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젖물리는 여인"
여행일 2010-07-04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궁전 에르미타쥐 박물관에 있는 유명한 루벤스의 작품으로, 위 제목을 가지고 있는이 회화에는, 아주 가슴 애련한 이야기가 서려있다. 아주 먼 옛날에 시몬 이라는 한 홀아비가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페로"라는 외동딸이 있었다. 예쁘게 키운 딸은 시집을 가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몬은 한 중대 사건에 연루되어 사형을 당하게 되었다.
로마시대에는 사형 방법이 다양했는데 그중에 시몬이 받은 형벌은 사지를 묶어 옥에 가두어 굶겨 죽이는 사형을 언도 받았다.가족의 면회는 허용되었으나 음식물반입은 철저히 통제되어있기에 효성지극한 딸로서는 탈수와 영양실조로 서서히 죽어가는 아버지를 차마볼수가 없었다.
마침 딸 페로는 출산직후라서 젖이 잘 나오고 있었기에 자신의 가슴을 열어 간수몰래 아버지에게 젖을 물렸던 것이었다.. 같은형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시일이 흐름에 따라 모두 굶어 죽었으나..시몬 만은 죽지않고 있는것을 이상하게 여긴 간수들에 의해 이사건은 상부에 보고되고 이에 감명받은 법원은 이 노인을 감형하여 석방 하였다고 전해진다...서양버전 "심청전"에 비유해본다..
비록 회화에 어린 사연이지만, 세상이 변화무쌍하고 각박한 가족간의 불협화음이....폐륜이...있는가 하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효성 지극한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름다운것이 아닐지...무서운 기사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한번쯤 되새겨 볼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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