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통발로 놀래미잡고 자연산굴에 홀딱반한 만대항 바다마을이야기

cowboy 2010. 12. 16. 06:30

태안만대항(내리항)에가면 아주 색다른 재미로 흠뻑 빠지는 곳이있다.

 

서해안 바닷가 아주 호젓한곳!~ 1박2일 일정으로 일행 열한분이 색다른 자유여행을 떠났다....

바닷바람도 쐬고 싱싱한 자연산 생선회도 맛보고 낚시도 즐기고 저녁에는 바베큐파티

까지 할 수 있는곳.. 아주 조그마한 어촌마을의 만대항,혹은 내리항 이라고도 하는 곳이다.

 

흔히들 여행하면 널리 알려진곳을 찾게 되는것이 대부분 여행자들의 심리일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써 보면 정말 알려지지않은 보석같은 여행지가 많다...하긴 느끼는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말이다...나름 색다름이 있고 느낌이 좋았던 곳이기에...

 

자동차 네비에 만대항,혹은 내리항 이라 검색하면 나오는데..이곳 이름이 왜 만대항 이냐면

옛날에 이 포구를 가려고 가다~가다..지쳐서 만데 라고 해서 만대항이라나...ㅎㅎ 믿거나

말거나...정확한 행정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2구 의 만대포구,혹은 내리포구 이다..  

만대항을 200여 미터정도  못간곳 쯤에"바다마을 이야기 펜션"이란 간판이 나온다..

 

간판을 따라 100여미터 동네길로 들어가면 "바다마을 이야기 팬션"이 나오는데

얼핏보면 바닷가 같지않고 산자락의 그저 농촌마을 같아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3~5분 오솔길을 걸어가면  바로 시원스런 바다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편,오던길에서 간판따라 들어오지않고 직진으로 200여 미터정도 가면 아주 더이상 길이 없는 

만대포구의 고즈넉한 풍경이 여행객을 맞는다...

 

우선 우리는 숙소가 있는곳으로 가서 여장을 풀고 바닷가 체험을 즐기기로 한다..

 

파란지붕의 집 왼쪽으로(안보임) 바닷가 가는길 산쪽으로 붙어있는 펜션이 나온다.

 

펜션이 뭐 아주 멋스럽고 럭셔리한 펜션은 아니지만

지은지 얼마 안된 펜션이라서 그런지 아늑하고 깨끗하며, 첫째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심야전기 온돌방으로  따끈따끈한 온돌방이 최고 맘에 들었다.

 

펜션은 총 3개동으로 메인동은 큰방1(6~7인) 거실과주방, 작은방1(5~6인)

다락방 1( 컴퓨터 랜선설치) 노트북사용가.이다

 

이 펜션의 백미는 바로 뒷쪽 언덕넘어 바닷가에 있다..

짐들을 펜션에 두고 일단 바닷가에 가서 통발을 넣어놓고 와야한다..

 

서해바다는 하루에 두번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밀물과 썰물이 있기에..썰물로 바닷물이 빠졌을때  바위틈새에

통발을 놓아두기위해서다

 

일행들은 펜션에서 제공해주는 통발 10 여개와 

역시 펜션측에서 미리 포구 횟집에서 얻어다 놓은 고등어 대가리

(통발안에 미끼로 쓸것) 를 가지고 바닷가로 나간다..

 

바닷가펜션에서  바닷가로 가는 오솔길이 언덕으로

이어져 있어  이곳으로 3~5분 가면

 

 

 

이내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그리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해바다의 풍경이

여행의 기분을 한층 업되게 해준다..

 

한편이곳은 갯바위 낚시도 할 수 있고 통발도 넣고 하는곳인데..

사진에 보다시피 자연산 굴이 지천에 널려있다..

 

우선 통발에 넣을 빨간 플라스틱 미끼통에 미리준비한 고등어 대가리를 넣어

밀물이 들어왔다가 나갈때 통발이 떠내려 가지 못하도록

울퉁불퉁한 바위 사이사이에 통발을 놓고 나일론끈으로 바위에 매어놓는다

 

통발을 놓고 점심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지천에 널린 자연산굴의 유혹에..

일행들은 한참을....  짜지만 달짝지근한 굴맛에 정신없이 굴을 따서 입에 가져간다..ㅎㅎ

무엇으로 어떻게 따냐구요?...

 

이런 전문 굴따는 도구까지 펜션에서 잔뜩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ㅋㅋ일행들 각기 도구를 가지고 한참을 그렇게 굴을 따먹다가 점심을 먹으러

만대항으로 가서 싱싱한 회와 바로 물이빠진 만대항 뻘에서 직접잡은

싱싱한 뻘낚지로 연포탕 까지 ...거나하게 점심을 먹고...일정상으론

 

 

낚싯배를 타고 나가 배낚시를 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파도가 높아

낚싯배가 출항이 안된다고 한다... 하는 수 없어 내일오전에 낚싯배를 타기로 하고

오후에는  통발을 놓은 쪽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기로...한다..

파도가 쎄긴 무척 쎄군요..위험하냐구요? ㅋㅋ 최고로 쳤을때 저렇구요

그래도 사람에게까지 튀진 않는 방향 이랍니다..

↑[사진출처:한쌍의별님]

 

그렇게 오후를 보내고 펜션으로 돌아와 따끈 따근한 온돌방에서 휴식을 ..

아...잠시 펜션을 볼까요..이곳은 메인동으로 주방이며, 오른쪽문은 화장실,

물론 안방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또 있다.

 

그리고 사진엔 보이지는 않지만  화장실문 오른쪽 편에 4~5인용 방이 하나더 있다.

 

거실에서 다락방으로 올라가는...등이달린 곳이 다락바닥 인데..

3~4 명이 잘 수 도 있는 넓은 구조이지만  다락이니 만큼

일어설 수 는 없고 구부리거나 앉는데는 불편함이 없을 높이 이다

 

안방으로 10자 장농이 들어가 고도 오른쪽으로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안방쪽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어

6~7명이 잘 수 있는 방이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왼편으로 거실이..

다락에서 잡은 사진

  

자...따끈한곳에서 휴식을 취한 일행들 저녁으로 바베큐와 해산물 구이 파티를.

추운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바베큐 통 두개에 숯불을 지펴놓고

밤새 그렇게...자유여행을 만끽하며 부어라 마셔라  를...

 

파티를 하다가  밤 1시경에 썰물이 빠지는 시간이라서 일행중 몇명이

후레쉬를 들고 통발점검을 하러 갔는데..놀래미 3마리가 들어가 있고

작은 잡어류와 게가 많이 들어가 있어 쏟아왔다 ..

 

물론 통발은 또 그대로 다시 바위들 사이에 놓아두면 아침에 한번더 물이 들어왔다 나간다기에..

아래사진은 다음날 낮에 물이 빠졌을때 낚싯배 나갔다가 들어와서 건진것이다.

역시 놀래미가 몇마리 들어가 있고 ...

 

어떤 통발에는 게들이 잔뜩 들어가 있기도...

 

 신이난 일행들 여기저기 놓은 통발찾아...

사진도 찍고 한쪽에선 자연산 굴따먹느라 여념이 없고...

 

이 얼마나 축복받은 곳인가..? 또한 아직

이곳은 외지인들 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곳 이라서 인지..

마을인심도...좋고 만대항에 직접배를 가지고 있는 음식점도  두곳뿐

음식도 싸고 맛있다..

 

이런곳을 찾아와 보니  이재는.더이상

 이름만대면 알만한 곳으로의 여행은 아닌것 같다..

 

연인들,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의 호젓하고  푸근하며 고즈넉한 

여행지로의 휴식여행이 필요할때는..이런곳을

찾아서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맛보길 권하고 싶다...

 

"바다마을이야기 펜션"

http://www.seavil.co.kr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 110-2
tel : 041-675-6215 / 010-6342-0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