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자연산 해삼 전복 소라를 내손으로 직접잡는 태안의 만대항을 소개합니다

cowboy 2011. 3. 1. 10:52

가다,가다,만데....만대항

 

얼마전 서해안 태안의 바닷가  어느 막다른 작은 항구에 여행을 갔다가 뜻밖의 값진 체험을 하고 왔다.

그것은 여타 다른 바다나 항구에서는 쉽게 접해보지 못한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곳이기에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흔치 않을것 같다는 생각에..이렇게 소중하고 귀한 장소를

소수의 사람들만 보고 즐기기엔 너무 아깝다는생각이 들어 이글을 통해 보다 더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합니다.

 지난 2 19일 주말이라 지인들과 서해,태안 만대항 이라는 작은항구로 1박2일간의 여행을 갔었는데

이곳은 작년10월에 우연한 기회로 처음 다녀오게 된 이후  두번째 여행입니다. 4개월여만에 다시 찾은것은

  그만큼 이곳이 재미매력 느끼며, 도시에서의 찌든 심신을 말끔히 씻고 갈수 있는곳 이기 때문 이지요.

 

도착 하자마자 우선 썰물로 물이 빠진 사이에 바위틈에 고등어대가리를 미끼로넣은 통발을 넣어둡니다.

우리가 하루를 묵을 "바다마을이야기" 사장님께서우리가 늦게도착한 관계로 미리 준비를 해주셨네요

  자...이곳이 무엇이 그리 매력이 있냐구요? ㅎㅎ지금부터 그것을 말씀드리려구요..

 ㅋㅋㅋ 이런 횡재가 또 어디있나..자연산 해삼이..

 

썰물로 바닷물이 빠진 바위에 싱싱한 자연산 해삼이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것을 상상해 보셨는지요? 

그리고 그것에 주인이 따로 없다면요....신나는 일이 아닐까요?

 

어디 그뿐일까요?.  또 있습니다. 썰물이 빠져나간 바닷가의 작은 돌멩이들을 떠들춰 보면 고급 일식집

에서나 귀하게 맛볼 수 있는, 노랗고 하얀 알이 꽉찬 성게가 즐비하구요...

 성게알도 풍성하고 다시마도 아주 풍년입니다. 이아저씨 아주 신나셨네요...ㅎㅎㅎ

각종음식의 국물내는데 최고의 천연조미료로 꼽히는 질좋은 자연산 다시마가 지천에 널려있고 그것을

누구에게도 허락받지 않고도 맘대로 손쉽게 채취해 갈 수 있는곳..그곳이 바로 만대항 뒤편 이랍니다.

 

가족과 나들이 나오신 어느 할머님 한분이 제법큰 전복을 따서 보여주시며,신기한듯 좋아라 하시는 모습입니다.

다시마가 많아서 그런지 눈만조금 크게뜨면 역시 자연산 전복행객의 눈과 마음너무 행복하게 해주는..

런곳이기 때문이지요. 라와 고동이  돌멩이들 밑에 다닥다닥 붙어 있어 어른 아이 할것없이 해산물 줍기에 정신이

빠져들지 않을수 없는 그런곳이니 말입니다...

바구니를 보시면 알겠지만 물이 제법 많이 빠져 나가는 날에는 해삼,전소라 고동,성게가 여행객들의 바구니

마다 취향에따라 굴을 따시는분,전복을 따는분,성게를 잡는분,소라와 고동을..잡으시는분..모두 가득 이십니다..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는 영양만점의 자연산 굴은 싱싱하고 맛이 좋아서 짠줄도 모르고  연실 입으로 가져갑니다 ㅋㅋ

초보자인 우리가 잠깐만 따도 이렇게 많으니 얼마나 굴이 많은지 아시겠지요?

그리고이곳의 바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전 자연산굴이 하얗게 붙어있는 굴밭 이거든요..

그저 누구나 소주와 초장만 가지고 나가면 안무한정 공짜로 셀프리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돌 파래라는군요 이것을 따서 바닷물에 흔들어 씹어먹으니 바다내음이 입에 한가득 입니다

이곳 내리마을은 가옥이 몇채 안되어 굴을 채취 하는 인력이 따로 있어 보이지는 않고 어촌의 인심도 후한

이라. 이곳을 놀러오는 소수의 여행객이나 이곳 지리를 잘 아는인근의 음식점 주인들께서 다시마를 채취

하러 오는 정도의 서해안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곳 이라 할수 있지요.

 

바위틈에 넣어놓은 통발에 썰물후에 가보니 놀래미등이 들어가 있다.

 

만대항 항구앞은  썰물때엔 갯뻘이지만, 마을 팬션 뒷편 바다에는 해수욕장이 펼쳐지는 고운 모래사장이며,

갯바위 위에서는 낚시를 즐길수 있는곳 이기도 하고 서해안은 하루 두번의 간만의 차 때문에 밀물과 썰물이

있어 썰물때 바닷물이 나가면 통발에 고등어 대가리를 넣어 바위틈 사이사이에 넣어놓고, 바닷물이 들어

 놀래미, 게, 우럭  등 각종 고기들이 들어가는데, 다시 바닷물이 나가는 썰물때에 가서 쏟아 오기만 하면 되는

그런 통발체험도 즐길수 있는 그런곳 입니다....물론 물때가 잘 맞아야 겠지만요..

물론 이모든 체험을 즐기기에는 뭐 그에따른 각종 도구들이 있어야 겠지만 , 일일이 챙겨 갈 수 없다면

가면 "바다마을 이야기" 라는 작은 팬션이 하나 있는데, 그곳을 이용하면 팬션에서 모든 도구들을 실비에 빌려

 이용할 수 도 있다.   

 

"바다마을 이야기"팬션 :041-675-6215,  010-6342-0879

http://seavil.co.kr

 

팬션에는 통발굴따는 도(조세..라던가) 낚싯대 미끼 바베큐 시설 등이 나름 잘 구비되어

있어서 위에 나열했던 모든 체험들을 즐길수 있는 천혜의 여행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만대항에는 언재든지 배를 빌려 먼바다로 나가지 않고도 배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뭐니뭐니 해도 생선회는 배에서 직접 잡아 선장님이 직접 떠주는 회와 매운탕이 최고지요...ㅎㅎ

 

특히 만대항에는  횟집이 두군데 있는데..만대항 바로앞에 만대수산운영수산 이란 음식점이 서

마주보고 있다. 두군데 모두 음식맛도 좋고 깔끔하며 마을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싱싱한 자연산 횟감으로

메뉴도 같고 가격또한 정말 착한 가격으로 때묻지않은 상술을 가지고 손님을 대하고 있는것 같았다..

만대수산 : 041-675-0108         운영수산 :042-675-3048

 

 이곳의 또다른 백미는 안개와 부지런한 어부들이 연출해 내는  만대항일출 빼놓을 수 없다.

하늘과 수평선의 경계가 없는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그만큼 적절한 주변기상이 도와줘야 하는건데 만대항 그날 일출이 그랬다..

아주 멋있는 장면을..이곳은 특히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이곳은 바다를 끼고 샘너머 솔향기길이란 산책길이 나있어 아침에 맑은

바닷바람과 솔향기를 맡으며 솔밭을 걷는 쏠쏠한 재미도 곁들일 수 있는곳입니다.

 

 

위에 체험들중 상시 가능한것이 있고 썰물이 많이 나가야

가능한것이 있는것으로 아는데 팬션에 전화로 문의해보면 친절히 알려줄 겁니다.

언잰가 한번 물때를 잘 맞춰 일상을 탈출하여

멋진 체험도 즐기고 머리도 식힐겸 만대항에 한번 찾아가 즐거운 재미를

만끽 하시길....

 

"바다마을 이야기"팬션 :041-675-6215,  010-6342-0879

http://seavi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