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 가면 전복죽 잘하는집 으로 '회양과 국수군'이 있습니다.

우도여행을 하고 저녁때가 되어서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로뎀가든 부근

해변가의 자그마한 횟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그 식당의 이름이 특이하다.

이름하여 '회양과 국수군' ㅎㅎ 회와 국수가 조합을 이룬 식당이라는 뜻의

 

회는 여자에 비유하고 국수는 남자에 비유하여 그렇게 지은거 같은데...ㅋㅋ

글쎄 이름이 독특하다면 독특하고, 약간 우화 스럽다면 그러한...

어쨋건 음식점이란 독특한 음식과 맛이 있으면 맛집으로 그만인 것이다.

 

일단 들어가 보니 가게에 붙여 달아내어 포장마차처럼  홀에 테이블을 만들고 난로를 피워놓은

야외식당홀에서 상이 차려져 있었다. 수족관에보니 오늘 우리 일행들에게 희생될 아주 커다란

히라스 가 몇마리 유영을 한다 그중 제일큰놈 으로 건져 바닥에 내려놓고 담배갑을 놓아 크기를

 가늠해 본다.

오늘의 메뉴는 히라스 스시와 국수에 회를 넣어먹는  회국수 이다.

그런데 일행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 기다린다...이집의 핸디캡이 아닌가 한다.

왠만한 사람은 기다리다 지치겠다는...

한참을 기다리자 아까 잡았던 그 히라시 회가 나온다.

이렇게 회를 뜨는데 그렇게 시간이많이 걸리면 ...어쨋거나 이집이 손님은 많았다.

방어과에 속하는 히라시의 맛은 일반 다른 횟감보다  맛은 좀 떨어지는것 같지만

나름대로 방어회보다는 더 쫄깃하고 다른면이 있는것 같다.

튀김이 스키다시로 나온다..

히라스가 워낙 크다보니 횟감으로도 나오고 회국수에 

구이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구이는 담백한 맛이좋았다.

생선이 워낙 크다보니 지리탕도 끓여 나오고...

회국수를 먹기전에 일단 술판이 먼저...

 

잠시후 회국수가 나오는데.. 갖은 야채에 막 삶은 국수에 회를 얹어서

보기에도 먹음직 스럽게 나왔다.

여기에 초장과 기름을 넣고 젓가락으로  싹싹 비벼서...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회와 국수가 만나 조화를 이룬 회양과 국수군의

메뉴 회국수를 나름 맛나게 먹고  회 안주와 함께 소주도 한잔...

이집의 메뉴판 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이집에서 전복죽으로

아침을 먹을 예정입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이집을 찾아 아침을 먹습니다..

주방에보니 손님은 많은데 ,늘 많은것이 아니다 보니 사람을 많이 쓸 수가 없어

주인 내외와 아들이 도와주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오면 약간 음식이

늦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아침에 먹는 전복죽은...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너무 맛있고 부드럽고 고소한 전복죽 ...

전복죽은 내장과 쓸개로 끓이는 것인데 전복도 엄청 많이 넣어줍니다

사실 엊저녁에 먹었던 회와 회국수 보단 저는 아침에 먹은

전복죽이 최고 였답니다..우도에 가시면 회양과 국수군에 들리셔서

전복죽 한그릇 하고 오세요

 

제주도 제주시 우도면 서광리 2473
064-782-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