무칼로 정한 규격만큼 바깥쪽을 도려내어 옹기의 바닥을 만든다.

 바탕작업(물레 위에서 옹기바닥을 작업한다)

 

④ 첫타름(태림)

바닥의 바깥쪽으로 적당량의 흙을 이용하여 타름(태림)을 쌓아 올린다. 이때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위해 바닥과 타름(태림)의 연접하는 부분을 흙으로 가늘게 늘여 매운다.

 태림질(옹기의 형상으로 흙을 쌓아 올린다)

 

⑤ 부채(수레)질

길게 늘여놓은 질재기(흙가치)를 손으로 쌓아올리면서 그릇벽을 만든다. 3단내지 4단을 쌓아 올리면 숯불이든 통을 옹기안에   넣어 조금씩 말리면서 부채와 족막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옹기면을 다듬고 넓히는 작업을 하고 건재질(건개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그릇벽의 두께를 일정하게하고 표면을 고르게 만드는 작업)을 한다.

  수레질(그릇벽을 쌓아 올린다)

 

⑥ 감잡이로 전잡기

윗 부분까지 쌓아 올리면 손을 사용하여 옹기의 주둥이부분을 올린뒤 물가죽으로 곱게 정리한다. 옹기의 전체적인 모양을 부채질과 건개질로 균형있게 만든뒤 그릇의 배부분이나 어깨 부분에 선이나 도장으로 장식한다.

  전잡기(옹기 윗부분을 마름한다)

 

⑦ 건래일

그릇 표면에 장식이 끝나면 물레를 빠르게 돌리면서 그릇밑을 곱게 깍아낸다. 작은그릇은 혼자서 들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물레밖으로 들어내고 큰 것은 들보를 사용해서 두사람이 들어낸다. 그늘진 곳에서 잘 말린뒤 손으로 마음대로 옮길 수 있을정도로 건조되면 잿물(유약)탕속에 넣어 잿물을 입힌다. 잿물이 어느정도 흘러내린 뒤 난초, 목단꽃, 나비, 물고기 문양등을 그린뒤 다시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킨다.

 건래일(그늘에서 건조하고 잿물을 입힌 뒤 문양을 넣는다)

⑧ 가마속 옹기 재이기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킨후 가마속에 넣고 쌓는다.

 옹기재이기(건조된 옹기를 가마 속에 넣는다)

                                    (자료참조: 외고산 옹기마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052)229-76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