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제주도

여행객을 미소짓게 하는 황홀한 생고기의 맛- 탐라는 도새기

cowboy 2012. 1. 31. 06:30

 

흑돼지생고기 전문점 - 탐라는도새기

 

여행이 신나고 즐거운것 에는 먹는 즐거움이 주는 행복이 녹아들어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괜히 나왔겠습니까? 배가 고프면 제 아무리 경관이 좋고 멋진곳을

 여행한다고 하드라도 가슴속에 주는 감흥은 그다지 감동으로 와 닿지 않을테니까요.

 

제주여행 첫째날, 여행을 마치고 우리가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곳은 탐라는 도새기 라는 간판이

 달려있는 고깃집 이었지요. 제주도에서 흑돼지생고기 맛집으로 공식 추천한 집이라는군요. 탐라

제주의 옛이름 이라는건 알겠는데 "도새기"가 무슨말일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돼지의 제주도

 

사투리라고 하는군요. 어림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혹여 돼지 새끼를 말하는건 아닐까 하는생각

 잠시 했었답니다. ㅎㅎ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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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니 두툼하게 썰어진 도새기 생고기가 먹음직 스럽게 나왔는데요.

곳 사장님의 마인드가 도축한지 하루정도지난 숙성된 고기만을 얼리지

 않은 상태에서 정육점 가격과 똑같이 정량으로 손님상에 내놓는다고 하는군요..

 

대신에 1인당 각종 야채와 소스 등 상차림 세팅비를 1인당 3500원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고기의 색깔과 질감으로 봐서

 얼리지 않은 생고기 라는걸 초보자가 봐도 금방 알 수 가 있는 오겹살 입니다.

 

1인당 3,500원의 세팅비로 차려진 식단을 살펴봅니다  갖은 싱싱한 야채와

양념이 골고루 나오고요

양파와 감자, 숙주나물, 팽이버섯..새우도 푸짐하게 나옵니다..

이렇게 솥뚜겅에 올려 구워 먹습니다

여기에 쭈꾸미와 돼지 껍데기 까지 나오는데요 정말 환상의 궁합이네요

이정도의 세팅비라면...

가격도 아주 크게 비싸지는 않은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참 계란찜도 나오는군요

 

사실 제가 여행을 다녀도 맛집에 대한 후기를 잘 쓰지 않는 편인데,  맛에대해

그리 조예가 깊지 못하며,  음식맛에 대해선 아주 문외한 입니다.  커피맛, 담배맛 술맛 등

특별히 좋아하거나 싫어 하는것 없이.그냥 주는대로 먹고 있는대로 마시며, 특별히

 

가리는 음식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고  뭐 대충  잘먹기

때문에.....어찌보면 전천후 입맛 이랄수도 있고, 반면에  아주 개성이 없는 허접한 입맛

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뭐 이건 이래서 맛있고 저래서 안좋고 그런 맛 에 관점을  잘

찾아내는데 아주 약한 입을 가진 사람입니다..ㅋ

 

그런데 그런 문외한의 입맛에도 정말 맛있다고 느껴져서...입가에 미소가 감돌정도로..

그래서 후기를 써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거 제기준이므로 절대적인 맛에대한 신뢰는 감안하시기를..

이렇게 야채에 싸서먹고 또 그냥 먹기도 하고 오겹살에 목살까지 모처럼 실컷 먹었습니다.. 

나중에 식사를 하실분은 된장찌게가 나옵니다.

얼리지 않고 하루를 숙성시킨 생고기를 1인분 200g에 목살은 9,000원

오겹살이 10,000원으로 그냥 정육점 가격 이라고 합니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이 아닌가요? 

고기를 드신후에 솥뚜껑에  밥을 볶아 드셔도 참 맛있네요

 

뭐 밥한끼 먹으면서 얼마나 거창한걸 바라겠습니까?

여행하면서 한끼 식사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적당한거 같고 행복한 식사가 아닐까해서 올려봤습니다.

꺼~~~~~억!~

 

탐라는 도새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82-9번지

064-748-6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