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시

전 재벌 총수의 자택에서 아침식사

cowboy 2010. 11. 4. 20:56

 

 

 전 재벌 총수의 자택에서 아침식사

 

종로의 북촌일대 한옥 체험살이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한옥 바로옆에 붙어있는 집으로 향했다...집이 예사롭지않은 집 같아 물어보니 이집은  옛날 화신백화점 창업주이신 박흥식 회장이었으며, 그후에는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생전에 사시던 집이란다. 집의 구조며 가재도구 모두 그때 정회장이 쓰시던 그대로 이란다...우리나라의 최고 재벌 총수가 사시던집 치고는 너무나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신것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경비실이 있는  정문을 비스듬히 올라오면 자택의 정문이 있고 자그마한 정원이 있는 마당에 정 명예회장의 휠체어가 다닐수 있도록 완만한 길이 현관으로 이어져 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있는 2층집이다. 1층 거실에서도 계동 현대 사옥이 정 중앙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생전에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신 곳이라서 감회가 다른 장소이기도 하다

이 주택과 붙어있는 한옥 체험살이 주인께서 이집을 사용하고 계셨는데..상세한 것은 물어보지 못했지만 아직 정회장이 쓰시던 가재도구와 2층에 침대와 침구,각종 사진액자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분의 체취가 남아있었으나 관련 유족들에게 누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2층 유품들의 사진은 찍지 않았으나 돌아가시기 직전의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공간이었다. 참고로 2층은 공개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바로 이곳 1층 거실에서 국내외 여행 숙박객들을 위한 아침상이 차려지고  있었다. 물론 식탁이며 소파,테이블 장식장 냉장고 등이 모두 그대로 이니 그분의 검소함을 짐작할만하지 않은가....

 꾀나 정성스럽고 웰빙식으로 스페셜한 아침상이었다.각종 맛갈스런 떡과 전 도 차려있고...

 유기농 채소들로  만들어진 웰빙 반찬과 바삭하게 구운 김

참고로 한옥체험살이 숙박을 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한식과 양식을 함께 차려 입맛대로 먹을수 있도록 음식을 차려 준다고 한다. 10인용 식탁에 가운데 꽃병을  두고 각기다른 반찬을 차려놨는데 저쪽 반쪽의 음식 사진을 찍지못해  아쉽지만 암튼 꾀나 정성이 깃들어진 아침상이었다.

 

 

나름 의미있는 집에서  너무 근사한 아침상을 받고보니 한번쯤 한옥체험을 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참고로 한옥 체험에 관한 사항은 전편에 한옥 체험살이 포스팅을 참조 하시면 이해하시기 편할것 같다.

 

 우측에 1박2일에서 촬영을한 한옥과 바로 붙어있는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생전의 마지막 자택, 왼쪽 주차장쪽에 경비실이 있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자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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