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처녀의 예쁜 젖가슴 닮은 부여의 능산리 고분군

cowboy 2010. 6. 1. 11:00

능산리 고분군

오늘은 부여 여행 2일째로 능산리 고분군을 돌아본다.

부여 동쪽 교외(논산 방향)능산리 야산에는,아가씨의 예쁜 젖가슴 같은 7기의 고분들이 있다.

 

이 고분들은 백제가 사비에 도읍하던 시기에(538∼660) 재위하였던 왕과 왕족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서편 능사지 목탑 심초석 위에서 백제창왕명석조 사리감이 출토되어

백제26대 왕인 성왕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봉분만 없다면 골프장인줄 착각할 정도로 아주 잔디가 곱고 관리가 잘 되어있다.

무덤은 앞뒤 2줄로 3기씩 있고, 뒤쪽 제일 높은 곳에 1기가 더 있어 모두 7기로 이루어져 있다.

 오래 전부터 왕릉으로 알려져 왔던 곳으로, 일제시대에 1∼6호 무덤까지 조사되어

내부구조가 자세히 밝혀졌고, 7호 무덤은 1971년 보수공사 때 발견되었다. 고분의 겉모습은 모두 원형봉토분

이고, 내부는 널길이 붙은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으로 뚜껑돌 아래는 모두 지하에 만들었다.

 마치 처녀의 예쁜 젖가슴을 연상케 한다...ㅎㅎ

고분의 분구는 모두 원형봉토분이며, 크기는 대형,중형,소형의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대형인 전열의 3기는 분구의 직경이 약 25~30m이고, 중형인 후열의 분구는 직경이

약 20~25m이며, 최후의 1기는 분구의 직경이 20m 내외이다.

 

능산리 고분군은 일찍이 도굴되어 조사시에는 약간의 유물이 수습되었을 뿐이다.

2호분에서 칠기편 금동원두정(金銅圓頭釘), 5호분에서 두개골파편 도칠목관편(塗漆木棺片),

금동투조식금구(金銅透彫飾金具), 금동화형좌금구(金銅花形座金具) 등만이 발견되었고,

분구 외에서 토기기대, 호 등이 수습되었다.

또한,이 백제 왕릉원에는 의자왕태자 융의 묘가 있다.

1995년부터 당나라 북망산에 묻혔다고 전해지는 의자왕의 묘를 찾아 현지 조사를 벌인 뒤,

의자왕의 묘로 추정되는 북망산의 흙을 최근 이곳으로 옮겨와 묘를 조성하였다고 한다. 

 

무덤앞에  의자왕의 생애를 적어논 비문이다.

 태자 융의 묘이다. 

 의자왕태자 융생애를 적어논 비문

 

 

 

최근 고분군의 서쪽 200m 거리에서 능사(陵寺)(원찰(願刹))터가 발굴되었고,

그곳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와 창왕명석조사리감의 출토는 능산리 고분군이 왕실묘지

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주었다.

 금동대향로가 출토될 당시상태의 사진이다.

 이곳은 단지 문화유적지 로서 뿐만 아니라 넓고 시원한 오솔길을 조성해 놓아서

가족끼리 피크닉 개념으로 놀러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찾아가는길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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