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전북여행]- 전통과 유서깊은 남원골 춘향제에 빠지다

cowboy 2012. 4. 24. 06:30

얼씨구! 춘향사랑 제 82회 남원 춘향제

 

전북여행 이틀째이다 오전 일정은 국악의 성지바래봉을 탐방 하기로 하였는데

새벽부터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고 있다. 첫날 묵었던 숙소인 장수군 천천면 월곡리

불루쌔들 리조트 에서 아침식사를 식사를 한뒤 관광버스로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

에 있는 국악의성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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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 지리산 운봉 자락한옥의 형태를 살려 지은 2층으로 되어 있는 국악

성지는, 이곳이 우리 민족의 전통과 혼이 담긴 국악의 본고장이며 성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악을 사랑하는 많은분들의 염원을 모아 판소리, 농악, 기악, 전통무용

 

등 4개 부문의 역사를 집대성해 놓은곳으로, 국악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과 수련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아래층은 전시실

위층은 전수관 과 전시실이 같이 있다.

 

 

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온갖 국악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더러는 눈에 익은것도 있고 낯선
국악기도 많이 있다.  처음보는 국악기 들이 더 많은것 같다.

 

 

얼핏봐선 거문고 아니면 가야금 같긴 한데...이름이 다 틀린다.이건 아쟁이다.

 

 

이것은 명패를 보니 풍류가야금 이라고....

 

 

요고요고~~요고는 이름이뭔가? 요고이 바로 요고 라는건데 ..처음보는 악기다.

흡사 장고를 닮은 악기다.

 

 

이것도 현이 12줄인걸 보면 가야금인데..그러고 보니 가야금의 종류도 참 다양하게 많다.

 

 

남원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흥부가의 배경지가 될 만큼 예로부터 국악의 산실 이었으며
오늘날의 동편제 판소리를 정형화시킨 가왕 송흥록이 태어난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다.


동편제인 춘향가와 흥부가의 발상지인 이곳 남원시내에 국립국악원이 자리하고 있는것이 특이하다.
도청 소재지인 전주에는 소규모인 도립국악원이 있는데 반해 소 도시인 이곳 남원시에 국립국악원이
있다는 것은 남원시가 두편의 판소리가 이곳이 발상지 라는 이유에서 일것이다.

 

2층으로 올라가서 전시실에서 옛날 소리에 얽힌 재미있는 모형들과 이모저모를 둘러본뒤,

 

 

전수관 으로 가서

 

 

우리나라 전통악기중 하나인 장고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해본다.

실물과 똑같은 장고 미니어쳐를 만들어 보는데 미리 재료를 준비해 놓아 체험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으로 누구나 쉽게 직접 손수 만들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이다.

 

 

위와 같이 오동나무 울림동과 소가죽으로 된 옆면, 그리고 열두개의 고리가 끼워진 줄,

가죽 조임대 그리고 장고채 등 의 재료가 준비되어있다.

 

 

울림통 아래위로 쇠가죽 원형 판을 놓고 미리 뚫어놓은 구멍으로  고리를 다 끼운다음,다시

고리를 빼어 가죽 삼각 조임대 속으로 고리를 넣어 빼낸 다음 다시 그자리에 고리를 끼운후

 

적당한 힘을 주어 줄을 당겨 조인뒤 맨처음 끼운 고리 구멍에 마지막 줄을 끼워 매듭을 지고

줄의 끝은 반대방향의 다음칸 고리에 끼워 매듭을 지면 완성이다.

 

 

.. 이렇게 하고 가죽조임대를 조여주면..정말 멋진 장고가 탄생한다..

 

 

어떤가요? 정말 멋진 장고가 아니가요? 소리도 진짜 장고와 거의 비슷한 소리를 낸답니다

이렇게 장고 만들기 체험을 하는데 드는 재료대만 15,000원인데, 체험비로 재료대는 내야

한다 물론 장고만들기 체험후 장고는 본인이 기념으로 가져간다.

 

 

장고만들기 체험이 끝나자 체험및 전수관에서 간단한 공연이 펼쳐졌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규수의 사회로 진행된 즉석공연이다. 

 

 

기악합주 “신뱃노래”

신뱃노래는 대금의 서용석 명인께서 남도가락을 바탕으로 새롭게 작곡한 신민요입니다. 본래 성악곡을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가야금/은현주, 아쟁/김성혁, 거문고/김준엽, 해금/홍효정 대금/조현정, 피리/이영란, 장고/이양규)

 

 

이어서 교방살풀이 춤을 관람했다. (무용/이지현)  살풀이는 승무와 더불어서 예술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민속무용의

하나로 1930년대에 이르러 한성준이 설립한 조선음악연구소(교방청)에서부터 잘 다듬어진 무대용의로 등장한 것이

바로 교방 살풀이 무로써 긴 천을 들고하는 살풀이 춤과는 달리 짧은 천을 들고 춤을 춘다.

 

 

 

민 요 -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민요는 통속민요와 토속민요로 나눌 수 있는데, 토속적인 민요는 우리네 삶의 현장에서 주로 불리어진 노동요가 많으며

제한된 어느 지방의 특징적인 가락을 갖고 있는 것으로 소박하고 향토적인 민요를 가리킨다. 이러한 민요들이 적업적인

소리꾼들에 의하여 다듬어지고 세련화되어 불리어지고 널리 전파된 노래가 통속민요 이다. 한국 민요의 지방적 특성에

따라 대표적으로 남도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소리/ 박계숙, 채원영, 김선영, 조선하, 김은원)

 

 

한편 이곳 국악의 성지에 이곳 남원 출신이시자 우리국악계보물이신 안숙선 명창께서

고운 한복 대신 아웃도어를 입으시고 체험관에 오셨다.

 

 

실은, 오늘 안 명창께서 지리산 둘레길 탐방을 함께 하시기로 예정되어 있으셔서 아웃도어를 입고 나타나셨다.

그러나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실내에서 안 명창께 직접 소리를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국악의성지 체험실에서 안숙선 명창의 즉석 소리 강습 동영상 입니다.

 

이산!~저산!~ 꽃이피니~~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만은~!  세상사~~쓸~쓸 허드라!~~~

 

 

인자하신 모습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안명창의 소리는 뇌리에 긴 여운을 남길것 같습니다.

 

 

소리 강습후 탐방객에게 일일이 기념 촬영을 해주시는 센스와 배려를 잊지 않으십니다.

 

 

 

한편 2012년 4/27일 (금)부터  5/1일 (화) 까지 올해로 82회째맞는 전통과 유서깊은 춘향제

남원시 광한루원 일원 춘향 테마파크 에서는 펼쳐지며, 안숙선 명창께서 춘향제전위원장을  

맡아 진행한다.

 

 

꽃비가 함박눈 처럼 날리는 이봄~! 가족들, 혹은 연인의 손을 잡고 남원의 춘향제와 국악의 성지 등을

두루 돌아보며 마음에 양식을 쌓아보는건 어떠할지요?

 

남원골 춘향제 홈페이지 : www.chunhyang.org

 

국악의 성지 : 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전길 89번지

063-620-6905

http://gukak.namw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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