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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로마 바티칸 성베드로성당을 모델로 지었다는 카잔성당

cowboy 2010. 7. 28. 11:30

 카잔성당

여행일 2010-07-04 

 

카잔 성당은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과 같게 만들라는 바벨1세의 명령에의해 1801년부터 무명의 농민 출신 건축가 바로니힌에 의해 10여년 간에 걸쳐  세워졌다. 석고 대리석으로 1m 정도씩 이어서 올라간 94개의 코린트 양식의 기둥과 반원형으로 되어있는 건물로 이성당 지은후 프랑스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시민들에 사랑받는 성당이라고 한다. 이성당에는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포획한 나폴레옹 깃발 및 각성의 깃발 107개를 보관하다가 나폴레옹 깃발은 프랑스혁명 200주년때 돌려줬다고 한다.

 

 

마치 그리스 신전을 연상 시키는 기둥들이 수없이 늘어 서 있는데, 외부적으로 봤을 때 그 규모에 놀라고 다가 서면 이런 큰 기둥이 조립이 아닌 하나의 돌을 깍아 만들었고, 그옛날에 이것을 세웠다는데 정말 놀라웠다

 

 

그런데  외부의 기둥들이 세월의 때가 묻어서 약간 지저분해 보이는데 러시아 사람들 조차도 이런 세월의 지저분한 때에 대해서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자는 주장과, 깨끗이 보존해야 되기에 청소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건축물의 특성중에 하나는 입구가 좁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큰 건물도 겨우 한두명 들어갈 정도로 좁은 통로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것은 추운 러시아다 보니 열 손실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건축에 반영되었다고 볼수 있다. 카잔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좁았고 문을 두개 통과 해서야 성당 안으로 들어 갈수 있었다.

 

 

성당에 들어 선 순간 엄청난 규모와 예술성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예술을 떠나서 이것이 과연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경이로움이 더 신기하게 다가 왔다.

 

 

수많은 대리석 기둥과 벽화들.. 그리고 자연광을 고려해 성서로움을 배가 시키는 느낌은 감동 자체 였다. 카잔 성당의 대리석 통 기둥 하나만 뽑아 와도 수십억이 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그 대리석의 아름다움 역시 여느 대리석과는 달랐다

 

 

이런 거대한 건축물이 1801년에 만들어졌다니... 참 그 시대에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수 있었을까...그리고 이것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과 누군가의 눈물이 모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잔 성당은 외부도 대단하지만 그 내부는 그냥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러시아 정교회가 거의 그렇듯 내부에 의자가 없이 서서 예배를 본다.

 

 

 

 

 

 

 

 

성당 앞에 서 있는 또 하나의 동상인 쿠드초프의 동상,쿠드초프는 프랑스와의 전쟁 때 초토화 작전을 구사하여 모스크바를 구해 낸 러시아 장군으로 오른손에는 칼을 지팡이 삼아 짚고, 왼손에는 지휘봉을 들고 있다. 그의 장례식이 이곳에서 치러졌고 유해도 이 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성당의 날개 끝 기둥옆에 올라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들....

 

 

반원의 정중앙 외곽쪽에서 본 카잔 성당의 중앙부

 

 

 

  

옛날 오래전의 카잔성당 모습....

 

 

카잔성당을 보고 이동중에 여러가지의 건축물들을 버스안에서 찍어보았다..아래는 아주 자그마한 교회 같아 보였는데...예쁘고 깜찍하여...

 

 

상트 페테르부르그 개선문

 

 

 

 

 

넵스키대로에서 본 피의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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