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은빛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 같은 팔공산 은해사

cowboy 2010. 11. 29. 06:30

 

지난여름 영천을 여행하며 팔공산 은해사를 찾아 호젓하게 사찰여행을 하게되었다.

은해사는 조선 31본산으로, 경북 5대 본산이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지방의 대표적 사찰이다.

 

그리고 교구 본사중 본존불로 아미타불을 모시는 미타도량으로도 유명한곳이며,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해안평에 창건한 사찰이 해안사인데,

이 해안사로부터 은해사의 역사는 시작된다.

 

현존하는 암자만도 여덟 개가 있고 말사 숫자가 50여 개에 이르며, 한국 불교의

강백들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종립 은해사 승가대학원"이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은해사 극락보전이다

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은해사 란다. 또 은해사 주변에 안개가 끼고

구름이 피어 날 때면 그 광경이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 하다고 해서 은해사라고 불리어 졌다는 설도 있다.

 

은해사는 조선시대 대부분의 산지가람처럼 단탑단금당식(單塔單金堂式)으로 가람배치가 되어있다.

대웅전 앞에 있던 오층석탑은 최근 보존을 위해서 부도전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대웅전 앞에는 보화루가 있고 보화루 좌우로 심검당과 설선당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장방형의 정원이 있는 중정식 가람배치 구조이다.

중정은 장방형이지만 중간부분에 계단으로 축대를 만들어 놓아서 보화루로 들어오는 참배객이 볼 때

정방형에 가깝게 보여서 대웅전이 더 웅장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준다.

 

헌덕왕은 조카인 40대 애장왕을 폐위시키고 즉위했다. 당시 정쟁의 피바람 속에서 숨진 원혼을 달래며 왕의 참회를 돕고

나아가 나라와 백성의 안녕을 위해서 창건한 사찰이 은해사의 시초가 되는 해안사는. 운부암에 가는 길 부근인 해안평이

그 해안사 절터이니 운부암을 가는 길에 한번 관심있게 살펴보기 바란다.

 

은해사 성보박물관은 1996년 12월23일 착공하여 2003년 4월 19일에 준공하였고, 2005년 5월에 개관하였는데,

성보박물관은 건평 140여평의 전면 9칸, 측면 5칸의 전통목조건축 형식에 실내전시공간을 비롯하여 학예실,

수장고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은해사 내에는 보물 제 1270호인 은해사 괘불 탱화, 대웅전 아미타 삼존불, 후불탱화, 괘불, 신장탱화, 쇠북 등 수많은 문화재가 있다.

은해사 성보박물관은 은해사를 중심으로 암자와 말사를 비롯하여 인근 지역의 성보문화재를 수집해서 도난과 훼손을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 전시하기 위해 건립되어 졌다고 한다.

 참고로 성보박물관 내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극히 일부분만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은해사 앞의  절벽아래로  시원한 개울이 흐르고 있어 여름이면 많은

나들이객들이 피서를 즐기기에 너무나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차장쪽으로 걸어나오다 보면 일명 사랑나무라고 불리는 연리지가 서있는곳...

 이쪽에는 유난히도 운부암을 비롯하여 오래된 소나무가 많이 서있다.

영천을 여행할 기회가 있으면 은해사와 운부암을 한번쯤 들려

맑은공기와 사찰을 둘러 볼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팔공산 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

054-335-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